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책장 - 열한 살 소년 이산, 스물다섯 정조를 만나다
김주현 지음, 전명진 그림 / 만만한책방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후기] 시간의 책장-열한살 소년 이산 스물다섯살 정조를 만나다.


아들이 외웁니다 태정태세 문단세~

조선의 왕 이름들이죠, 조선의 왕 중에서 우리가 흔히 아는 왕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태조 이성계는 당연히 조선 건국했으니 알고요 태종 이방원은 형제들 죽이고 왕이 되서 왕권강화 했구요

그 이후 우리의 존경대상 1호인 이도 세종대왕입니다. 조선의 왕들의 이름은 이방원 이후 외자네요

민본정치의 끝판왕, 영토 넓히고 경제, 과학, 사회, 문화에 크나큰 업적을 남겼죠

이후 세조가 있고 조용하네요 말도 많고 탈도 많죠

그러나 영/정조 시대, 조선 왕 중에 대왕 칭호는 세종 이도가 으뜸이요 정조 이산은 대왕을 붙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슬픔을 딛고 조선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갈 때 최고의 왕이었습니다,

흔히 개혁군주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이후 조선은 내리막길을 달리기 시작하죠, 붕당, 세도정치, 열강/외세.

안타깝지만 이런 어려운 시대의 이산, 정조의 삶을 시간의 책장을 통해 알아보죠

우선 22대 왕인 정조, 할아버지 영조의 뒤를 이어 탕평책을 이어가죠

어머니 혜경궁 홍씨도 한중록의 저자로 유명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죠

아버지 사도세자는 너무나 유명하죠 붕당정치의 부작용으로 뒤주에 갇혀 돌아가시죠

드라마도 제작되었습니다.

2007년 MBC 이산이 유명하죠 이서진이 정조로, 이순재님이 영조로 나왔었죠


이 시절 당파/붕당, 실학사상의 발전, 수원 화성 건설,


대표적인 실학가인 정약용이 있습니다.수원 화성 축조 시 거중기는 정약용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가 꿈꾸던 세상은 아니 백성이 꿈꾸던 세상은 점점 더 멀어지게 됩니다.

이후부터 순조, 헌종 등 세도정치가 극에 달아 조선 후기는 내리막길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수원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아이들과 한번 다녀왔어요 건물들이 멋지고 그의 생각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듯 했어요 아들도 매우 좋아했구요 딸은 어려서 그냥 .

화성 건릉은 장조(사도세자)와 왕후, 융릉은 정조와 왕비의 능이라고 합니다.


가보지는 못했지만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들어요

영조의 경종 독살설 콤플렉스로 사도제자의 비극이 발생하고 정조 또한 힘든 삶을 살았지만 세종대왕처럼 오로지 백성들을 위해 개혁을 위해 노력한 것은 분명합니다.

할아버지 영조는 경종독살의 의구심으로 항상 마음속에 응어리가 있었고 탕평책을 폈지만 이 또한 당시 상황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한 듯 했네요 이를 이용한 당파싸움은 끊이지 않았고 기어이 아들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을 초래했네요

이를 본 왕세손 이산은 어떠했을지? 여전히 끊이지 않는 당파싸움과 그런 할아버지를 봐야 하는 손자.

할머니 정순왕후의 눈초리, 그리고 생명을 노리는 끊이지 않는 위협들

왕이라 그리 즐겁지만 않은 슬픈 현실이었네요


이제 시간의 책장으로 이산과  정조의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로 해요

그럼 우리 같이 책속으로 들어가봐요.


*열한살 산 일기를 쓰다.

바늘방석에 앉는 것처럼 두렵고

달걀을 포개어 놓은 듯 위태롭다.

당시 힘든 상황을 나타내는 문장이며 표현이네요


잠이 오기도 힘들 듯하네요 그 장면이 꿈속에서라도 나오면 말이죠

어미니 혜경국 홍씨는 창경궁에 유폐나 다름 없네요


*스물다섯살의 나

활터에서 외로이 시위를 당기는 나

집중하기가 어렵다. 당연하죠 그는 지금

그러나 누군가의 외침, 왕과 왕과의 만남, 아니 아직은 왕이 아닌 이산



*진짜 네가 나라고

산이와 정조는 서로를 훑어보고

열한살 산이, 존대하라는 정조, 내가 나에게 어림없다는 산이


*눈 속에 두려움이 가득해

눈 속에 두려움, 모든게 다 두려워

왜 안 그러하겠는가? 한 나라의 세자가 뒤주 속에서 죽고 그의 아들 왕세손이 이 나라의 왕이 되는데,

그러함에도 이토록 두려움이 있으니, 할아버지 영조 그리고 노론



*인정받고 싶었던 아버지 사도세자

영조에게 인정 못 받던 아버지 사도세자, 꼬투리 잡으려는 무리들,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아들,

너와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또 만날 거야

존현각 동쪽 책장이 비밀의 통로


*신발을 질질 끌며 고개를 까딱하는 신하들

무엄하기 짝이 없는 신하들, 뵈는게 없네요 휴, 뭘 믿고 저리도

누굴 믿어야하나? 외척도 그다지 영?


