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주근깨에 망토 대신 알록달록한 스타킹을 신은..
후드 점퍼에 별 무늬 스커트는 우리 주의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학생의 모습이네요. ^^
주인공 안나의 엄마와 아빠의 꿈은 케이크 가게를 차리는 거예요.
그런 꿈이 현실이 되면서 안나는 달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네요.
살던 집과 다니던 학교, 친구들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안나는 이사 당일에 침대 밑에 숨어서
달마을로 가는 이사를 방해했어요.
그러나 곧 엄마에게 들통이 나고.. 짐이 한가득 실린 차에 타게 되어요.
여기에서 중요한 등장인물이 있는데...
아니 동물이라고 해야 하나? 캐츠모라는 길고양이를 주인공 안나는 좋아했어요.
그리고 이사를 가는 차 안에서 캐츠모를 발견하며 꼭 지켜주겠다고 생각하며 달마을로 가게 되네요.
차 안에서 잠들었던 안나는 차가 멈추자 잠에서 깨어나는데.. 창문 밖으로 담쟁이넝쿨이 뒤덮인 이층집이 보였어요.
바로 안나와 부모님의 새집이네요!! 아니... 새집이라고 하기에는 여기저기 낡은,
캐츠모 때문에 불평할 틈도 없이 안나는 이 층 첫 번째 방으로 향해요.
그리고 방안을 둘러보던 안나는 죽어도 이 방에서는 못 잔다고.. 생각하지만
오 분이 지나자마자 잠에 빠져들게 되어요. ^^;;
“퍽!” 소리에 잠에서 깬 안나는 바람으로 창문이 저절로 열려 있는 걸 발견하고
창문을 닫으려고 일어났어요. 그 순간.. 눈앞에 희미하게 보이는 커다란 저택의 모습은..
낡고 구부정하고 어두운 것이 흡사 거대한 마녀 같다는 생각을 하네요..
바로 그곳이 등장인물들이 모이는 마법사 클럽의 아지트라는 사실을...
다음날..
우리도 싫은.. 월요일.. ㅋ
그리고 안나도 싫어하는 월요일.. 바로 전학 간 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월요일!!
무서운 선생님의 모습과 자꾸 이상한 말로 신경을 거스르게 하는 올리버라는 짝꿍..
그리고 이 마을로 이사 오면서 겪게 되는 마법,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네요 ^^
막내가 이 책을 일주일 동안 들고 있어서.. 저는 주말에 겨우 읽었네요.. ^^;;
1시간도 안되어서 휙 읽을 만큼 재미있게 읽어 내려간..
엄마도 어릴 적 이런 상상을 했는데.. 마법을 부리며.. 하늘을 나는 ㅋ
막내도 하늘을 날고 싶다고 말하더라고요~
같은 책을 읽으며 아이와 이야기하는 게 이렇게 즐거운 일인지..
그전에는 강제로 그림책을 읽게 한 뒤, 내용을 말해봐.. 했었는데..
“꼬마 마녀 안나”를 읽고, 먼저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는 아이를 보며 다음 이야기가 정말 궁금해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