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사장 구드래곤 구드래곤 시리즈 1
박현숙 지음, 이경석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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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시리즈의 박현숙 작가의 신작 마트사장 구드래곤!

'이름'의 의미, 무게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마트사장 구드래곤이다.


초등3학년 아이는 책을 읽자마자 구드래곤이 이기적이라며, 아이들의 이름을 빼앗아

용이 되어 승천하려는 꿈을 이루려고 한다고 말이다.


정말 구드래곤이 아이들의 이름을 뺏고, 욕심을 채워 하늘 나라로 갈까?

나쁜 캐릭터인걸까?


아이의 이름을 얻기 위해 구드래곤은 초등학교 앞에 문방구를 차리고, 이벤트를 한 뒤

이름을 빼앗을 후보들을 뽑는다. 하지만 이름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리고...


아이들마다 각자 이름을 바꾸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학교폭력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기도 하다.


구렁이가 용이 되어 승천하는 이야기, 이름의 중요성, 학교폭력, 친구들과의 우정 등

많은 요소들이 들어 있고,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게 흘러가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름을 갈고 닦으라고 말해주는 구드래곤.

과연 구드래곤은 용이 되어 승천할 수 있을 것인지!!!

2권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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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다 사진관
허태연 지음 / 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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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예쁜 제비의 제주도 사진관 취업기!

인생의 의미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제비가 제주도의 하쿠다사진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하쿠다사진관은 제주방언으로 '한다'라는 의미의 하쿠다이다. 일본말인가 하고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처럼

제주도의 저 높은 언덕 어딘가에 하쿠다 사진관의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하쿠다사진관의 사장 석영과 직원이 된 제비와 

손님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게 아주 훌륭한 무대가 된다.

제주도의 방언이 어지럽게 펼쳐지기도 하고, 제주도의 풍경이 촤르르 지나가기도 하고,

저마다 사연이 있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쿵쿵 떨어지기도 한다.


제주도 여행 가기전에 읽으면 더 재밌을 것 같고,

찰떡 같은 캐스팅으로 드라마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오뚜기 같은 여자 배우와 무심한 듯하지만 따뜻한 인상의 남자 배우를 캐스팅 해야 한다.


책을 덮고 나면 사람 사는 모습이 다 똑같구나, 누구나 다 이야기가 있구나,

아픔을 딛고 다들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살아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즐겨 볼까?

제주도에서 펼쳐지는 한 편의 드라마, 하쿠다 사진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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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아이들 소원잼잼장르 4
전건우.정명섭.최영희 지음, 안경미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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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종말을 주제로 한 '지구에서의 마지막 밤', '정크봇', '불을 지피는 악마들' 3개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 엮어져 있다.


소행성 마침표가 다가오는 지구에서의 마지막 밤, 사그러들어가는 인류, 문명을 살리기 위한 정크봇, 변종 메뚜기와의 혈투가 펼쳐지는 불을 지피는 악마들


영화 인터스텔라를 봤을 때 재미있으면서도 섬찟하게 무서웠던 점이 진짜 올 것만 같은 미래의 모습이였다.

먼지가 그득한 공기 때문에 식탁에 올려 놓은 접시 들은 뒤집어 놓아야 하고,

이제 키울 수 있는 작물은 옥수수 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불길에 휩싸이면 그 불을 끌 수 있는 물도 없다.

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지구를 망친 죄인이며 쓸모 없는 사람이 되어 있고,

먹고 살기 급급한 지구의 모습이 너무도 무서웠다.


초등 고학년을 위한 '종말의 아이들' 역시 너무나 현실에서 들어 본 적 있는 단어들인

소행성, 변종메뚜기, 좀비와도 같은 트리매노가 떠돌이족의 침공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각 이야기에 주인공인 친구들의 모습은 어렵고 힘들지만 어떻게 현명하게 이 현실을 헤쳐나갈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지금의 지구를 아끼고 미래를 위해 현명하게 행동해야 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는 자세

또, 어렵고 힘들지만 그 현실을 헤쳐 나가는 의지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가볍지 않은 주제지만 SF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들에 한참을 빠져서 읽었다.

초등 고학년부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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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 인 케미스트리 1
보니 가머스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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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여성으로서 살아가기 힘든 그 시기에, 아름답고 똑똑한 화학자 엘리자베스 조트의 이야기이다.

영화 히든피겨스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생각나고, 우리나라 아침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기가막힌 일들도 벌어진다.

여성들이 살기 힘들었던 그 시기의 이야기가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아름다운 화학자 엘리자베스가 우여곡절 끝에 TV 요리쇼의 진행자가 된다.

이렇게 1권이 마무리가 되는데, 2권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 순수하고 정직하고 포기를 모르는 엘리자베스의 매력 혹은 마력


- 화학의 유머가 곳곳에 숨어 있다

p 278 

모래로 파이를 만들어보자는 해리엇 말에 매들린은 3.1415를 쓴다.


- 연구소, 노벨상, 조정, TV쇼 등 흥미 있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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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식물상담소 - 식물들이 당신에게 건네는 이야기
신혜우 지음 / 브라이트(다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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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만큼이나 따듯하고 밝은 책이다.
식물상담소를 오픈하고, 상담자들과의 대화를 잔잔하게 풀어낸다.
이야기의 재미와 더불어 사이사이 나오는 식물세밀화는 너무 예뻐서 자꾸만 보게되는 매력이 있다.

P21
"이 종이 원래 어디에서 살고, 그곳은 어떤 환경인지 찾아보셨나요?"

내가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을 때 제일 먼저 찾
아보던 것이 바로 이 식물이 원래 어디서 살던 것인가였다.
산세베리아는 사막같이 건조한 기후에서 살고 있는 사진을 봤고,
인도고무나무는 빛도 잘 들어올 것 같지 않은, 밀림 같은 숲 속에서 자라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우리 집에 있는 산세베리아와 인도고무나무가 참....안타깝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식물학자의 책이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 텐데, 그렇게만 살아갈 수 없는 환경
그것에 또 적응해서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과 비슷하다.

P37
"선생님, 잡초에도 역할이 있을까요?"

토끼풀은 원래 거기 살던 아이인데, 사람이 갑자기 오더니 토끼풀은 잡초라고 분류해버린
너무나도 인간 중심적인 단어인 잡초!
참 재미있다. 잡초라는 단어에 이렇게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니..

P94
"곤충의 변태 과정을 몰랐을 때는 곤충이 땅속에서 저절로 솟아난다고 믿었고, 바닷속 대왕오징어는 한 때 해저 괴물이었다.

인간이 자연에 대해서 낭만적인 막연한 편견을 가질 수 있다.
그린워싱, 기업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친환경적 이미지를 내세우는 위장술
식물과 자연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낄 수 있는 진정한 그린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책을 읽을 수록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와 식물 이야기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힐링을 주는 책이다.
뭔가 마음이 복잡할 때 읽으면 좋을 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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