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가 된 소녀들 바일라 14
김소연 외 지음 / 서유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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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전사가 된 소녀들/서유재-변화무쌍한 옛 여 전사를 만나봅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요, “길은 우리가 만들면 됩니다”

가야부터 조선까지, 신분과 나이를 초월하고 성별의 차별을 넘어서 세상에 맞선 여전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최근에는 이런 표현은 주로 스포츠 여성 선수들에게 자주 쓰고 있어요, 태극전사들처럼요.

여러분이 아는 여전사는 누구입니까?

저는 잔다르크를 꼽습니다. 프랑스, 잉글랜드의 백년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성녀입니다. 또 생각나는 사람은 중국 후한시대, 지배를 받던 베트남의 쯩자매가 기억납니다. 우리 아이들도 다 알고 있네요,

우리나라 여전사에 대한 이야기, 가야, 신라, 고려, 조선시대입니다.

비록 소설이지만 이들 캐릭터에 동화되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어요,

딸이 아직 3학년 10살이라 이 책을 읽을지? 읽더라도 이해할지가 궁금합니다.

6학년 아들은 읽고 무슨 생각을 할지도 궁금합니다.

남자가 읽는 여전사 이야기, 여자가 읽는 여전사 이야기를 읽고 느낀 점이 다르겠죠.

그럼 네 명의 , 네 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1, 미늘갑옥/가야의 여전사 달래


가야는 철로 유명하며 김수로왕과 구지가, 김해 김씨, 금관가야, 대가야 등 6가야가 유명하고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삼국 왕국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결국 신라에게 멸망당하고 말았어요, 그럼 달래씨 만나러 갑니다.


달래, 하루와 꼴삐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백제와 신라 사이에 위치는 가야의 운명,

가야의 철기술은 백제, 신라, 왜와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줬어요,

철장이 더무가 좋은 달래, 개마무사의 고구려가 중국과도 결코 밀리지 않았던 것처럼 가야의 철기술도 그들을 보호하기를 기대합니다. 불과 쇠를 다루는 기술입니다.

더무의 죽음과 하루의 탈출, 그리고 꼴삐에게 새로운 마갑을 약속합니다.

촌주 아들 흥덕은 진짜 밉상입니다. “물고기의 비늘” 청어의 비늘이야기입니다.

판갑, 마갑 등 전쟁 시 필요한 보호장비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미늘비갑” 그리고 궁하면 통한다.

왜나라 선주와의 실랑이, 가벼운 갑옷이 필요하다 합니다. 달래가 보여준 “미늘비갑”히트입니다.

성능 시범 보여주고 달래의 거래 능력 참으로 탁월합니다. 여장부입니다. 당돌하고 당차네요,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달래는 실력과 배포를 지닌 진정 여전사입니다

*철을 다루는 기술, 과거 포항제철소에서의 벌겋게 달구어진 철판이 생각납니다.

현 포스코의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가야의 철기술이 이어져 내려온 듯 합니다.

금관가야의 김해, 쇠 금 (金)자의 바다 해 (海)자라고 하니 얼마나 철 다루는 기술이 뛰어날까요?

여기서 달래는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인물입니다. 느껴 보세요,


2.싸우는 꽃/신라 여전사 준정

신라하면 역시 화랑입니다. 무술이 뛰어난 꽃미남 그룹입니다. 화랑의 전신인 원화에 대한 내용이라 합니다.

가야멸망, 나당동맹으로 삼국을 통일한 신라, 중국 당나라를 끌어들인 점은 마음에 안들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럼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들어가봅니다.


친구 남모의 죽음, 그리고 진흥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제 원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


친구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시신은 절로 이동합니다. “사다함과 무관랑”이야기기 자주 나오니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원화와 화랑, 그리고 갈등과 두려움이 소개됩니다.

화랑 위에 있는 원화가 갈등의 씨앗입니다.

신라를 지키는 여전사, 원화 남모와 준정, 남모의 죽음은 과연?

제일선상 용의자는 미진부, 많은 여인네가 좋아하는 장수입니다.

궁궐에 도착한 준정, 원화의 내막과 그리고 앞으로의 운명이 걱정됩니다.

미진부를 만난 준정, 한 여름밤의 추리소설을 읽는 듯 합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준정이 걱정입니다.

오해와 갈등이, 그리고 남녀간의 사랑과 질투, 연정이 이 모든 사건의 이유입니다.

*원화의 존재, 남모와 준정의 관계, 의문과 음모의 상상력을 더해봅니다.

MBC 드라마 선덕영화에 나온 미실이  당시 시대 주인공이라 합니다.

진흥왕과 지소태후, 그리고 사다함과 미실 등, 고현정의 연기가 생각납니다.


3.불을 나르는 소녀/고려의 여전사 화이


고려의 세금징수, 평민의 삶은 고달프네요, 아버지의 비굴 모드가 보기 싫은 화이.

