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없이 살기 - 아직도 불안한 부모를 위한 노워리 프로젝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노워리 상담넷 엮음 / 비아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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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례집 입니다. 하지만 사례만 쭉 나열되어 있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다양한 사례를 아우를 수 있는 팁들이 함께 있습니다. 

원리와 함께 실제 사례들이 나오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네' '우와. 이런 경우도 있구나!' 하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참 다양한 아이들이 있고 참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 원칙은 단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에게 맞게 차근차근.


우리는 모두 아이가 집을 짓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평생 살아갈 지식의 집.

벽돌을 빨리 쌓아 올려 지붕을 얹는 방법이 있을 것이고, 차근차근 쉬엄쉬엄 벽돌을 쌓아가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벽돌 빨리쌓기 시합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 아닐까요?

가능만 하다면 대신 쌓아주려고 나설 부모들도 많을 것 같아요. 어떤 학원은 빨리 쌓아올리는 요령을 가르치기도 하고 어떤 부모는 빨리 쌓으라고 옆에서 윽박지르기도 하고 있구요.


학원이 무조건 나쁜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학원을 왜 가야 하는지, 거기서 얻으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만큼만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학교도 학원도 아이에게 맞춰주지 않습니다. 이 책에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에는 수학도, 영어도, 독서도 아이와 상관없는 방법은 정말 단 한개도 없습니다.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식으로 부모에게 짐을 지우지 않습니다. 내 마음이 가벼우니 아이를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를 편안하게 바라보니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힘들어하고 어디서 도움이 필요한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다시 이 책 안에서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아이를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도움을 준비해주고 있으니 불안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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