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후보를 향해 - 나병호 에세이
나병호 지음 / 아마존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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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넥플릭스 상단에 새로 올라온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을 봤다.

[테스터먼트: 모세 이야기]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 이야기를 좋아했다.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집트 왕자]


다시 봐도 명작이다. 이때부터 종교에 관심을 보인 것 같다.

10가지 재앙과 이집트와 그 유명한 신의 응답.

"I am who I am."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책

사색과 인생과 종교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

[노벨문학상 후보를 향해]




작가 나병호는 전라남도 나주 출생으로 국문과를 졸업하여 작가로 등단한

문학에 일가견 있는 사람이고, 글을 쓰는 사람이다.

표지에 쓰인 문구, Verita vas liberabit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책을 읽으면서 계속 '진리'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겼다.




목차는

삶, 삶의 진자리, 인생의 등대, 깨달음과 발상의 전환, 다 쓰고 버려라,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자가 천국 가기란, 다 이루었다

총 8개의 챕터로 돼 있었다.


종교적인 이야기 뿐 아니라

삶의 관한 이야기, 진리에 대한 사색, 삶, 죽음, 해탈, 욕심 등의 이야기로

우리가 평소에 알고는 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

마치 옆집 아저씨가 들려주는 듯한 문체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평소 책을 읽으면서 책에 나온 부수적인 이야기들에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 더해져 많은 것들을 찾아보고 기억해내곤 했는데

어렸을 때 교회에 가면 들었던 성경 말씀이 생각나면서

그때의 믿음, 신념이 얼마나 강했고, 어떻게 변했고,

어디까지 왔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익숙했던, 너무나 가까웠던 용어들이 친숙해서 좋았던 것도 있었다.


글은 보는 이에게 공감과 기쁨을 준다면 좋은 글이라 말할 수 있다.

실패하여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거나 불손하고 불의한 사람에게

개선의 의지를 갖게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은 글이다.

-58p.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가장 훅 들어온 문구다.

한때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 고민했던 적이 있다.

한참 책에 빠져 살던 시절이었는데 그때는 내가 금방 작가가 될 줄 알았다.

아직도 마음 한켠엔 내게도 뜨거운 무언가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다시 한번 좋은 글을 쓰고 싶어졌다.




인생이 무엇인지 왜 사는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책을 읽으며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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