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거래하실래요? 달마중 25
이수용 지음, 차상미 그림 / 별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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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할인을 하는 번개슈즈를 갖고 싶은 현도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현도가 물건의 주인의 값어치와 의미를 알아가면서 한층 더 큰 모습이 참 대견하다.

책을 읽고 나선 한 동안은 마음이 따뜻해서 기분이 참 좋았다.

<<빨간 클립 한 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현도는

물물교환으로 번개슈즈를 마련하고자 하는 시도를 시작해본다.

그렇게 물건들이 현도에게 오고, 다시 주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현도는 어느 새

물건의 가치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빨간 클립 한 개로 집 한채를 마련한 사람의 이야기를 차용한 것도 재미있다.

나에게는 쓸모 없는 물건일지라도, 남에게는 가칙 있을 수 있다는 것!

물건의 가치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하는 점인 것 같다.

요즘 우리 작은도서관에서는 크리스마스마켓을 한다.

도서관이용자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판매가 가능한 상태의 물건들을 도서관에 기증을

크리스마스 주간에 도서관에서 염가에 판매를 한다.

그 금액으로 신간 도서도 사고, 어린이들을 위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위한 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자기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기증한 친구들에게는 크리스마스마켓에서 사용가능한 쿠폰을 선물한다.

이 쿠폰이 뭐라고... 우리 딸 돼홍이는 이 쿠폰을 받고 싶어서 열심히 책상과 방 이 곳 저 곳을 찾아봅니다.

작년 크리스마스마켓에서는 엄마 생일로 스타벅스 텀블러를 미리 사 놓는 치밀함까지...(다시 생각해도 감동!)

우리 도서관의 이 행사를 홍보하면서 썼던 문구가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의 가치를 다시 찾아' 였다.

나는 안 쓰고 있었지만, 다른 친구에게는 새로운 물건일 수 있고 필요한 물건 일 수 있음을 이 크리스마스마켓을 통해서 아이들이 배웠던 것 같다.

그렇게 모금된 돈으로 도서관에서 또 신간을 볼 수 있고...1석 2-3조 쯤 되는 듯!

물건을 아껴 써라, 사지 마라 하는 식의 말보다는

'물건의 가치'에 중점을 둔 이야기가 더 마음을 울리는 듯 하다.

아무튼 따뜻하고 재미있는 책! 추천합니다!

초등저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빨간 클립 한 개>>의 자료도 함께 찾아보고 얘기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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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서니와 괴물의 대결 베서니와 괴물 3
잭 메기트-필립스 지음, 이사벨 폴라트 그림, 강나은 옮김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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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베서니 시리즈 3권이 나왔다.


베서니와 괴물의 대결


딸이 1학년 이던 때 베서니와 괴물의 묘약을 봤었다.


표지가 약간 무섭고, 글밥이 제법 있어서 그런지 크게 흥미를 보이지 않았었다.


3학년인 지금 다시 베서니 1,2,3권을 읽는데  책을 잡더니 푹 빠져 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 카테고리에 있지만


이 책은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과연 이걸 믿어 말어?


진짜야? 이런 끝없는 괴물의 도발에 베서니는 과연 어떻게 대처할까?




나의 영어책 읽기 모임에서 로알드 달을 한참 읽었었다.


로알드 달 책들의 특징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지만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이성적이지 않은 어른들, 사회의 불합리, 끝도 없는 이기심 등이 주제이다.



책 소개에도 있듯이 로알드달의 책들과 잭 메기트-필립스의 베서니 시리즈는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



어린이들이 이 험난한 사회를 헤쳐 나가면서 겪어야 할 일들과 마음가짐에 대한 간접 경험이라고 할까...


이건 소설일 뿐이야 라고 말하지만, 착해진 괴물을 믿어야 하는 가? 날 속이는 건가?


내가 처음 해리포터를 처음 읽으면서 열광했던 마법세계에 빠져들었던 것처럼


베서니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는 느낌이다.


(반지의 제왕은 영화로 먼저 만났지만, 해리포터는 책으로 먼저 마난 세대 이기에..ㅎㅎ)



로알드달과 조앤롤링의 판타지 세계와 맞먹을 듯한 이야기의 힘이 있는 베서니 시리즈!


앞으로 나올 책과 영화가 매우 기대가 된다.


베서니는 초등 중학년 이상 시작하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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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 조선 후기 ~ 근현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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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선생님의 책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3권입니다.



랜선 제자만 600만명인 최태성 선생님!


