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처음은 아니지만, 처음
차크 / 스텔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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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네이밍도 있고, 책 소개에 기대감 올려놓고 봤는데 괜찮게 본 것 같아요.


여기에서는 여주가 본인을 괴롭힌 자들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 복수하기 위한 스토리가 아니라 상처받음으로서 어떤 계기에 의해 그 곳을 벗어나 내 의지로 성공해서 살아가기위한 노력이 위주였던 것같아요.

그래서인지 좀 늘어지거나 하는 느낌도 들고하니 기대심리에 의해서 별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가봅니다.


키워드에 권선징악이 없는 것도 행복을 향한 것이지 복수를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인가봅니다. 악에 대한 처벌이 너무 유해가지고… 아, 이건 좀 아닌데…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하지만 뭐, 나름의 복수는 복수인거죠. 주인공들이 만족하면 되는 이야기 아니겠나요.


싯구는 후반에 쭉 몰려서 나오고요… 이게 왜 싯구지? 하다가 막판에 아.. 했습니다.


오탈자에 민감한 타입들은 좀 그렇겠구나 한데(제가 좀 그런타입) 탈자가 하나씩 나올때마다 흥미가 감소되가지고ㅠㅠ 교정 봐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신고하기도 애매한양인데… 출판사에서 다시 체크 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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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처음은 아니지만, 처음
차크 / 스텔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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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랑 스토리 보고 홀린듯 구매해버렸어요. 만족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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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리스카스 레윈의 순환하는 계절
유안나 / 페퍼민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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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나 작가님이라면 믿고 보는 독자입니다.
짧은 내용임에도 아쉬운 느낌없이 몰입할수있게 해주시는 작가님이에요.
문체, 스토리 뭐하나 빠지지 않으니까 뭐 이건 읽을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설정도 그렇고 완전 마음에 듭니다.
짧은 페이지에도 이런 느낌들게 하는 작가님 많지 않아서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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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독신 마법사 기숙 아파트 1 독신 마법사 기숙 아파트 1
Girdap / 파란(파란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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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대여에 장바구니에 있던 책이라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무슨일이에요. 넘 재밌어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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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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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회에서 차별은 사라지지 않아  -190p​ "

​​

 

 

오래간만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입니다. 이번엔 조금 무게가 좀 있는 소설이었어요.
최근 로설 위주로 읽다 보니 읽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진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나오키에게는 매달 낙인처럼 이사를 가도 어김없이 한 달에 한 번씩 편지가 도착한다. 바로 교도소에 살인죄로 복역 중인 형 츠요시의 편지이다.
몸이 아파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이사업체에서 일하며 알게 된 혼자 사는 노인의 집을 털어 나오키의 학비를 마련하려다 집 주인인 할머니를 살해하게 된 것. 도망치다가 잡힌 형의 이야기가 떠들썩하게 퍼지고 학교에서도 입지가 어색하게 되어버린 것. 그렇게 진학을 포기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형이 살인자라는 꼬리표가 사라지지 않고 따라다닌다. 간신히 취업이 되어도 결국 알려져 서로 불편해지게 되는 것.
그러다 포기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해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음악을 하게 되는데 운이 좋아 음반회사에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또 형 이야기가 밝혀지면서 음악도 포기하게 된다. 이렇게 이직을 해도, 이사를 해도, 어디를 가도 결국 형의 범죄사실로 인해 발목이 잡히고 사랑하는 여자와도 잘되지 않는다.

​​
이 편지를 읽다 보면 살인자, 범죄자를 가족으로 두었다는 것 그로 인해 차별을 당하고 사회에서 외면을 당하게 되고 편견에 직면하게 되는 현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그것이 타당한 것인가. ?

솔직히 피해자도 관계자도 아닌 제3자의 입장으로 본다면 이성적으로는 범죄를 저지른 본인도 아닌데... 왜 저런 시선을 받아야 하는지... 안타까운 면이 없지 않지만. 또 생각을 바꿔 만약, 내가 피해자라면 혹은 피해자의 가족이라면 또는 직접적이진 않아도 그 근처의 어떠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도 된다면... 솔직히 나오키에게 주변인들이 했던 행동들 중 하나라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못 하겠네요.


