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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 조선 후기 ~ 근현대 ㅣ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최태성 선생님의 책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3권입니다.
랜선 제자만 600만명인 최태성 선생님!
결핍이 결핍된 요즘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설명!
내가 역사를 공부하던 시절에는 역사가 그저 정보였다.
태정태세문단세...
1차 세계대전은 이래서...
2차 세계대전은 그래서..
암기 과목이였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도덕 선생님이 마르크스 주의를 설명해주시는 데
마르크스의 생각을 이야기로 들려 주셨었다.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마르크스의 의견이 이렇게 옳을 수가 없게 느껴졌었다.ㅎㅎ
아무튼 그 이후로 역사, 철학 등의 과목들은 스토리텔링이 참 중요하구나를 느꼈었다.
내가 수능을 보고 공부하던 그 때는 이렇게 역사를 재밌게 공부하지는 못했지만,
내 아이는 더욱 재밌게 역사를 만났으면 하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었다.
이 생각의 연장에서 아이가 재밌게 읽고 있던 것이 역사 학습만화였다.
만화를 보면서 그 안에서 하나씩 튀어나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면 그것 역시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역사에 대한 흥미과 단편적인 지식들이 모여서 결국 역사를 이해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결국 학습만화에서 글밥이 조금 있는 책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가 올테고,
그 시기에 어떤 책을 봐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최태성 선생님의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를 보니 이 책이다 싶었다.
초등 중,고학년에게 알맞을 것 같은 글밥과
역사를 연도와 인물이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이야기를 해준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시기에 역사를 학교에서만 배운다면 그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고 본다.
그 전에 학습만화, 책, 영화, 만화 등등 다양한 경로로 역사에 대한
지식들을 충분히 쌓아 놓고,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면서 해준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영어가 입이 터지기까지 충분한 노출과 시간이 필요하듯이
역사도 꾸준한 노출과 이야기 적립이 필요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받은 것은, 들어가는 글 이였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결국 나를 알아 가는 과정이라는 것.
역사 속의 수많은 '나'를 보면서 나를 찾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마음을 울립니다.
초등 중,고가 읽기에 적당하고
언제나 그렇듯 부모가 함께 읽고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그 효과가 배가 될 만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