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수영 교실 야옹이 수영 교실 1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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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생존 수영을 가르치게 되어 있죠? 저희 아이도 지난달에 학교 근처 어린이 수영장에서 생존 수영을 배웠어요. ^^



생존 수영을 배우고 나서 이 책을 읽어서 그런가 엄청 반가워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이 책을 미리 읽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옹이 수영 교실>에서는 정~말 귀여운 고양이들이 사는 야호 마을에 어느 날 수해가 발생하고, 고양이들은 물에 빠졌을 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수영을 배우기로 결정합니다. 고양이에게 수영이라니... 무탈히 잘 배울 수 있을지 궁금하시죠? ^^


야호 마을에서는 어린 고양이를 야옹이라고 불러요. 방학을 맞아 아이들은 호숫가도 가고 근처 캠핑장에 사시는 프릴 아주머니를 찾아갔어요.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거센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는 거죠.



프릴 아주머니 도움으로 아이들은 무사히 집에 도착하지만, 야호 마을은 물난리로 쑥대밭이 되었어요.



야호 마을에서는 수해에 대비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논의한 끝에 모두가 생존 수영을 배우기로 했지요. 그렇게 고양이들은 생존 수영 수업을 들으며 물과의 거리감을 점차 좁혀갔어요.



야호 마을에 발생한 수해는 매년 이맘때면 줄줄이 올라오는 태풍으로 피해가 막심한 우리 이야기 같았어요.



시설을 정비하는 등 미리 만전을 기하는 게 중요하지만 고양이 하오 씨의 말처럼 만에 하나 물에 빠졌을 경우 내 몸 하나 건사할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방법을 배워두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많은 이들이 공감한 사안이기에, 요즘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생존 수영을 배울 수 있게 되었죠. 초등 3학년인 저희 아이도 물놀이장은 좋지만 수영장은 싫다며, 수업 전날까지 거부감을 보였어요.


그런데 웬걸, 집에 돌아와서는 빨리 다음 주가 오면 좋겠다고 설레발을 치더라고요. 역시 교육을 받아야 하는 건가요? ㅎㅎ 아이들이 물에 마음을 열 때까지 기다려주고, 방법을 달리하는 등 이런저런 노력을 해주시는 거겠죠.



그렇게 생존 수영 4주 차 수업을 받고, 저희 애는 물과 많이 친해졌어요. 수영을 정식으로 배운 건 아니라서 튜브나 구명조끼를 필히 몸에 둘러야 하지만 무척 즐겁게 노는 모습이 참 므흣하더라고요.



<야옹이 수영 교실>은 우리 아이들에게 생존 수영을 배워야 하는 이유, 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차근차근 이겨내도록 돕는 좋은 책입니다. 강추!! ^^



아니, 그나저나.. 도대체 하오 씨의 정체가 뭔가요?!! 알려주지도 않고 끝내다니 반칙이에요. 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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