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정애리 지음 / 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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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보느라 주변의 작은 소소함을 알아채지 못하고

눈길조차 주지 않아 내가 알아채지 못한 삶의 고마움들을

다시 알게 해주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이야기들이다.

연기도 잘하고 , 수많은 봉사의 캐릭터로 기억되고 있는 정애리 배우의 책이라 호감이 갔다.

생활을 하며 찍은 사진들과 함께 적어 내려간 이야기들은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고 있는 그녀의 감정을 알수 있다.

"괜찮아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위로가 된다.

산책길에 보는 주변의 모든것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에 맞는 이야기들을 써내려간다.

내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읽노라니

사람의 마음이 참 내려 놓을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행운을 좇으려다 행복을 짓밟지 말자

지금의 행복은 알지 못한채, 네잎클로버만 찾는다면

행운이 아니라 현재의 행복조차 잃어버리는 사람이 되지 말자는

이야기가 마치 주말마다 로또를 사는 나에게 하는 말 같아

잠시 뜨끔했다^^;;

접어야 편합니다. p.33

당신은 살아 있습니다. 그거면 된 거지요. p.73

너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 p.43

그냥 그 시절의 시간이 그리운 거겠죠. p.22

이름값 잘하고 살아야겠습니다. p.221

마음이 자꾸 다른 데를 본다는 것은 여기가 너무 힘들다는 신호니까요. p.175

따뜻한 이야기들이 참 많다.

그 언젠가 지치고 힘들때

되내어 생각하고 싶은 말들이..

화려한 배우라 생각했는데

어쩌면 우리 보다 더 보통의 이야기들로

산책의 모든 순간, 삶의 순간들을 이야기 하며,

비슷한 순간의 누군가에게

위로한 필요한 순간의 누군가에게

공감이 필요한 순간의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책을 읽는 동안만큼만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일상의 사소함을 사진과 글을 통해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할 수 있었다.


마음의 평온함이 느끼는 거대한 일상의 힘을 믿기에..

내일은 오늘보다 더 평온함이 찾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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