*나는 누구입니까

자상함 뒤에 냉정함, 그가 할아버지 영조다.

아버지 사도세자가 아닌 효장세자의 아들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왕이 된다 이거군, 무서운 할마마마 정순왕후

노론과 한통속, 그들 때문에 아버지가..



*내가 정말 왕이 되다니

스물 다섯 살 정조, 임금이 된 정조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이 말 한마디에


정순왕후와 그 잔당들이 심정은 어떠할까?


*존현각에서 꿈을 꾸다

존현각에서 책 읽다 종종 잠이 들던 산이,

오늘 일을 칭찬하는 산이, 규장각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하는 정조

백성을 위해 공부한다.

나를 노리는 자들은 늘 조심해야지 그게 왕이라도

그러했다, 권력 앞에 암투는 설령 왕이라 해도, 먹고 먹히는 게임이었다.

사람을 키운다, 인재육성, 이 모든게 이도 세종과 비슷하네요



*존현각 자객의 습격

‘쉿’ 설마 자객?

의연한 스물다섯살 정조가 과연 나일까?


*기억나? 아버지?

역사에 오래 남을 미친 왕이냐?

역사에 오래 남을 멋진 왕이냐?


*아무것도 모르셔도 됩니다.

언행일치 강조하는 영조

아직은 그들 앞에서는 병아리 신세,.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은


*일기를 쓰다, 나의 나에게

서로 일기에 대해 이리쿵 저리쿵

마음 정리하는데는 일기가 최고라 하는데

저도 일기를 매일 쓴답니다. 하루 일과 정리 겸 주님께도 감사일기 까지요

과거와 현재의 연결, 그리고 미래고 가는 길


*시간이 흐르는 책장

독서삼매경, 오거서 이 둘을 보고 말하는 표현이네요

지금도 모든 엄마들이 많은 책과 책자들, 독서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흐뭇해 하죠


책장 속에서 너와 나의 시간이 흐른다?


*활 마음을 쏘다

여기는 활터, 산과 정조는 서로들 팽팽히 시위를 당기는데.

수준은 차이가 나네요


마음이 펴져야 명중이다. 연습만이 살길, 어느 때든

어린 산이를 다독이는 정조, 마치 형처럼, 아빠처럼


어른이 되고 싶다는 산, 그러면 견뎌라

아버지 꿈을 꾸다

편히 잠든 산이, 꿈속에 웃는 아버지 처음이네요 이런 모습

세손빈의 등장, 친구같은 존재, 고맙다 말 전하는 산이.


*비밀의 시간이 닫히다.

역시 훈련, 책장 문이 안 열리니 조급해 하는 산이

활터에서 부르짖으니 나타나는 정조

시간의 책장, 비밀의 문이 닫힌다?

너무 서운해 하는 산이, 격려,위로하는 정조

자기 미래가 궁금해하는 정조, 그렇다 인간은 누구나 백성이든 왕이든 누구나 자신의 미래가 궁금하겠지


서로 응원하자

산이는 존현각에서 일기를 펴고 붓을 들고


안녕 나의 스물다섯


알지만 다 알지는 못하는 정조, 드라마나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파란만장한 삶을 산 이산, 정조


못 다 이룬 꿈, 개혁 군주 정조는 그리도 슬픈 가족사가 있는 왕이다. 어린 이산과 성인이 된 정조의 만남을 존현각 시간의 책장을 통해 만나 서로 다른 생각, 그러나 결국 같은 생각을 나누며 이야기는 시작되고 진행된다.

멋진 그림과 책 내용이 어우러져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빠져들게 하는 책.

12살 아들이 그리도 좋아하던 정조, 시간의 책장 서평글이 올라오자 마자 “이거 꼭 신청해주세요“라고 말하고

곧이어 실행에 옮겼어요 드디어 받게 된 책과 30분 만에 완독/정독한 책이랍니다.


9살 딸이 읽고 하는말 ”남자가 왜 이리도 이뻐요? 싫어요!“라고 하며 남장 여자설도 제기하네요


허구의 장치나 시간의 재구성, 역사적 상상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다고 설명하는 작가.

규장각을 만들어 서얼 등용, 신분타파를 실천하고

백성들을 위해 규제 철폐에 힘쓰고 왕권강화를 위해 장용영 설치 등은 대부분 세종대왕의 업적이나 발자취와 매우 흡사합니다. 이러니 정조대왕의 호칭을 쓸 수 밖에요

시간의 책장 소재는 다른 분들도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신선한 소재입니다.

기대할께요! 만만한책방에서 일기에는 만만하지만 그렇게 만만하지 않은 좋은 책을 펴주시기 바랍니다.


“업체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