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고쳐서 산다 - 후회하며 살 수는 없으니까
강지훈 외 지음 / 헤이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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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뉴스, 잡지에서 성공한 인생을 산다고 소개되는 사람들을 보면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지나치는 백화점 명품관의 상품들 같았다. 멋있는데 나랑은 상관없는, 좋은건 알겠지만 나에게는 필요없는. 

그렇게 성공한 인생이란, 화려하지만 내가 가질 수 있거나 꼭 필요한 게 아니란 생각을 하면서도, 속마음에는 부러움과 상처입은 자존감이 올라오기도 한다.

여기에서 9명의 작가들은 모두 각자의 인생의 고민과 실패,변곡점을 이야기하지만 그럼에도 평균이상의 인생을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실망-끝!'은 아니다. ^^

책을 읽으면서 위안을 얻고, 내 인생에 대한 희망을 꿈꾸게 된 것은 이들이 경험한 성공이나 실패 모두 과정중이고, 9명 누구도 완결된 해피엔딩을 가진게 아니기 때문이다.
글 곳곳에 작가들의 긍정적이고 부지런한 태도가 담겨서 좋은 에너지가 나에게도 전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은 이렇게 하면 된다... 이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가 아니라 하루하루 고민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과정(그게 바로 인생이겠지!)을 보여주고 있어서, 지나온 나의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소중한 경험과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해줬다.
그리고 목적있는 미래를 위해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도 생겼다.

반짝거리는 새 물건도 좋지만 오랜 세월 함께해 손 때 묻은물건이 더 마음이 가기도 한다.
내 인생도 소중하게 닦고 고치고, 때로는 리폼으로 용도변경도 해가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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