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달 1 (일러스트 특별판) - 세 명의 소녀 고양이달 (일러스트 특별판) 1
박영주 지음, 김다혜 그림 / 아띠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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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고양이달 1, 세명의 소녀/아띠봄

노아와 별이야기를 보는 순간 저는 왠지 어린 왕자가 생각났어요. 어린 왕자도 별여행과 여러 친구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기쁨과 아픔, 슬픔을 느껴서 말입니다.

책을 본 순간 책 두께에 놀라고 책표지에 놀라고 책 내용에 놀라고 책 속 그림/삽화에 놀라고, 마지막 책 가격에 놀라고 놀라움에 연속입니다. 진정해야죠! 양장판의 부띠크하고 앤띠크합니다.


판타지에 빼놓을 수 없는 지도, 아리별과 마을, 숲이 소개됩니다.


등장인물 보소, 너무 많아 외우기 포기했어요,


메인 캐릭터를 완독한 아들에게 물어보니 샴쌍둥이 아니 트리플 샴 쌍둥이 같은 세 소녀의 복합체 아리와 다재다능한 소년 노아를 주목하라 하네요.

노아에 대한 감정, 서로 같으면서 다른 세 소녀의 파란만장 라이프스토리, 러브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총 11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첫 장부터 장례식이라니 엄숙합니다. 그럼 신기하고 몽환적인 이야기 여행을 떠납니다.


1.고양이 장례식

언덕 위 고양이눈(캣츠아이)을 닮은 달을 보는 소년과 소녀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꿈과 달, 그와 나, 노랑, 파랑, 검정달이 아련히 보여주고 있답니다.

검정달, 검정빛 실망만 하는 그, 카페에는 이제 혼자 남은 나,


바이올린 연주에 찾아온 그, “달을 그려줘~”


2.고양이 달을 찾아서

그는 바라별의 노아. 서로 꿈속에서 보았네요.

소망 통역사인 노아, 음악과 미술로 마음을 읽고 소통해주고 있어요,

믿음과 의심, 그리고 선택을 말해줍니다.


고양이별과 짝사랑의 전설을 믿는 노아, 그녀 아니 소녀와의 만남과 “눈부처”를 설명합니다.

고양이달과 같은 존재, 초록나무와 같은 존재, 노아와 소녀의 슬프고도 애잔한 러브스토리입니다.

슬프게 우는 소녀, 이후 고양이별과 같이 사라졌어요

“내 마음을 연주해 보거라, 나는 그림을 그리마” 어디서 많이 본듯한 상황이네요, 퀴즈에요

고양이달을 찾으라는 스승님, 이곳 저곳 별을 돌아다니며 만난 고양이 소녀들, 그리고 아리별 이야기를 해주네요;

머리 셋 달린 고양이 아리, 검정 모나, 파랑 마레, 노랑 루나 , 마치 걸그룹 이름 같아요



3.아리별과 아리나무

아리 그린 후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링고와 린은 기린이며 둘 다 여성인데 결혼을 한 듯 하네요, 링고는 별 유일한 선생님이라 합니다.

노아와 기린 링고의 만남입니다. 여우소년 핀도 봅니다.


즐거운 식사시간, 아리별, 아리마을, 무지개 빛 띠마을도 소개해줍니다.

말만 들어도 아름다운 마을이 상상됩니다. 미사여구가 부럽지 않네요,

이런 곳에도 걱정이 있을까요? 고민이 있을까요?  책 속에 답이 있겠죠.

아리를 보러온 사람들 중 노아도 있답니다. 마치 걸그룹, 아이돌 인기 못지 않은 우주대스타급 인기입니다.


세 얼굴의 아리, 루나와 만난 노아, 음식으로 가까워지네요, 부럽디 합니다.

4.엄지의 축제

노아와 루나는 둘레길을 걷듯 둘만의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서정적인 수채화를 보듯 설명들 하나하나가 주옥같아요.

잊힐리야? 사라질 듯 꼭 작고 싶은 표현들입니다.

“아리 3원칙” 웃기네요, 몸 사용에 대한 사전 계약서, 양해각서입니다.

마음이 잔잔해집니다. 루나를 보면 자꾸 소녀가 생각난다고 합니다.

