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꿈꾸는 곳에 시몬이 있어 - 유럽 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 시몬 베유 바위를 뚫는 물방울 16
유지연 지음, 김유진 그림 / 씨드북(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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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유법'을 만든 시몬 베유의 이야기이다.

시몬 베유가 있었던 장소들이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해준다.

시몬의 어머니는 항상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여자도 공부하고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해."

시몬이 태어난 때가 1927년이니 시몬의 어머니는 참으로 깨인 사람이었던 것.

그렇게 세계 2차 대전이 터지고

유대인인 시몬의 가족들은 아우슈비츠 등으로 흩어지게 되고,

살아 남은 시몬은 어머니의 말씀을 실행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그 옛날에 임신은 여자들의 선택할 수 없는 것 중 하나였다.

어쩔 수 없는 임신으로 고통 받고 자신의 인생을 잃어 버리는 여성들을 위해서

낙태를 합법화 한 '베유법'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임신 중단에 대한 법을

그 당시에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딸과 함께 히든피겨스를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책을 함께 읽고 히든피겨스 영화를 보며

현대 여성들의 위상이 이렇게 변화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 보고 싶다.

편견의 벽을 시원하게 뚫어 버린 여성들에 대한 시리즈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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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해결사 2 - 틴딤, 거북이를 구출하라 책이 좋아 2단계 33
샐리 가드너 지음, 리디아 코리 그림, 이은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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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떠내려오는 쓰레기들을 모아서 섬을 만들고,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건물을 짓고, 물건을 쓰는 틴딤들.


발상이 참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발함이 있다.


태평양에 떠도는 쓰레기 섬을 아주 재치있고 귀엽게 또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바꿔 놓은 듯 하다.



샐리가드너라는 작가는 영국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고, 열렬한 환경운동가라고 한다.


걸출한 상들을 많이 받은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딸인 리디아 코리가 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렸다.


딸 역시도 환경운동가로 엄마와 함께 같은 마음을 가지고 책을 만들었다니, 참 멋지다.



무거운 내용의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틴딤들의 긍정적인 태도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준다.


재미있게 읽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쓰레기, 바다쓰레기, 재활용 등에 대해서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긴다리'들이 언제쯤 쓰레기를 그만 내다 버릴까...


나도 궁금하다.


나도 안써야지 하면서 안 쓸 수 없는 플라스틱들...!!



그런 플라스틱들을 건져서 플라스틱 산을 쌓아 살고 있는 스푼선장과 그리니가


플라스틱산과 함께 떠내려 간다.


그리고 거북섬으로 간 그들이 '긴다리'들을 처음 만나고 그물에 갇힌 거북알들을 구하기 위한 모험!


현실의 여러가지 사건들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 낸 것 같다.


현실감이 있어서 아이와 책을 읽고 실제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고 이야기 해주기도 했다.


논픽션 같은 픽션.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을 뽑는다면,



'오늘의 쓰레기가 내일의 보물!!'



이 문장을 뽑겠다.



중요한 주제, 유쾌한 이야기,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1-2학년부터 읽어도 좋을 글밥


엄마와 함께 읽고 쓰레기, 재활용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보고 실행방안 이야기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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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에라자드 - 우리의 이야기는 끝이 없지
나히드 카제미 지음, 김지은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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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에라자드는 대단한 이야기꾼이다.

셰에라자드는 이야기를 듣는데만 그치지 않고, 직접 찾아다니기까지 하는 그런 아이다.

공원에서 만난 얼굴이 어두운 아이에게서 전해들은 화가 난 왕이야기

셰에라자드는 그 이야기를 잊을 수 없었고, 결국 그 왕을 만나게 된다.

아라비안나이트의 어린이 버전같은 셰에라자드

이야기의 힘, 스토리텔링의 힘은 언제나 강력하다.

내가 이 책을 읽고 가장 좋았던 점은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책 속의 셰에자라드의 표정을 보면 호기심 가득한 눈과 눈썹으로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내가 알아야겠다는 의지가 눈에서 활활 타오르는 것 같다.

