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정상이 아닌 것 같은 등장인물들. 특히 주인공이 전쟁 한복판에서 부모님을 찾겠다고 조울증환자마냥 사람을 추켜 세우다가 고함을 질렀다가 할때는 화자에게 감정이입이 되기는 커녕, 내가 앞부분을 잚못읽었나 싶을 정도였다. 극중 유일하게 성스럽고 고결한 존재인 것이 어머니인 것도, 너무나도 아름다웠다는 설정도, 첩도 모자라 학대까지ㅡ당하면서도 아들만 생각했다는 스토리는 오히려 이 책을 포르노로 만든 것 같다. 왜 어머니의 학대를 상상하게 하는가. 그렇게 사상적으로 대단한 존재였던 어머니가 고작 모성애만으로 살게되었다는 점도, 기억을 잃고 양로원에서 사는 신세이지만 아들만은 사랑하고있다!너는 고아였지만 사실 엄마는 널 항상 사랑하고 계셨단다... 이 진부한 설정에 필립삼촌을 통해 어머니의 고난을 기술한걸 보면 역겹기까지하다. 이런류의 서사는 더이상 보지않았으면..노벨상수상작가여서 산택했고 앞으로도 두권을 더 읽을 예정이지만 이책은 실망스럽다. 책을 대충 읽는 버릇이 있는 내가 놀친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상황에서 주인공의 이 반응. 이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