실수, 빛구슬, 빛 장례식, 엄지족과 튤립족, 오린고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



5.빛으로 나온 어둠

핀의 가출과 일대 소동, 그리고 모나, 루나, 마레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상처 받은 모나를 만나려는 노아, 그리고 마레의 질책, 루나의 옹호, 복잡합니다.

모나와 노아가 농장을 둘러봅니도, 서로 장난도 치면서요.



6.밤의 바깥

삼각관계, 이거 슬퍼지네요, 모나, 루나, 노아, 왜 진심을 몰라주나요?

모나와 동질감을 느끼는 노아, 그래서 더 애틋한 걸까요?

검은 색 자전거, 두 신사와 앵무새를 만난 루나,  이들은 지구별 음악가, 지구인이라 그런지 사납고 심술궂네요,

같이 연주하는 노아, 음악소리에 루나가 심란해집니다.



7.동전의 앞면이 뒤집히는 순간

집에 오는 길, 이상한 일이 벌어지네요, 굴 속에서 소녀를 만납니다. 꿈일까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고 아리와의 오해와 갈등이 빚어지네요,

핀을 찾으러 간 노아, 속마음을 말하는 핀입니다.

핀도 그렇고 아리도 그렇고 노아는 지금 힘들어요.

“사랑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



8.거인과 고깔 모자

모자마녀가 나옵니다. 엄지족, 거인족 이야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과거의 기쁨과 슬픔은 다 가지고 있으시죠?

막내는 어디든 다 똑같아요.

마치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 거인국 여행 같아요. 모자이야기가 주요 내용입니다.


엄지아빠의 죽음, 모자마녀 남편의 죽음, 모드 슬픈 사연입니다.


9.초록여왕과 함께 사라진 것

별신 조립에 몰두하고 있는 노아, 숲의 축제를 이야기하고 있네요, 저도 궁금한걸요

꽃에도, 나무에도, 그리고 산도 생명이 있어 대화를 합니다. 대자연의 생명을 만끽합니다.

투명구슬 속 담긴 풍경을 같이 상상해 보아요, 기형동물이라니. 이런 곳에


누구에게나 말 못할 슬픈 사연, 이야기는 가지고 있어요.

악당 크루셀의 이간질로 인해 초록여왕이 죽었다 하네요,

고양이달을 찾으려는 노아의 꿈, 백년축제, 십년축제는 먹이사슬의 축제네요, 슬프고 잔인한 축제입니다.


10.구름 위로 날다

독립, 분가를 선언한 노아, 이유가 뭘까요?

얼마나 맛있을지? 오린고 먹고 싶네요, 없으면 오렌지랑 고구마랑 같이 먹어보죠 뭐!

오랜만에 세 아가씨와 재미나게 놀고 있는 노아, 풍선을 불고 헬멧 쓰고

아니 하늘로, 이런 헬륨가스도 아니고요, 어떻게 하늘을 날죠, 판타지라 그렇군요, 이해합니다.

미스터 앵의 사투리가 구수합니다, 경상도 출신인가요? 자전거를 타고 하늘로 여행을. 영화 ET 가 생각납니다.


구름은 잠시 있어 비가 되어 사라진다 합니다. “후회는 없어요” , “사랑해~” 여기저기 사랑해가 난무합니다.


11.한여름의 음악회

별시 수리는 오늘도 계속됩니다. 수많은 나사를 맞추어 보고 있어요, 과연?

자전거 여행, 허락받지 않고 가져온 사건이 결국 들통이 납니다. 대가는 연주회입니다. 몸이 두 개라도, 손이 네 개라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초록의 노래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노아, 마지막 선물일까요?

할머니 철새와 나무새의 신경전, 그리고 초록노래와의 연관성, 숨겨진 진실은 무얼까요? 너무 궁금합니다.

음악회 날, 다들 분주합니다. “초록여왕이 준 선물 같아, 함께 있으면 혼자가 아닌 것 같아 안심이 돼”라고 말한 마레. 꼭 소녀같아요,


아리를 위한 노래, 세레나데인가요? 소녀들의 주제곡이 펼쳐집니다.