결핍이 결핍된 요즘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줄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설명!



내가 역사를 공부하던 시절에는 역사가 그저 정보였다.


태정태세문단세...


1차 세계대전은 이래서...


2차 세계대전은 그래서..



암기 과목이였다.



그러다 고등학교 때 도덕 선생님이 마르크스 주의를 설명해주시는 데


마르크스의 생각을 이야기로 들려 주셨었다.


그 이야기에 푹 빠져서 마르크스의 의견이 이렇게 옳을 수가 없게 느껴졌었다.ㅎㅎ



아무튼 그 이후로 역사, 철학 등의 과목들은 스토리텔링이 참 중요하구나를 느꼈었다.


내가 수능을 보고 공부하던 그 때는 이렇게 역사를 재밌게 공부하지는 못했지만,


내 아이는 더욱 재밌게 역사를 만났으면 하는 생각을 계속해서 하고 있었다.



이 생각의 연장에서 아이가 재밌게 읽고 있던 것이 역사 학습만화였다.


만화를 보면서 그 안에서 하나씩 튀어나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 되면 그것 역시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역사에 대한 흥미과 단편적인 지식들이 모여서 결국 역사를 이해하게 될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결국 학습만화에서 글밥이 조금 있는 책으로 넘어가야 하는 시기가 올테고,


그 시기에 어떤 책을 봐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최태성 선생님의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를 보니 이 책이다 싶었다.


초등 중,고학년에게 알맞을 것 같은 글밥과


역사를 연도와 인물이 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이야기를 해준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시기에 역사를 학교에서만 배운다면 그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고 본다.


그 전에 학습만화, 책, 영화, 만화 등등 다양한 경로로 역사에 대한


지식들을 충분히 쌓아 놓고,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을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면서 해준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영어가 입이 터지기까지 충분한 노출과 시간이 필요하듯이


역사도 꾸준한 노출과 이야기 적립이 필요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받은 것은, 들어가는 글 이였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결국 나를 알아 가는 과정이라는 것.


역사 속의 수많은 '나'를 보면서 나를 찾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마음을 울립니다.



초등 중,고가 읽기에 적당하고


언제나 그렇듯 부모가 함께 읽고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그 효과가 배가 될 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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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물리학 - 거대한 우주와 물질의 기원을 탐구하고 싶을 때
해리 클리프 지음, 박병철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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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make an apple pie from scractch

다정한 물리학....제목부터 매력터진다!

물리학이 과연 다정할 수 있을까?

솔직히 얘기하면 다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유머가 있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차원의 문이 열려서 괴물들이 나오는 일은 아마도

자신들의 잘못인 것 같다거나,

스위스에서는 밤 10시 이후에는 화장실 물을 내리면 안된다는 부분.

(스위스에서 살다 온 친구에게 물어보니, 밤 10시 이후에는 모아서(?) 내려보낸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주 소소한 재미가 있는 와중에 입자물리학, CERN, 입자가속기, 초기 화학부터 물리학, 힉스입자, 반물질, 암흑물질 등

아주 무시무시한 얘기를 친절하고 쉽게 이야기해주려고 한다.


재료공학 전공 하던 학부 시절에 배웠던 이론들이 다시 떠오르는 느낌이였다.

조금은 어렵지만 재미 있는 어려움이랄까...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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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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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로시마레이코의 신작이다.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너무 예쁘고 귀여운 표지 일러스트와 '마녀' 와 '코기' 두 단어 만으로도 호감도 확!! 상승한다.

히로시마레이코의 반려견이였던 웰시코기 도나를 모델로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봉봉을 묘사하는 부분을 읽다보면 정말 눈 앞에 웰시 코기가 그려지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도나가 남겨준 이야기들을 이 시리즈 안에서 조금씩 담아 본다고 하니, 웰시 코기의 귀여움은 읽는 내내 가득가득 느낄 수 있을 듯 하다!!


팀톤랜드의 마녀들은 자신의 파트너로 고양이를 적당한 시점에  선택하여 함께 활동한다.

그런데 태양의 마녀 나코는 요정 우라라의 집에 가서 첫 눈에 반한 강아지 봉봉을 파트너로 선택하게 된다.

마녀와 강아지, 생소한 조합이지만 이 둘의 만남은 너무 귀엽다!!

그 때 부터 펼쳐지는 우당탕탕 사건 사고들!


히로시마레이코의 책들 중에서는 밝고 유쾌한 분위기의 이야기이다.

특유의 흥미진진함과 재미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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