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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만나는 리더의 절대지식 50
마쓰이 겐이치 지음, 정영권 옮김 / 새로운제안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경영교과서라고 소개하는 것을 보았다. 내가 읽어보니 그 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한 권으로 만나는 리더의 절대지식 50’ 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책 이였다. CEO, 관리자, 사원에 이르기 까지 기업을 이루는 구성 조직들이 알아야할 기본적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스스로의 위치를 생각하며 ‘강한 조직을 만드는 직원’편을 주요하게 읽어 나갔다.
책의 핵심은 간단히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용어정리, 역할(役割)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운용에 가장 기본은 역시 커뮤니케이션의 정도이다. 회사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일의 능률과 수익을 높이는데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회사들은 사내 단어의 정의가 다르게 되어있고 서로 융화되지 못한 개인적 의견으로 대화를 하기 때문이다. 말이란 그 사람이 어떻게 듣고 이해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잘 이해할 것인가를 눈높이에 맞추어야 한다. 이것이 대화의 기술이고 이해를 높이는 방법이다.
회사는 수많은 직급으로 구성이 되어져 있고 그 역할 또한 다양하다.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조직은 발전하는 것이다. CEO는 확고하면서도 뚜렷한 경영이념을 가져야하며 그에 따른 경영방침도 가져야한다. 리스크와 경쟁자를 판단할 적절한 의사결정의 힘도 필요하며 매출액,생산성,이익,평가,공정,차별화등을 생각해야 한다. 팀장급은 관리자로써의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부하직원을 이끄는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여 비용 대비 효과를 최대한 내어 수익을 높이고 격려와 비판을 통해 부하직원의 업무의욕을 고취시켜야 한다.
‘강한 조직을 만드는 직원’은 회사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Company의 어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회사는 모두가 함께 빵을 먹기 위한 집단임을 명심해야 한다. 회사는 생존과 이익을 위한 엄격한 시험의 장이다. 공부를 열심히 한 자는 좋은 결과를 얻고 못한 자는 낙제하는 것과 같다. 입사를 하면서부터 개인은 조직의 톱니바퀴가 된다. ‘해야만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확실히 구분하며 자사의 조직원으로서 가져야 할 의식도 이해야 한다. 다만 수동적 톱니바퀴보다는 주위에 영향을 미치는 능동적인 톱니바퀴가 되어야 한다. 또한 목표치 수익을 정확히 계상(計上)하고 있는 기업과 같이 스스로도 정확한 자신의 가치와 자신이 내야할 수익을 알아야한다. 임금격차의 원인도 알아야 한다. 나의 일의 가치를 알아야 하고 책임의 정도와 사내규정도 알아야 한다. 객관적 판단으로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높여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능력과 성과의 연관성이다.
현실적으로 보면 능력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똑똑한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현재화(懸在化)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내용에 대해 성과를 올린 자만이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열심히 뛰어다니며 일한 사람은 성실한사람이라는 칭찬은 듣지만 결코 일 잘한 사람은 아닌 것이다. 적절한 대응과 계획으로 최소한으로 최대 결과를 도출한 사람을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일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이란 ‘상대가 요구하는 무언가의 가치를 제공하는 것.’, ‘자신에게 드는 비용 이상의 수입을 얻는 것.’, ‘일을 통해 성과를 올리고, 그것이 회사와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라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나는 일이란 ‘나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결국 일을 통해서 내가 평가되고 나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그 결과 나의 생활의 풍족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직무(職務)”와 “일”의 차이점이다. 직무는 회사가 요구하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직무란 일의 큰 굴레 중에 포함될 수도 있지만 사회를 살아가는데 큰 주춧돌이기고 하다. 경영환경과 직장환경은 점차 빠르게 변해가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들도 안주 하지 않고 항상 일의 수준을 높이고 자신의 일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항상 일의 과중(過重),부족, 중복 등을 잘 정리하고 재검토하여야 한다. 멀티(Multi-skilled)인재를 원하는 사회인만큼 폭넓은 기초지식과 깊은 전문지식,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또 책에서 기억 남는 내용은‘보고(報告),연락(連絡),상담(相談)’의 업무의 기본 부분이다. 업무에 기본이지만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으므로 해서 비효율적 업무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 또한 원리원칙의 기준에 의해서 고정된 업무효율을 가져 올 수도 있다. 영업부는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원칙적으로 보고-연락-상담의 기본이 중시되지만 영업의 특성상 융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기본에 충실하되 적절한 융통성의 적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책에서 말한 새의 눈, 곤충의 눈, 물고기의 눈의 세 가지의 눈일 것이다. 전체적 상황판단과 함께 복안과 촉각으로 자신의 주변을 파악하고 기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최적의 우선순위의 판단이 영업자가 가져야할 중요한 감(感)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감을 갖기 위해서 많은 경험과 꾸준한 노력이 기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