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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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이어 두번째 만난 제임스 설터의 소설 「가벼운 나날」(Light Year)
이 소설로 설터라는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가늠이 되었다고나 할까. 소설속 ‘네드라’와 나이대가 비슷해서인가 그녀의 삶속에 드러난 빛바래는 일상과 시간이 주는 덫없는 인생사가 마음에 와 닿는다. 그외에도 많은 부부들이 등장해 작가의 의도처럼 두 종류의 삶 중에 다른 삶의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생의 마지막 모습들을 참 건조하게 서술하고 있어 새삼스레 죽음이 내 곁에 가까이 존재하고 있구나 싶기도 하다.

설터의 간결한 문장이지만 풍경, 내면, 상황등 주변의 정확한 묘사가 참 인상적이었다. 언어를 마치 춤추듯 아름답게 뿌려대 읽는내내 홀린듯 빨려들어 갔던것 같다.
설터의 다른 책도 찾아 읽어보게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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