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뭘 하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일상의 항상성 유지에 만전을 기한다고 대답한다"아무렴, 어떤 짓을 해도 시간은 멈출 수 없고, 그 속에서우린 어떻게든 변한다. 하지만 나는 돌아올 여름을 맞이하며지난여름에 느꼈던 감정을 또다시 느끼고 싶고, 그 뜨거운 바람과연관된 이야기들이 다시 반복되길 바란다. 어차피 흐르는 시간은가만히 있어도 움직이는 무빙워크와 같다면 굳이 그 위에서 더빨리 걷지 않겠다. 그러다 보니 대략, 이렇게 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