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이 있는 이들의 병을 비뚤게 보지 않고 병그 자체로 바라보고, 그들의 질병 서사를 경청하고 반응해주는 일은매우 어려운 일이다. 보통은 ‘그래서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라는 느낌을 마주하고 마는데, 이에 좌절하지 말라. 이해할 수 없음에상심하지 말고 "아아, 그랬구나!" 내지 "음, 그렇군." 정도로 받아주면족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속적, 일관적으로 함께하는 것이지 누군가를 통렬하게 이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