노아와 마레, 서로의 눈 속엔 그들만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마레의 만행, 음치의 극치입니다.

저 또한 고음만 발사하는 메탈릭 음치입니다. 쇠가는 소리가 납니다.

린과 핀, 어떤 남자의 등장, 갑자기 많은 일들이 생기네요, 2편이 더욱 궁금해지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음악회는 끝이 납니다.

부록으로 아리별 최고 요리사 린과 음식들, 그리고 아쉬운 2등 요리사, 마레가 소개됩니다.


너는 나의 모든 것, 나의 고양이달이야, 엄마에겐 자식이, 자식에겐 엄마가 고양이달과 같은 존재겠죠.

아들은 고양이달을 하루만에 다 읽더라구요, 판타지에 강점이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짧게 읽고 난 서평을 저에게 써서 주었답니다.

--------------*아들 느낀 점*----------------

아리, 즉 루나, 마레, 모나, 이 세 소녀가 노아가 만난 소녀의 감정들을 나타내지 않을까요?

루나의 포용력과 따듯함, 마레의 새침함과 질투심, 모나의 쓸쓸한 고독 등 감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루나, 마레, 모나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노아는 누구를 좋아하는건지, 사랑하는 건지 도통 모르겠어요. 아마도 마레?

참으로 신기한 사각관계입니다.

마레는 노래를 정말 못 부르는 것 같아요, 아니면 일부러.

린과 링고는 부부라고 하는데 남자와 여자가 부부 아닌가요?

핀은 양엄마인 린을 좋아한다니 충격적이에요,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헤어지지는 않겠죠? 다음 편이 너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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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아들은 사춘기가 시작되려 합니다. 남녀 관계와 사랑에 너무 쑥스러워 하고 있어요.

감성적으로 이끌림이 심한 듯 합니다.

그러면서 좋다고 합니다. 관심이 가나봅니다. 판타지에 사랑이야기가 더해져 있으니깐요!



아리의 세가지 자아, 루나의 쾌활함, 마레의 사랑스런 질투심, 모나의 여리여리한 감성,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요?

한가지 자아인 소녀와 3세가 자아인 아리, 결국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노아의 등장으로 생긴 아리, 아리 자신의 고민과 갈등, 결국 사랑으로 해결해야죠,

캔버스 위 화려하지 않지만 사람의 혼을 빼놓는 서정적인 수채화처럼 책 속 그림은 저의 마음을 온화하게 해줍니다.

노아에게 고양이달과 함께 사라진 소녀는 사랑일까요? 희망일까요?


때론 슬프지만 그림으로 위로 받고 때론 기쁘지만 글로 더해지는 따듯한 책입니다.

어릴 적 좋아하던 어린 아이가 생각나게 하는 책이랍니다.

고양이달은 잃어버리기 쉬운 나를 찾기 위해, 또한 잘 간직하기 위해 필요한 책입니다.

겉모습부터 소중히 다룰 수 밖에 없는 책이죠.

견고하고 고급스러움으로 돋보이게 하고 책을 열면 풍부한 색의 일러스트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첫 장을 펼치고 나오는 QR코드 한번 들어가보시면 한 번 더 놀라실거예요!

OST와 뮤직비디오 선물 받아보세요

https://m.blog.naver.com/attibom/150137354382

https://blog.naver.com/attibom/222187137126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어요

“사랑과 우정, 소년과 소녀가 만나 겪는 성장통”과 같은 내용이라고요

“아동 청소년을 위한 판타지 동화, YA픽션(Young Adult Fiction)의 계보를 잇는다.”


상상하기 어려운 캐릭터, 자연환경, 그리고 내용들이 우리 마음을 사로잡고 말았어요.

아직 어리고 순수한 주인공들이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나는,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모험이랍니다.

스스로 즐겁게 여유를 갖고 여행을 같이 떠나보아요~

10살 딸도 노아에게 반한 듯 합니다. 아니 홀린 듯 합니다.


아들은 용돈을 모아서 2권과 3권을 산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4월달 자기 생일 선물로 책 사달라고 합니다.

가격대비 충분할 듯 합니다. 아들의 감성에도 혹하니 이제 딸의 반응도 궁금할 따름입니다.


“아띠봄으로부터 책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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