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 베개 책 읽는 교실 12
안수민 지음, 박현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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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 베개

안수민 글 / 박현주 그림

보랏빛소어린이

큼직한 글씨체로 초등 2~3학년이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에요.

아이가 읽기 전 언제나 먼저 읽는데...

고양이 베개를 베고 자면 꿈속 여행을 하게 되는 소재가... 읽는 내내 재미있었네요.

판타지 동화~ 제가 좋아하는 소재라 더욱 추천해요!! ^^

재미있는 소재로 가족의 끈끈함을 일깨워주는 동화인 줄만 알았는데...

마지막 부분에는 가슴이 뭉클해지며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마도 시어머니가 안 계신 지금, 저도 같은 느낌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생전에 더 잘 해 드릴걸...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못한 게 계속 마음에 남았어요.

그리고 친정 엄마한테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자~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 그리고 고민을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판타지 동화 “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 베개”의 줄거리를 잠깐 소개할게요.

얼마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 집에서 가져온 베개를 엄마는 고양이 베갯잇을 씌워 아이들한테 주어요.

막내 수진이가 좋아하는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긴 베개를 오빠 성진이가 집으로 들어오며

서로 갖겠다고 티격태격하네요. 결국엔 소파 앞바닥에 놓기로 서로 합의를 보는데...

오래되어 푹 꺼진 소파보다는 바닥에서 소파에 기대앉아 텔레비전을 보는 걸 좋아하는 남매는

함께 베개에 기대어 잠을 자게 되어요. 그리고 그 순간 꿈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현실과 꿈속을 오가며...

갑자기 서먹해진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고민인 수진이,

첫사랑과 친해지고 싶어 고민인 성진이가 혼자서 고민하고 있을 때...

같이 베개를 베고 잠을 자면서, 서로의 도움으로 고민을 해결하게 되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언제나 티격태격 싸울 것 같던 남매는 꿈속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현실에서의 고민이 잘 해결되고,

서로가 꿈속에서 만날 수 있다는 사실... 고양이 베개의 특별함을 알게 되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서로 의견이 일치하면서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 꿈을 꾸기로 해요.

성진이와 수진이는 외할머니를 만날 수 있을까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 가끔씩 보게 되는 엄마의 슬픈 뒷모습, 그 이유가 밝혀지는데...

평소에는 남매에게 다정한 엄마지만 가끔 슬픔이 찾아올 때면 엄마 곁에 어둠이 내리고 만다.

수진이가 좋아하는 고양이를 매개체로 엄마의 꿈속으로 들어가는 아이들,

그리고 알지 못했던 그 시절... 엄마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고민을 함께 나누려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책을 읽으며... 내 중심적인 사고방식은 고민을 내다보게 되는 듯... 아이들을 살펴보게 되었어요.

사소한 듯 보여도 현재 아이한테는 고민이 될 수 있기에... 아이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줘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소원을 들어주는 고양이 베개”

세아이맘 추천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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