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 대안 경제‘ 5부작에서 제일 두꺼운 책이다. 두꺼운 것도 그렇지만 내용의 어렵기도 다섯권 중 으뜸인 것 같다. 다른 책 두권 읽는 느낌으로 읽으면 될 것 같다. 요즘 내용-형식, 사물-관계, 위치-방향 , 실재-과정 등의 쌍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는데 경제 분야에 있어서 생산소비가 아닌 조직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전개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고 도움이 되었다.
88만원 세대의 속편이라고 하는데 이론편에 대한 실전편이라고 해도 좋을 것같다. 우석훈 선생의 태도 중에 참 좋아하는 것이 후배들을 끌어들여 함께하는 것이다. 박권일 기자와 협업도 대학생들과 공저도 신선하고 뿌듯하다. 다만 십년이 지난 지금, 선생의 예언이 나쁜 쪽으로 상상을 넘어 적중된 것이 암울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