망이, 망소이의 난이 여기서 나옵니다. 국사시간에 배운 기억이 납니다.

천민의 반란, 민란의 시초입니다. 숯가마에서의 중요한 일 “바람 막는 일”을 맡긴 아버지와 화이,

이름도 불 화 (火)자가 들어갔네요,

현실이냐, 미래냐, 갈림길이며 갈등입니다.

숯쟁이와 대장장이 모두 불을 다스리는 직업이네요.


숯가마 보니 불가마 사우나 생각나요, 코로나라 못간지 몇 년인지 기억이 없네요,

사농공상, 계급차별, 신분차별은 모순입니다. 글쟁이가 최고고, 기술자가 천대받는 세상입니다.

화이의 마음에는 눈에는 불이 있네요,

차별과 의심만큼 사람만이 갖는 행위와 감정이고 부작용도 심합니다.

무신정권 시절, 모병을 하는 자리에 화이도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걱정인 쌍둥이 덕이.

영글지 않은 숯을 가지고 가는 아버지, 그리고 화이와의 신경전도 대단합니다.

숯을 이용한 공격이 가능할까요? 작전이 과연 통할까요? 바로 화공입니다. 제갈량이 적벽에서 사용한 바람을 이용한 화공입니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더냐”

저항의 몸짓, “신분과 차별을 뛰어넘는 불” 시대의 억압과 자유?

*남녀노소 차별 없는 “산행병마사” 그들이 꿈꾼 세상은? 마치 조선시대 동학운동과 일맥상통합니다.

차별에 대한 저항입니다.


4. 불턱둥이 석지/조선의 여전사 석지


복장이 해녀 수트를 입었네요, 딸이 보니 은근히 섹시하다고 합니다.

상군 잠녀 월지가 롤모델입니다.

선배를 삼촌이라 부른 잠녀세계, 용어들이 흥미롭네요,

약한 제주 방언 사투리도 귀엽네요, ~수꽈

잠수병 등 조심해야할 직업입니다. 그날 작업량이 형편없어 삼촌 상군들이 잡은 여러 해산물을 몰래 줍니다.

“너도 크면 그렇게 하라고”

남자가 적은 제주도, 남자 대신 군역, 요역도 하나봅니다, 남정, 여정.

당시 왜구들 큰 골칫거리입니다. 조선 전역을 노략질을 해다니 말입니다.

월지와 석지가 모녀지간이었네요, 바다,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는 그들은 공포의 대상이자 삶의 터전입니다.

뱃사람인 남편과 아빠를 잃은 여인네들입니다.

제주 여인네의 삶, 여정의 삶 또한 역시 고달프네요,


그들의 생계, 물질은 대체 언제 하나요? 그리고 진상품까지 챙겨야 하다니,

석지만 다른 요역에 동원됩니다.

별난 법도 다 있네요, 제주에서 태어난 여자는 섬을 못 떠나게 하는 법이 있다고 합니다. 내참.

책실(고을 사또 비서관 개념) 석지를 활터로 보냈다 하니 무슨 꿍꿍이가 있나봅니다.

다모 기녀도 만납니다. 활쏘기 배우면 좋겠네요,

왜구가 기습한 읍성, 나라가 아니 자기 자신과 생활터전을 위해 지키려는 그들의 목숨 건 사투입니다.

그녀들의 작전은 바로“왜구 배 구멍 작전”입니다.

결국 돌아오니 못한 월지의 죽음과 그래도 살아있다 믿는 석지,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제주 여성들의 존재감을 해녀 아니 잠녀를 통해 전달하려 합니다. 강인한 생존력을 그러나 비단 제주여성뿐 아니라 이 시대 모든 여성이 해당되고 동일합니다.


역사 속 여성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역사는 강한 자, 강한 나라/대륙, 남성 위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고대, 중세, 근대의 여성들의 애환 속에서도 빛나는 도전, 연대, 저항을 네 편의 이야기 속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아들은 책을 읽고 대뜸 여동생이 이 책을 읽고 무얼 느낄까 궁금하다고 합니다. 이런 난 네가 더 궁금하다.

딸은 책을 읽다가 갑자기 준정이야기를 보며 왕후가 왜 원화를 도와주지 않냐?면서 화를 내네요,

그리고 그림이 없다면서 투정해서 너도 이제 3학년이니 글 위주의 책도 읽어야한다고 타일렀네요


또한 각 주제별로 역사적인 사실과 정보들을 알 수 있는 기회입니다.

가야의 철기문화, 신라 화랑의 전신 원화, 고려 무신정권과 민란, 제주 여성과 왜구 이야기, 역사의 장면들도 배우고 소녀가 아닌 여전사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비단 여자뿐 아니라 남자 또한 이야기를 통해 용기, 도전을 통한 삶의 희망을 공부하는 좋은 책이며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딸과 아들에게 읽혀주고 느끼게 해주고픈 책입니다.



“서유재로부터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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