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에이든 사이판 여행지도(2024-2025) 개정판>

에이든 사이판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사이판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ㅣ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서도

다녀온 이들에게 추억을 불러 주기에도 딱인 여행지도 책이 나왔습니다.

기존에 우리가 알고 익숙했던 여행책은 잊어주세요.

앞으로는 에이든 여행지도 입니다!

처음 책을 받고 놀랐어요.

이게 여행책이라고? 이렇게 이쁜 박스에 여행 지도가 담겨있다고?

눈이 먼저 호강했고

콤팩트한 사이즈와 용이성이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예전에 무거웠던 사이판 여행책을 지니고 여행을 다녔었는데

다음에 아이들과 함께 갈 때는 에이든 사이판 여행 지도를 꼭 가지고 갈 거예요.

여행자를 위한, 여행자의 입장에서 많이 고려한 책이었음을 모두가 느낄 수 있어요.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지도입니다.

사이판 지도 전면이 나와있는 지도가 있어요.

그런데 재질이 매우 특이하더라고요.

펼치고 접고 하면 찢어지며 헤지는 종이가 아닌 비닐의 느낌이 섞인 듯한 재질인데요.

휴대도 편하고 몇 백 번은 펼쳐보고 접어도 원형 그대로를 유지할 것 같아요.

이런 지도 정말 필요하잖아요.

특히 사이판의 날씨는 언제 비가 쏟아질지 모르는데 종이 지도는 곤란한 경우가 생기니까요.

큼직하고 시원시원한 사이즈에 사이판이 한 눈에 다 보여서 여행을 계획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 지도들은 컴팩트한 사이즈의 책으로도 함께 동봉되어 있어요.

아마 우리가 더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은 이 책이지요.

책의 첫장을 보세요.

이런 분들께 에이든 여행지도의 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얘기해주는데 고개가 절로 끄덕이게 됩니다.

특히 당장 준비 없이 떠나고 싶은신 분!

바로 접니다.

조만간 아이들과 사이판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요.

그때 사이판 가이드북으로 저는 에이든 사이판 여행지도를 챙겨갈 거예요.

무거운 여행책자에 지치신 분,

너무 많은 정보로 여행전부터 지칠 것 같은 분,

콤팩트한 사이즈지만 있을 정보는 다 있는 여행책을 찾으시는 분!

에이든 사이판 여행지도(2024-2025) 개정판 추천합니다.

왜 불편한 관계는 반복될까?

왜 불편한 관계는 반복될까? -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그날의 감정이다
금선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8월

우리는 늘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홀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표지의 문구 하나가 제 가슴을 파고들었습니다.

"관계를 결정하는 것은 그날의 감정이다."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이거든요.

관계를 대하는 나의 그 당시 기분이 관계를 결정하는 경험을 자주 우리는 해봤으니까요.

금선미 작가님의 친필 편지와 사인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따뜻함이 좋은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이 되도록 열어줍니다.

큰 5개의 목차와 세부목차를 통해 우리의 감정에 대해 알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부 목차의 제목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위로를 주고 충고도 해주고 있어 목차만으로도 충분함을 느꼈습니다.

큰 5개의 목차와 세부목차를 통해 우리의 감정에 대해 알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부 목차의 제목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위로를 주고 충고도 해주고 있어 목차만으로도 충분함을 느꼈습니다.

금선미 작가님은 심리상담사로서 활동과 병행하여 끊임없이 배우고 그 배움을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주고자 하십니다. 그런 마음이 있었기에 이런 책도 쓰셨겠지만요.

우리가 당연히 여겼던 우리의 마음과 심리상태를 콕콕 찝어 이야기해줍니다. 당연하지 않다고, 무조건 수용할 필요 없다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여주라고요.

책을 읽으며 제가 꼭 상담실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질문에 저도 모르게 답을 끄적이고 있었고요.

그러면서 제 자신을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책을 통해 느껴보았습니다. 조금은 특이한 경험이었어요.

밖에서 보면 잔잔하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와 비슷해 보이지만 강도가 다 다른 파도처럼 우리 감정 또한 다채롭기에 다 이해하고 수용하며 사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받아들이기', '인정하기'와 같은 나 자신을 챙기는 마음가짐을 지니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어느 베스트셀러의 제목처럼 '감정이 오늘의 태도가 되지 말게 하자' 챕터는 더 와닿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비교가 만연한 사회에서 우리는 마음 역시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교할 수 없는 영역인데도 말이죠.

또한 각자가 자연스럽게 느끼는 내면 존재의 상태가 있는데 이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 부정적인 감정입니다. 우리는 부정이라는 말이 붙으니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나의 마음 상태의 이탈을 알려주는 알람일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안내자와 같은 긍정적인, 부정적인 마음을 좋게, 나쁘게만 치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구나! 그랬구나!"라며 충분히 느껴줄 시간을 우리에게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감정을 경험하기 위해 여기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살 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살 만하다
나혜옥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7월

친정엄마의 나이와 비슷한 나혜옥 작가님의 책은 우리 엄마의 일기를 보는 듯 합니다.

제목에서부터 작가는 우리에게 이야기해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인생을 더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싱그러운 표지부터 마음에 와 닿는다.

푸르고 푸른 나무가 한결같이 우리와 함께하며 넓게 펼쳐진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벤치 하나가

우리에게 쉬어가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책은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쉼을 주고 편안함을 줍니다.

눈앞에 놓인 시련을 극복하고자 급급한 우리에게 여유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런 와중에도 우린 '나만의 여유로움을 찾을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따라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나에게 온 시련만 생각하다 인생을 보낼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힘든 와중에도 긍정의 힘으로 좀 더 알찬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작가의 이런 선한 영향력이 작가의 가족에게도 읽는 독자에게도 힘을 주고 있습니다.