작가도 “저 스스로가 답을 찾아가며 써 내려간 작품입니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쉽지 않고 어느 한쪽의 편을 들기 힘든 그런 문제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형은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거의 쉬는 시간 없이 계속 일을 했습니다. 형의 몸이 망가진 것이나 걷기 힘들 정도로 허리가 아픈 것도 그 때문입니다. 형은 이미 육체노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중략)  저는 지금 너무나 후회스럽습니다. 좀 더 일찍 진학을 포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형과 의논을 했어야 합니다. 형이 그런 짓을 하게 만든 원인은 제게 있습니다.    - 87p


답장을 하지 않아도 매번 도착하는 편지에는 형인 츠요시의 교도소에서 있는 일상 그리고 범죄의 반성, 속죄, 뉘우침, 동생에 대한 걱정, 자책 등등이 적혀있지만 솔직히 주인공인 나오키에게는 하등 공감이 가지 않고 원망과 자신의 일상이 매번 꺾이는 것과는 달리 평온해 보이는 편지 내용에 처음 범죄사실을 알게 되고 이유를 알게 되었을 때 들었던 생각과는 점점 달라지는 나오키에 공감을 하게 되기도 하고 그가 당하는 차별에 정말 답답하기도 합니다.


드디어 악몽에서 해방된 거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다른 젊은이들처럼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음악과 만나면서 닫혀있던 모든 문이 열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모두 착각이었다. 상황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세상과 자신을 가로막는 싸늘한 벽이 여전히 눈앞에 있었다. 그 벽을 넘어서려 해봐야 더욱더 차가워질 뿐이다.    -183p


왜 질이 나쁜 거냐고 대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취직하는 것은 자신이다. 형이 아니다. 그런데 형 문제에 대해 거짓말을 한 게 그렇게 나쁜 짓일까? 누구에게도 폐를 끼칠 일이 없지 않은가.   - 350p

편지 좀 그만 보내면 좋을 텐데. 나오키는 그런 생각을 했다. 답장을 안 하는 게 자기를 피하기 때문이라는 걸 왜 알아차리지 못하는 걸까? 자기가 보내는 편지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에 동생을 옭아매는 쇠사슬이란 걸 왜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중략) 하지만 형 말이 맞다. 나오키는 거울 속 자신에게 말했다. 이걸 얻으려면 저걸 얻을 수 없다. 인생이란 뭔가를 선택하는 대신 다른 뭔가를 버리는 일의 반복이다.
그래서 난 형을 버릴 거야    - 239p

 

 

본인이 원한 것도 아니건만 번번이 좌절하게 되는 상황.
결국 버리고 싶은 가족.
좌절을 겪을 때마다 죄를 지은 건 형인데 차별은 본인이 받게 되어 주변을 원망하게 되는 주인공.


하지만,
가해자(가족)의 입장에 있다가 한결같이 자신의 곁을 지켜주던 유미코와 결혼해 현실에 순응하며 형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편지를 주고받으며 몇 년의 시간이 지난 후 또다시 소문에 가족이 차별을 당하게 되는 상황이 닥치는데 거기에 나오키가 피해자(가족)가 된 후 다시 갈팡질팡하던 생각은 확실한 방향을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형이 분명히 잘못한 건 사실이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2차 피해를 받고 차별을 받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던 나오키의 결정은 솔직히 나였다면 아마 몇 번의 좌절에 진작 그럴 수도 있었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서류적 문제가 남을 수는 있겠지만 빠른 손절은 나와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가족이 숨 쉬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의도치 않게 범죄의 계기가 되어버려 안고 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하겠지만 범죄자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한순간에 변해버리는 사람들의 시선과 행동에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옳은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서.. 여하튼 주인공의 행동이 이해가 가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이매진>이야.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 그런 건 상상에 불과해.

인간이란 차별과 편견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동물이지.

- 448p

과연,
살인자의 가족을 미워해도 될까?
또 속죄는 언제까지, 어떻게, 어디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일까...


솔직히 요즘 강력 범죄, 살인사건들이 뉴스를 통해 심심치 않게 아니... 엄청나게 많이 보이는 현실입니다.

그들에게도 가족이 있고, 피해자에게도 가족이 있기에... 범죄자는 피해자에게 가해를 입히고 가족에게도 가해를 입힌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정확한 피셜은 아니지만 그런 뉘앙스의) 책 속 대화에 정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이 편지라는 책이 가해자 가족인 주인공의 시점인 것은..
이 사람이 편견과 차별 등으로 인해 제2의 피해를 받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 아마도 가해자의 가족도 피해자의 아픔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의 시련은 겪을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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