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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 놀자!
로랑 모로 지음, 이세진 옮김, 김신연 감수 / 미디어창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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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이야기

색감과 재질이 무척 따뜻한 책이다. 책을 읽기도 전에 느낌이 벌써 따뜻한 느낌이랄까...

눈으로 먼저 사로 잡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한 페이지마다 무한한 이야기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동물들, 동물들이 사는 곳, 지구, 환경오염, 우리가 해야할일, 아이들의 자연에서 놀이 하는 법 등등

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날씨도 좋은데 왜 집에 있냐고 엄마가 나가라고 아이들을 밖으로 내보낸다.

그렇게 시작된 아이들의 바깥 놀이

 

집 밖의 텃밭으로 나온다.

집밖에는 많은 동물들이 있다.

딸 아이가 묻는다. "왜 이렇게 동물들이 많아요?"

그래서 "이 동물들은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래. 아주 적게 남아서 지구에서 없어질 지도 모르는 동물들이래.

책 작가가 그래서 이 책에다가 잊지 말자고 많이 그려 놓았어." 라고 얘기해 줬다.

 

그렇게 멸종이 무엇인지, 왜 멸종이 되는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집에서 점점 멀리 나오면서 더 다양한 장소와 동물들이 출연한다.

이 책이 전달해주는 메세지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점이라면,

우리 딸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동물들 이름 찾기!!

한번 휘리릭 다 읽고 왜 이렇게 짧아요 라고 하더니(요즘 글밥이 좀 있는 걸 좋아함...ㅎ)

뒤에 동물 목록을 보더니 다시 돌아가 한참을 찾는다.

 

이렇게 동물 목록이 뒤에 있어서 마치 숨은그림 찾듯이 한참을 동물들을 찾았다.

동물들의 멸종위기 카테고리를 도형으로 표시해 놓았는데, 그 카테고리도 한참을 짚어보면서

삼각형 3개가 가장 위험해요! 하면서 찬찬히 살펴 본다.

내 생각보다 더 잘 봐서 깜짝 놀람 ㅎㅎ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엔딩

"엄마, 피곤해 보여요.... 엄마도 밖에 나가 놀면 어때요?"

ㅎㅎㅎ 정말 맞는말이다. 엄마도 밖에 나가서 놀고 싶다.

요즘 드는 생각이 이 시기가 지나면 아이가 나랑 놀지도 않을텐데,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더 많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또 다른 의미로 나가 놀고 싶기도 하고!ㅋ)

◎ 독후활동

책 초반에

"이 꽃 저 꽃 한데 모아 꽃다발을 만들면 어때?"

라는 구절이 나온다.

봄에 공원에 놀러 갔을 때 꽃다발 만들기를 했었다.

심어 놓은 예쁜 꽃은 뽑으면 안되고, 잡초!만 뽑아서 꽃다발을 만들자고....

작은 가방을 챙겨가서 토끼풀, 민들레 등등 이름 모를 들꽃들을 뽑아 왔다.

그리고 종이에 붙이고 색연필로 간단히 꾸며서 들꽃다발 완성!

 

 

 

이 책을 읽으면서 친구들과 함께 했던 꽃다발 만들기 얘기를 하고는 사진도 찾아보았다.

그래그래 이렇게 만들었었지 하며...

그리고는 주말에 다시 한번 더 풍성한 꽃다발을 만들어 보자고 얘기를 했다.

이번에는 잡초를 많이 뜯어와서 동물 모양과 숲 모양도 만들어서 이 책의 그림처럼 만들어 보자고 한다.

아빠와 함께 채집을 보내야겠다!!ㅋ

 

 

◎ 작가 이야기

로랑 모로 (Laurent Moreau)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장식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대표작 『무슨 생각하니?』로 세계에서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신문과 잡지 등의 포스터 디자인, 문화·전시 프로그램 기획도 함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근사한 우리 가족』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그려 봐!』 『그 다음엔』 『가면의 숲』 등이 있다. 로랑 모로의 최신작 『밖에 나가 놀자!』는 동물이 뛰노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취약함을 동시에 보여 주는 근사한 그림책이다.

-알라딘 작가 소개 발췌-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 작품 목록을 보니 로랑 모로만의 독특한 화풍과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것 같다.

대표작인 '무슨 생각하니?' 부터 시작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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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타카 구구단 - 원리로 쉽게 이해하는 (본서 + 구구단 영상 게임 + 구구단 읽기 MP3 + 스티커 1장)
다락원 어린이 출판부 지음, 조보영 감수 / 다락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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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외우느라 머리 아프지 않고 재미있게 알려 줄수 있다니 너무 기대됩니다. 한창 구구단 따라하면서 중얼중얼 하는 딸에게 좋을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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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싫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2
채상우 지음 / 길벗어린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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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에 올려 놓았더니 7살 딸이 책을 펴고 후루룩 읽고는, "엄마 나 책 다 읽었어. 엄마가 또 읽어주세요" 라고 한다.

아직 한글 책 읽을 실력 안 되는 딸이 읽을 수 있을 만큼 글밥이 적다.

그래픽은 엄청 강렬하고, 파랗다.

 

요즘 트렌드인 열린 동화책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런 동화책이다.

의성어와 대사 몇 줄 밖에 없어서, 딸과 함께 읽으면서 문답을 자꾸 하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

 

이 그림은 무슨 동물일까?

사자는 왜 파란색을 싫어할까?

친구들은 왜 파란색을 좋아할까?

사자랑 얘네들이 어떻게 친구지? 사자는 잡아 먹는 앤데...

비 올때 물웅덩이에서 놀면 어떤 느낌일까?

다 놀고 나면 어떻게 씻지?

 

끝도 없는 문답에 엄마가 힘들어 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ㅎㅎㅎ

하지만 문답으로 아이는 계속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나갈 수 있으니....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작!

 

"다같이 놀자!"

너무너무 재미있는 빗물 놀이인데, 사자는 파랑색이 싫다는 이유로 그 재미를 알지 못한다.

그런 사자에게 친구들은 끊임없이 다가가 놀자고 얘기한다.

딸과 함께 읽으면서 엄마는 어떤 것을 싫어하고 두려워 하는 친구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같이 놀자고, 같이 하자고 얘기하지 못할 것 같다 얘기했더니

딸은 자기는 친구에게 좋은 것은 함께 하자고 얘기 친절하게 할거라고 한다.ㅎㅎ

 

이 책을 읽으며 잠깐 동안 많은 생각이 든다.

친구들이 있어서 편견을 극복하고 즐거움을 찾아갈수도 있고,

나는 정말 싫은데, 왜 자꾸 나한테 이걸 하라고 할까? 라고 사자가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친구의 편견과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다. 나도 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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