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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1등 할 거야!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28
사이먼 필립 지음, 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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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강한아이들이읽어야하는책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065442662383179.jpg)
우리집만 보아도.. 세자매 모두 승부욕이 강하다.
그 중에 둘째가 제일 강하지만..
내년에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셋째도,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언니랑 티격태격.. 이길려고만 한다.
『 꼭 1등 할 거야! 』는
요즘 아이들이 겪는 일상에서
남보다 뛰어나려고하는.. 승부욕 강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그런 바탕에는 부모의 생각도 반영.. 되었을 것이다.
1등만이 최고라는..
나 또한 말은,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지만..
마음속으론 1등을 했으면..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겉표지만 보아도
당당한 아이의 모습과 금메달이 보인다.
남들한테 보여지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스스로를 뿌듯하게 여기는 모습.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065442662383182.jpg)
첫장.. 운동회 날도 예외는 없다.
운동이면 무엇이든 자신있는 주인공은
당연히 1등 할 꺼라는 생각에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065442662383183.jpg)
가장 먼저 하는 달리기 시합.
번개맨처럼 재빠르게 뛰어가는 주인공..
혹시라도 질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다다다 빠르게 뛰어가.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065442662383186.jpg)
그러다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마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가 앞질러 나간다.
순간 넘어진 주인공은 절망하며
1등을 못 할 꺼라고 생각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065442662383187.jpg)
그래도 시합이 많이 남아있으니 다시 으쌰으쌰~
얼굴이.. 초록색이 되도록 열심히 줄다리기를 한다.
이번에는 분명히 내가 이길 거야!
주인공의 강아지도, 힘껏 도와주는 장면이 왠지 절실하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065442662383188.jpg)
그런데 결과는..
또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가 가볍게 이긴다.
그 옆에 그런 여자아이를 닮은 곱슬털의 강아지도 얄밉게 보이는..
줄다리기에서 진 주인공은 도저히 못 이기겠다며..
이길 수 없는 이유를 상대방의 외모로 분석한다.
키도 크고 덩치도 자기보다 두 배나 된다고..
그러고보니.. 요즘 아이들은 공부와 운동을 제외하고도
외모에서도 1등을 원한다.
자연스럽게 서로 경쟁하고 1등에 집착하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안쓰럽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065442662383190.jpg)
주인공은 여러 대회를 나가지만 번번이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에게 지고 만다.
대체 저 애는 어떻게 항상 1등을 하지?
울먹이는 모습의 주인공은 도전하는 일에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계속되는 실패에 열정 또한 식어버린 듯 하다.
그러던 어느날..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가 1등을 하지 않은 장면을 보게 되는데..
항상 1등을 하는 건 아니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065442662383191.jpg)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가 박수를 치고..
엄지춱을 하며, 1등 한 아이를 진정으로 축하해 주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도 안 슬픈가 봐.
생글생글 웃던 빨간머리카락의 아이는 주인공을 껴안으며
"남보다 언제나 잘하지 않아도 돼
그냥, 네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신나게 하면 되는 거야.
꼭 1등을 안해도 괜찮아."
라고 말한다.
어른들도 말하기 어려운 말을..
아이들은 진심어리게 말하는구나..
엄마인.. 나도, 이렇게 내 딸에게 말할 수 있을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212/pimg_7065442662383194.jpg)
주인공은 자기가 좋아하는 빵 굽는 일을 한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표정만으로 행복함이 느껴진다.
완전 멋진 날
1등을 하려고 애태우지 않아도 되기에..
하루 종일 정말 행복했다는 주인공.
..
주인공의 케이크를 보더니
마지막으로 도전해보라는 빨간머리카락의 아이.
거기선 1등을 할지도 모른대!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나는... 어느 순간이 행복 했었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신나게 했을 때
행복함을 느끼고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
만약에, 생각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왔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갖도록..
우리아이가 잘 자라길.. 바란다.
..
역시 그림책은 아이도, 어른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모두가 공감하는 소재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책~
세아이맘도 읽어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