등 굽은 나무 즐거운 동화 여행 147
한상식 지음, 강정화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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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등 굽은 나무/가문비어린이(즐거운동화여행 147),진정한 사랑을 배워요

즐거운 동화여행 같이 떠나보시죠? 이번 편은 등 굽은 나무, 제목부터 의미심장합니다.


등 굽었다고 하니 왜 그런지? 슬퍼집니다.

등 굽은 나무와 사람의 인생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도 기대하면서 읽어봐야겠어요.

특히 소나무 중 등 굽은 소나무에 대해 의미가 특별하네요.

쓸모가 없어 선택받지 못한 나무가 아니라 마을과 경관의 미래를 책임지는 소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일 경우에는 뜻밖의 인재일 수도 있네요.

“등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라는 말도 있어요. 無用之用(무용지용),

곧고 뻗은 나무는 곧 잘려나가지만 등 굽은 나무는 오랫동안 산을 지킨다는 의미입니다.

김철순 시인의 “등 굽은 나무”시도 생각납니다.

“텅빈 운동장을 혼자 걸어 나오는데 운동장가에 있던 나무가 등을 구부리며 말타기 놀이 하잔다 ~ ”

이 책의 키워드는 이타적 사랑, 배려, 용기, 격려 등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자기자신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요?

그럼 본격 책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봄비 내리는 오후에, 작가의 말은 시 한편으로 시작합니다.

이 세상, 꿈, 사랑, 희망인 비가 들풀, 들꽃을 일깨워줍니다.


1. 등 굽은 나무

어린 묘목 숲, 등 굽은 나무 하나가 있어요, 그리고 각자의 꿈이 있네요.

등 굽은 나무의 차별, 과연 그의 운명이 궁금해집니다.

쓸모없는 존재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겠죠.

서로에게 사랑을, 길가의 풀들과도, 새들도, 사람에게도,

굽은 등, 누구에게는 그 만큼 좋은 쉼터도 없겠죠.

“사랑 많은 가로수님” 많은 이들에게 사랑으로 보답하네요.



2. 할머니의 꽃신

배산 임수의 작은 시골마을, 잊혀져 가는 물건들을 만드시는 할아버지.

반가운 사진작가 양반과 어르신 부부의 사진, 그리고 영정사진,


쳐다보면 꽃밭. 그리고 예전, 과거를 회상합니다.

할머니의 먼 여행, 안타깝네요, 꽃상여.

할머니를 위한 신발, 은하수 견우와 직녀처럼 만나네요.


3. 노총각 까치와 까마귀 장가가다.

동네 까치, 까마귀들 소집입니다. 칠월칠석과 오작교.

여기서도 세상이 바뀌었나봅니다. 젊은이들의 희생과 봉사가 쉽지 않네요.

난리가 났어요. 파업입니다. 대책회의 , 이 사실을 알려줍니다.


작은 정성의 선물이 놀라운 결과를 낳았어요. 비니 선물이라뇨!

축하합니다. 까마귀, 까치 노총각들~ 비주얼 갑, 스타일리쉬 합니다.



4. 느린 일들

시끌벅적한 연못, 운동회와 마라톤이 열린다 합니다.

개구리, 맹꽁이, 두꺼비 등 아차 청개구리도 참가한다고 합니다.

마치 토끼와 거북이를 연상하게 합니다.

황소개구리의 출현, 생태계 변화를 일으킨 외래종이죠.

다들 이해관계가 다르네요. 다친 친구를 위한 배려,

“느린 일등” 모두들 아름다운 결정을 하였네요.



5. 달을 사랑한 해바라기

꽃과 잎이 큰 해바라기, 누군가에겐 비바람을 막아주는 큰 버팀목이네요.

여러 곤충들의 쉼터가 되주네요.

썬플라워 해바라기, 진짜 해만 바라보는 사랑꾼일까요?

의외의 반전이네요, 해바라기 사랑의 대상이?

겨울의 새로운 준비이며 봄은 시작이죠.



6. 하늘나라로 간 편지

요즘 보기 힘든 우체통의 등장, 앗 받는 사람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돌아가신 엄마의 존재.

그로 인해 우체통은 고민에 빠졌어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새”와 무지개.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 합니다. 남을 위한 진정한 사랑.

결국 그 사랑을 받은 어린 할미새가 적격이네요.


답장을 받은 혜원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너무 기쁘네요.



여러분. 즐거운 동화여행을 다녀왔어요.

표지 안에 등굽은 나무, 노부부, 개구리, 해바라기 등 주인공들이 보이네요.

다들 걱정과 아픔이 있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따듯함을 선물해줍니다.


자연 속 동물과 식물, 자연환경, 사람까지 정겨운 등장인물들의 사랑스러움이 넘쳐나는 이야기입니다.

때론 슬프지만, 때론 기쁘고 감성자극, 감성 뿜뿜입니다.

잠시 슬프고 계속 기쁘렵니다. 사랑스러운 내용에 그림까지도요.

추운 겨울, 봄을 기다리듯 즐거운 독서해보세요.


*등굽은 나무:굽은 등을 가진 나무는 모든 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려는 존재입니다.

비록 본인은 차별과 서러움을 받지만요. 무조건적인 사랑, 우리 모두 본받아야할 사랑입니다.

*유한한 생명:노부부 내외는 조용한 시골살이, 결국 누구를 먼저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이 슬프게 합니다.

사랑하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견우와 직녀의 사랑, 그 사랑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이들에게도 사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슬프지만 재미있는 설정과 소재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 그리고 용서와 공감으로 이어집니다.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동경과 사랑, 주고 받으면 좋지만 주기만 해도.

*사랑에도 종류가 있다.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사랑은 아니죠. 맞아요, 자신을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죠.


이해와 용서, 공감과 배려, 이 모든 것이 따뜻한 사랑으로 승화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세상에도 이런 사랑이 많다면 고민과 갈등 등 문제가 적어지겠죠.

즐거운 동화여행, 진짜진짜 공부돼요, 희곡 시리즈 멋지고 기대되는 가문비의 명작시리즈입니다.

한 작품씩 꼭 읽어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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