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등 할 거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228
사이먼 필립 지음, 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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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만 보아도.. 세자매 모두 승부욕이 강하다.


그 중에 둘째가 제일 강하지만..


내년에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셋째도,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언니랑 티격태격.. 이길려고만 한다.


『 꼭 1등 할 거야! 』


요즘 아이들이 겪는 일상에서

남보다 뛰어나려고하는.. 승부욕 강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그리고 그런 바탕에는 부모의 생각도 반영.. 되었을 것이다.


1등만이 최고라는..


나 또한 말은,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하지만..

마음속으론 1등을 했으면..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


겉표지만 보아도


당당한 아이의 모습과 금메달이 보인다.


남들한테 보여지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스스로를 뿌듯하게 여기는 모습.



첫장.. 운동회 날도 예외는 없다.

운동이면 무엇이든 자신있는 주인공은


당연히 1등 할 꺼라는 생각에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가장 먼저 하는 달리기 시합.


번개맨처럼 재빠르게 뛰어가는 주인공..


혹시라도 질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다다다 빠르게 뛰어가.


그러다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마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가 앞질러 나간다.


순간 넘어진 주인공은 절망하며

1등을 못 할 꺼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시합이 많이 남아있으니 다시 으쌰으쌰~


얼굴이.. 초록색이 되도록 열심히 줄다리기를 한다.


이번에는 분명히 내가 이길 거야!


주인공의 강아지도, 힘껏 도와주는 장면이 왠지 절실하다.


그런데 결과는..


또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가 가볍게 이긴다.


그 옆에 그런 여자아이를 닮은 곱슬털의 강아지도 얄밉게 보이는..


줄다리기에서 진 주인공은 도저히 못 이기겠다며..


이길 수 없는 이유를 상대방의 외모로 분석한다.


키도 크고 덩치도 자기보다 두 배나 된다고..


그러고보니.. 요즘 아이들은 공부와 운동을 제외하고도


외모에서도 1등을 원한다.


자연스럽게 서로 경쟁하고 1등에 집착하는 아이들을 보면


너무 안쓰럽다.


주인공은 여러 대회를 나가지만 번번이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에게 지고 만다.


대체 저 애는 어떻게 항상 1등을 하지?


울먹이는 모습의 주인공은 도전하는 일에

실패를 경험하게 되고, 계속되는 실패에 열정 또한 식어버린 듯 하다.

그러던 어느날..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가 1등을 하지 않은 장면을 보게 되는데..


항상 1등을 하는 건 아니네?


빨간머리카락의 여자아이가 박수를 치고..


엄지춱을 하며, 1등 한 아이를 진정으로 축하해 주는 장면이 나온다.


하나도 안 슬픈가 봐.

생글생글 웃던 빨간머리카락의 아이는 주인공을 껴안으며


"남보다 언제나 잘하지 않아도 돼

그냥, 네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을 신나게 하면 되는 거야.

꼭 1등을 안해도 괜찮아."

라고 말한다.


어른들도 말하기 어려운 말을..

아이들은 진심어리게 말하는구나..


엄마인.. 나도, 이렇게 내 딸에게 말할 수 있을까??


주인공은 자기가 좋아하는 빵 굽는 일을 한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표정만으로 행복함이 느껴진다.


완전 멋진 날

1등을 하려고 애태우지 않아도 되기에..


하루 종일 정말 행복했다는 주인공.


..


주인공의 케이크를 보더니


마지막으로 도전해보라는 빨간머리카락의 아이.


거기선 1등을 할지도 모른대!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나는... 어느 순간이 행복 했었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신나게 했을 때

행복함을 느끼고 좋은 결과가 따라온다.


만약에, 생각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왔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갖도록..


우리아이가 잘 자라길.. 바란다.


..


역시 그림책은 아이도, 어른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모두가 공감하는 소재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책~


세아이맘도 읽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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