셰에라자드의 이야기가 이국적인 그림과 함께 물흐르듯 흘러간다.

이 책에서 셰에라자드가 해주는 이야기는 지금 2023년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우리에게 얘기해주는 것 같다. 전쟁과 평화, 사랑과 미움 등등

화가 몹시 난 왕은 세상 어딘 가 있을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나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한테 주어진 걸 깨닫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행복해지는 선택을 하는 왕!

그렇게 공원에서 만난 꼬마와 왕의 문제를 해결해주고는

또 다른 이야기거리를 찾았다는 셰에라자드!

다음 이야기도 왠지 나올 것 만 같다.

초등 저학년부터 읽으면 좋고,

이국적인 그림체가 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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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토피아 1 : 잡학 상식 - 꼬리에 꼬리를 무는 400가지 사실들 팩토피아 1
케이트 헤일 지음, 앤디 스미스 그림, 조은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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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 북스 팩토피아!

백과사전인가 싶어서 책을 열어보면

점선을 따라서 계속 지식들이 이어진다.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처럼...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케이트 헤일이 글을 쓰고,

앤디 스미스가 그림을 그리고,

로렌스 모튼이 디자인을 했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팩트들을 어떻게 멋지게 보여지는가가 몹시도 중요했다는 것이다.

정말 책을 보는 내내 세련된 잡지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게 어떻게 이렇게 연결을 시켜? 하며 웃음 나오기도 한다.

또, 중간중간에 숏컷이 있어서 꼭 넘겨 보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방대한 양의 지식이 들어가 있어서, 한 번 펴서 다 읽는 책이 아닌

옆에 두고 수시로 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의 또 다른 포인트로는

이 책을 읽으면 퀴즈의 달인이 될 것 같다.

p104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돌은? '소금'

p185 목성과 토성에서는 이것이 비처럼 내려, 이것은? '다이아몬드'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우리만의 퀴즈북을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하다.

다음주부터 방학이니까...!!

여행갈 때 챙겨가서 번갈아 가며 퀴즈 내기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밥 나오는 시간, 카페에 앉아 있는 시간 후딱 지나갈 듯

많으 정보를 알려주는 이 책은 특히나 부모와 함께 읽을 때 그 효과가 배가 된다.

부모도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들을 알게 되기도 하고,

아이와 그 사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중간에 휘리릭 펴서 보면 재미있는 어린이들의 잡지 같은 팩토피아!

여행갈땐 가방에 넣고,

집에 있을 땐 손이 닿는 곳에 두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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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크리스마스 신나는 새싹 23
소피 드 뮐렌하임 글, 에릭 퓌바레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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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아 들고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책 표지의 캔버스 텍스쳐,

책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그림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린 에릭 퓌바레의 다른 작품들 중

우리 집에 Puff the Magic Dragon이 있어서 얼른 꺼내 보았다.

역시 캔버스의 텍스쳐와 따뜻한 그림과 색감들이 참 좋다.

그림을 먼저 느낀 후, 책을 읽고 나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디서 이런 이야기를 봤더라....생각해보면 스크루지 영감이 떠오른다.

이 책의 소개글에 찰스 디킨슨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떠올리게 하는 명작 이라고 했는데,

크리스마스 캐롤의 어린이 버전 같은 책이다.

차가운 마음을 가진 아르망씨와 레오폴드씨가 마을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경쟁을 통해서

크리스마스에 함께 하는 기쁨, 나누는 기쁨을 알게 된다.

이기적인 인간

하지만 혼자서 살 수 없는 인간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너무나도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이기에

쓴 미소를 짓다가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그들의 열망에 또 미소를 짓게 된다.

마음 한 구석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말이다.

우리도 이렇게 나누며 살자,

결국은 다같이 행복해 지는 것이 우리가 더욱 행복해 지는 길이다 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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