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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안병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갖고 있던 가공식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과학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가공식품, 그것은 나쁜지방, 정제당, 화학조미료의 결정체다 .
우리가 쉽게 접하는 주위에 녈려있는 먹거리, 좋지는 않겠지만 나쁠 것도 없겠지, 또는 나쁘더라도 조금인데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 된 가공 식품의 실체다
지금 내가 이나마라도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어쩌면 어릴 적 시대가 못 살던 시대여서 일지도 모른다. 그 때는 과자, 아이스크림, 청량음료란 어쩌다 먹는 귀한 간식일 뿐, 햄도 돈까스도 비싸서 못 사먹는 특별한 날의 반찬이지 않았던가. 어릴 적엔 간식이란 찐 감자, 고구마와 시원한 미숫가루였으며 주로 먹는 것은 엄마가 직접 해주던 값싼 제철의 나물, 야채 반찬이 거의였었는데 이런 것들이 건강한 나를 만들었다 생각한다.
그러고 보면 지금 나의 우리의 아이들은 걱정스럽다 못해 불쌍하다. 태어나자 마자 모유대신 가공식품인 분유로 시작하여 자연에서 나오는 음식보다 공장에서 나오는 음식을 더 많이 먹고 좋아하고 있으니 말이다. 부모인 나부터도 '손 쉽고 아이가 좋아하니깐' 이라는 이유로 가공식품을 자주 이용했으니 아이의 입맛은 누구보다 부모의 탓이리라.
기름지거나 아주 단 과자를 먹으면 머리가 어지러울 때가 있었다. 그 이유를 지금에서야 알 거 같다. 가공식품들이 신체 뿐만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치고 몸의 유전자에도 영향을 미쳐 후세까지 영향을 끼친다니 섬뜩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부터 하니씩 가공식품을 없애고 그 빈자리를 엄마의 정성을 넣어야 겠다. 어떤 책 제목 따나 가공식품을 먹이는 대신 굶기는 게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