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는 철학 공부 EBS 30일 인문학 1
윤주연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철학은 우리 삶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지만 만나기 쉽지 않아 어렵게만 느껴지는 학문 중에 하나다.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들어 본 듯한 이름도 어려운 철학자들과 '모든 학문의 메타학문''모든 학문의 근원'이라는 수식어 조차 철학에 범접하기가 힘들게 한다. 처음 하는 철학 공부라니 ! 그러다 <EBS 30일 인문학 : 처음하는 철학공부 > 제목을 보고 이 책이다 싶었다. 처음하는 철학공부라니! 왠지 철.알.못에게도 친절하게 설명해 줄 것 같았다. 요근래 책을 읽으면서 작가나 다른 글을 잘 쓰는 사람들처럼 일상을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깊고 다양한 시선으로 생각하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모든 학문의 근원이라는 철학을 조금이라도 알고 나면 사물을 다른 시선으로 보고 깊게 사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바람으로 이 책을 들었다.



이 책은 EBS 30일 인문학 시리즈 그 첫번째 철학편으로 각 시대와 그 시대별 사상적 특징을 나눠 챕터를 구성했다. 1장 '고대 이전과 고대: 세상의 모든 존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 2장 '중세: 인간에게 신이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 3장 '근대: 인간의 이성은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할까?, 4장 '근대와 현대 사이의 과도기: 인간의 이성은 어떻게 무너졌을까?, 5장 '현대: 더 나은 공존의 방법은 무엇일까?' 로 구성되어있다. 각 챕터별 주제만 봐도 그 시대의 사상적 흐름이 보인다. 종교의 시대인 중세에선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산업화가 이루어진 근대는 이성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근대와 현대의 과도기엔 1,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인간의 이성은 어떻게 무너졌는지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미래 공존의 방법에 대한 담론을 다룬다.


 자칫 어렵게 보일수 있는 철학을 30일간 '1일 1 키워드' 형식으로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사를 너무 어렵고 길지 않게 짧은 호흡으로 조금은 가볍게 철학사를 훑어 볼 수 있다. 서양철학이다 보니 세계사의 흐름도 두루두루 읽을 수 있다. 철학이 궁금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던 철.알.못인 나에게 하루에 하나씩 읽으며 가볍게 철학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을 덮고나면 작가가 말한대로 대략적인 서양철학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인문학의 근본이 되는 지식을 간단히 정리해보고자 기획했다는 <EBS 30일 인문학 시리즈>로 다양한 인문학 소양을 넓힐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편들도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