평소 독서를 사랑하는 작가는 책에서 종종 좋은 구절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것을 토대로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저의 평소 신조와 매우 일맥상통했습니다.

<카르페디엠>을 좌우명으로 지니고 살아온 저에게 '지금'이라는 시간은 소중합니다. 지금은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나의 지나온 과거를 부정하게 되는 것이며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없게 되는 것이니까요.

지금을 소중히 여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나의 소중한 이들과 함께한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사는 게 바빠서 사는대로 생각했지만 이제부터는 생각하는 대로 살아보려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들부터 그리 살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당장 저부터도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오랜만에 마음에 힐링이 되는 책을 만났습니다.

처음 작가의 나이를 보고는 나와는 동떨어진 내용은 아닐까 의문이 들었지만 그것은 착오였음을 단 몇 장만 읽어도 알게 되었습니다. 읽기 쉬운 문체로 내 앞에 앉아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이 책이 참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핫 도그> 잠깐의 쉼은 중요해!

핫 도그 - 2023 칼데콧 대상 수상작 ㅣ I LOVE 그림책
더그 살라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8월

2023년 '칼데콧 대상'을 수상한 작가 더그 살라티의 그림책이다.

요즘같이 '핫'한 날씨와 함께하니 강아지의심정이 더할나위 없이 공감된다.

표지의 바다내음을 음미하고 있는 이 강아지가 바로 그림책의 주인공이다. 이렇게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아이.

덥고 시끄럽고 인파에 치이는 도시에서의 강아지 산책은 전혀 즐겁지 않다. 모든 감각이 그를 힘들게만 할 뿐이다. 하지만 주인과 함께 볼 일을 보고 걷고 또 걷던 강아지는 '어쩔 수가 없어!'라며 도로 한복판에 멈춰버린다. 지쳐버렸다.

이때 내가 주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다.

수많은 차들의 빵빵 소리에도 주인은 당황하지 않고 강아지와 눈을 맞추며 말하지 않아도 둘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공유하는 듯 하다.

이 장면이 내가 꼽은 최고의 장면이다.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장면.

지칠대로 지친 강아지를 위해 둘은 떠난다.

탁 트인 장소로.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그곳에서는 강아지의 목줄을 풀어줄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은 어디라도 뛰어다닐 수 있다.

그곳은 제한이 없다.

그리고 모든 것을 누리고 즐길 수 있다.

강아지도, 주인도.

그림책에서 강아지와 주인은 항상 눈으로 서로 마주한다. 말이 통하지 않아도 괜찮다. 둘은 이미 눈으로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적한 곳에서 쉴틈 없이 놀고 달리는 강아지는 바라보는 주인의 마음이 부모인 우리의 마음과 비슷하다.

얼마 전 여름휴가 때 아이들을 바라보는 나의 눈과 마음도 이러했으니까.

그렇게 힐링의 시간을 충분히 보낸 둘은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은 전혀 힘들지 않다.

시간의 해의 시간에서 달의 시간으로 바뀌었을 뿐 많은 인파, 복잡함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둘의 마음은 이를 받아들일 충분한 여유가 있어보인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안정감을 준다.

그리고 강아지는 그날 밤 행복한 꿈을 꾼다.

바다를 다녀온 경험으로 바닷속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노는 꿈을.

<핫 도그> 책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같다.

가끔은 낯선 곳으로 떠나라고.

그리고 짧든 길든 푹 쉬다 오라고.

찰나의 휴식이 우리에게 주는 위안은 생각보다 크다.

부모가 제일 중요하다!<특별한 자녀를 키우는 맘>

특별한 자녀를 키우는 맘
최이권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3년 6월

자녀를 위한 부모 코칭 지침서라는 말에 걸맞게 저자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기본적인 마음 가짐과 아이들의 무한한 능력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 한다.
특히 모든 아이들은 자기만의 '달란트'를 타고 난다며, 육아를 하며 잠시 잊고있던 우리에게 다시끔 알려준다.
그렇다. 아이들은 저마다 능력을 갖고 있다. 그것을 발현시켜주는 것은 주변 환경, 특히 부모이자 가정이다.
가장 기본적인 그것이 충족되지 않으면 안됨을 강조한다.

<차례>를 살펴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은 언제든 발췌해서 들여가 보기 좋기 편집해두었다.
커다란 5개의 주제에 세부적인 소제목들이 한눈에 들어오기에 완독 후에도 항상 옆에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봐도 좋겠다.

저자는 중학교 진로상담부에서 일했던 것을 바탕으로 실전에서 만난 아이들을 통해 많은 상황을 분석해다.
따라서 중학교 때의 막막함을 가진 초등 부모나 실제 사춘기를 겪어 갈등이 빚어진 중등 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내가 제일 좋았던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부모는 '엄격하면서 자상한 부모'이며 자녀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부모의 3가지 역할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보았다.
1. 부모 자신이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평온함을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행복감이 아이들에게 스며든다.
2. 자녀를 있는그대로 수용할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성숙한 인격을 가지자.
3. 부모들은 꾸준히 학습하고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수용해 주는 모습이 우선되어야 한다.

즉,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 지내고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부모'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리면 어릴수록 부모의 변화로 인한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흔히 말하는 '문제아'라는 개념도 어른들의 시선에서 만든 것이고, 그들에게 '너'가 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주위 어른이 바뀌면 문제아라 불리우는 아이들도 변하는데 우린 어쩜 상대가 변하게 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4차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이런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존재다.
저자는 이 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창의력, 상호작용,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라는 저자의 말이 그 무엇보다 와닿는다.
그것을 위해 우린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까?
부모가 먼저 익히고, 배우고,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에 대한 부모의 태도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우리가 먼저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