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백작 1
알렉상드르 뒤마 지음, 오증자 옮김 / 민음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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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백작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다. 선원이었던 에드몽 당테스의 복수를 다룬 작품인데 인간의 추악한 욕망의 한 단면이 잘 드러나있다. 에드몽은 선장이 되고 싶은 선원의 욕망, 출세하고픈 검사의 욕망, 에드몽의 약혼녀를 차지하고픈 건달의 욕망 이세가지욕망에 의해 감옥에서 10여년을 이를 갈며 보낸다.

그리고 탈출해서 자신을 파멸시킨 사람들에게 화려한 복수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이해할수 없었던 사람은 멜세데스라는 에드몽의 약혼녀였다. 에드몽이 감옥에 가기 전까지는 사랑한다느니, 너뿐이라느니 온갖 말들을 다 해놓고 아무리 다시는 나올수 없는 감옥에 갔다지만 바로 마음 싹 바꾸고 건달과 결혼해 버려 나를 혼란스럽게 했다. 아무리 갈대와 같은 여자의 마음이라지만 그렇게 바로 안면몰수해버리는게 가증스러웠다.

이책은 내게 복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 책이다. 과거 자신이 그렇게 당했다고 해서 현재 행복하게 살고 있는 가정을 깰 권리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해주었다.물론 나도 당한다면 가만있지는 않겠지만 말이다.어쨋든 여러모로 나에게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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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백전 - 만화로보는우리고전
한결 지음 / 능인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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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백전은 좀 복잡한 사랑이야기다. 양산백이 공부하러 절에 갔다가 자신의 운명의 여인 양대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지만 주위에서는 그들의 사랑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양대의 아버지는 양대를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내고 양산백은 양대를 그리워 하다 상사의 병으로 죽고는 양대가 시집으로 가는 길목에 무더달라고 한다. 양산백의 무덤을 알아본 양대는 무덤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근데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무덤이 반으로 갈라져서 그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니...조금 황당했다.

또 그들의 사랑에 감동한 하늘이 둘을 다시 살려준다. 정말 당황스러웠다. 나는 이미 죽은 사람들이니 환생하거나 하늘나라에서 잘 산다는 그런 내용일줄 알았건만 옥황상제는 그들을 살려준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이런건 좀 심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소설의 주제도 잘 모르겠다. 다른 소설같은 권선징악도 아니고 그냥 양산백과 양대의 죽음을 초월한 사랑 뭐 이런것을 보여주는 거 같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수 없는 일이고 또 여러가지 사건들이나 설정이 약간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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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월전 - 만화로보는우리고전
허순봉 / 능인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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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월전은 남자여인의 일대기를 그린 책이다. 남장여자라니..우리고전소설중에 이런 이야기도 있다는 게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거기다 계월은 한술더 보통남자는 물론 형제처럼 자라난 뛰어난 장수인 보국보다 더욱 뛰어난 것이다. 무척 의외였다. 남성우월주위가 절대적인 우리나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소설은 좀처럼 볼수없기 때문이다.

뭐 그런것들을 배제하더라도 홍계월전은 무척 재미있는 고전이다.계월의 과거지사도 재미있고 무엇보다 보국과의 사랑이야기가 백미이다. 거의 반강제로 보국과 결혼을 하다니 보고 있노라니 요즘 우리 세대의 터프한 여성을 연상시켜 우습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남장여자라는 독특한 소재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홍계월전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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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낭자전 - 만화로보는 우리고전
박종관 지음 / 능인 / 199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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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낭자전도 역시 여타의 다른 우리나라의 고전소설과 같이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고 있다. 숙영낭자는 하늘의 선녀인데 자신의 배필인 태을신군과 함께 잘못을 저질러 인간으로 환생하여 갖은 고생을 하며 살게된다. 이 책을 보고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우리나라 사상들이나 여러가지를 보면 남성 우월주위가 평배해 있음을 는낄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숙영낭자가 고생하며 죽을고비도 3번이나 넘길동안 숙영낭자의 배필인 태을신군은 단 한번도 죽을뻔은 커녕 고생의 고자고 모르고 금이야 옥이야 하며 자라난다. 옥황상제도 성차별은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자신이 남자라서 태을신군을 봐주는 건가.. 아무튼 그런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안았다. 어쨋든 끝에는 잘되었으니 다행이긴 하지만 이렇게 여자만 고생시키는 내용을 보면 같은 여자로서 열받을수 밖에 없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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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 - 만화로보는우리고전
김남길 지음 / 능인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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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은 우리나라 고전 소설중에서는 유일하게 비극으로 끝나는 소설이다. 운영은 수성궁에 살던 궁녀인데 대군을 뵈러온 선비 김진사에게 반해버린다.궁녀의 신분으로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을 꿈꾼것이다. 김진사 또한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 운영에게 반해 버린다. 둘의 사랑의 행방은 책을 사서 읽도록 하자. 아무튼 운영전은 일단 비극이라는 점에서 내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 고전 소설은 대부분 권선징악 이라는 주제로 결국 착한사람은 복을 받는다. 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며 사랑이야기도 아무리 힘든 장애를 만나도 부모님이 반대해도 죽어도, 그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 투성이다. 그런 이야기들 가운데 오로지 유일한 비극 소설인 운영전은 내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했다. 너무나 좋게 끝나는건 지겹도록 봐와서 너무 식상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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