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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서툰 아이 몸놀이가 정답이다 - 두뇌와 감각이 자라는 하루 30분 몸놀이의 기적 ㅣ 바른 교육 시리즈 22
김승언 지음 / 서사원 / 2022년 2월
평점 :

첫째와 너무나도 다른 둘째 아이...
첫째 아이는 엄마가 옆에 있기만 해주면 혼자 잘 놀고
울거나 때 한번 부리지 않고 같이 놀아달라 말 한마디 하지 않고
혼자 잘 놀고 장난감 사달라 뭐가 갖고 싶다 한번 졸라보지 않은 아이 었다.
그러나 달라도 너무 다른 둘째 아이는
꼭 엄마 무릎에 앉아야 하고
엄마 무릎에 앉아서도 미끄럼을 타고 내려오며 놀아야 하며
무릎이 아프다고 옆자리에 내려놓기만 해도 울고불고 땡깡쟁이...
어린이집에 다녀오고 나면
아빠 퇴근해서 들어 올때까지 놀아달라 징징거리고
저녁도 못하게 들러붙어 있다가 아빠가 퇴근해 오면
그때부터는 징징 거리는거 한번 없이 웃고 떠들고...
진짜 누가 알면 엄마가 구박 하는줄...
저렇게 혼자 잘 노는데 왜 그러냐고 묻는 남편...
속도 모르고...ㅠㅜ
놀아주는 것도 몇 분이지 몇 시간씩 어떻게 놀아 주냐고...ㅡㅡ;;;;
순한 첫째 키우다 둘째 키우니
정신적 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둘째를 키우다가
마주 하게된 책 이었다.
둘째 육아를 조금 수월하게 해보려는 생각에서...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드는 반전!!!!!!!
둘째가 너무나도 바람직하게 자라고 있고
오히려 아이 육아에 처음이어서 너무나도 무지했던 엄마 아빠 때문에
첫째를 제때 지켜보지 못 했다는 사실...
책을 읽으면서 첫째에게 미안해서 계속 눈물이 났다
물론 큰아이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거나
발달장애를 격는 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릴적 부터 호기심 많던 아이가
자라면서 점점 소극적으로 행동하게 되고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표현하던 아이가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꾹꾹 참고있다가
한꺼번에 폭발하듯 솟아 내는것도
엄마.아빠가 아이에 반응에 너무 무심하게 대해서 그랬던건 아닐까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ㅠㅠ
아이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몸으로 놀아주면 어떤 것이 좋은지를 모르는 부모에게
이 책는 7개의 챕터로 나누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행복해 질 수 있는 몸놀이에 대해 말하고 있다
Chapter 1 우리 아이에게 몸놀이가 필요한 이유
Chapter 2 아이에게 몸은 곧 '뇌'다
Chapter 3 몸을 관찰하면 우리 아이 발달이 보인다
Chapter 4 아이의 발달 특성에 따른 몸놀이 처방전
Chapter 5 더 재밌게! 더 알차게! 실전 하루 30분 몸놀이
Chapter 6 몸놀이와 함께한 100일의 기적
Chapter 7 우리 아이 몸놀이 대백과
저자는 최첨단 기술의 시대에
발달장애 아이들이 자꾸 증가하는 이유를
요즘 아이들은 예전과 다르게 대부분 외동이며,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변화된것과
코로나19 시대에 세상과 단절되며
사람과의 접촉보다 장난감이나 미디어등을 접하며 소통이 없다고 말한다.
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최우선으로 필요한 것이 사람이며
아이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놀면서 신체 접촉을 통한
건강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장난감이나 예쁜옷이 아닌 몸놀이이며
어른들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사람 + 적극적 소통(접촉) + 놀이 = 몸놀이
놀이의 진정한 의미는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서 즐겁게 노는일 또는 그런 활동이다.“
혼자 잘논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혼자노는 것은 소통없는 놀이시간을 가진 것이라고 말한다.
놀이는 마주하고 소통하는 과정이며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함께 먹고 함께 씻고 심부름을 시키는것도
함께 집안일을 하는것도 놀이라고..
아이와 놀이를 해야지만 놀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아이와의 놀이에 대한 부담을 조금 내려놓게 되는 내용이었다.
또 인간의 뇌는 평생에 걸쳐 발달하지만
특히 영유아 시기에 급속도로 발달하는데
아이들의 뇌발달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몸경험 이다.
몸과 뇌는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 몸의 발달은 곧 뇌의 발달을 뜻한다.
따라서 몸을쓰는 경험이 많을수로
몸과 뇌는 활발히 신호화 정보를 주고받아
뇌발달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몸발달 = 뇌발달
몸의 경험 = 뇌의 활성화
책을 읽어 주거나 뭔가를 많이 보여주고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아이랑 놀면서도 뭔가를 자꾸가르치려고 하였는데
놀이를 통해 몸을 쓰는 것 또한
아이가 경험을 통하여 배우는 것 이라는 것에
앞으로는 편안한 마음으로 놀이에만 집중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의 몸을 관찰하면
아이들의 발달이 눈에 보인다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울음이나 웃음, 팔과 손, 다리와 발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발달을 체크해 볼수있다는 점에서는
무심히 넘어갈 수 있는 아이들의 행동에도
하나 하나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자세하게 아이의 행동을 살펴보게 되었다.
잠이 조금 없는 아이이겠거니
음식을 잘 안 씹는 것은 조금 크면 낳아 지겠지..
아이마다 조금씩 다르니깐 내 아이도 그런 거지뭐..
하며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관찰하게 되고
책에서 나온데로 몸놀이 처방전을 해주었더니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관심을 많이 보이는 것을 보고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챕터에서
아이들과 직접 어떻게 놀아 줄 수 있는지 자세하게 나와있고
몸놀이 뿐아이라
아이에게 언어적 자극도 줄 수 있는 팁을
얻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았다.
처음 둘째 때문에 읽게 되었던 책이었는데
읽으면서 첫째 아이에게 미안함과 반성으로
마음이 아팠고
또 둘째의 육아로 힘들고 지쳤던 마음이
다시 이 책을 통하여 긍정의 눈으로 둘째 아이를 바라볼 수 있는
그래서 육아를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파이팅을 얻을 수 있었다.
꼭 발달이 늦을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아닌
아이와 몸으로 놀아 주는게 힘든 부모..(나처럼..)
또는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고 싶은 열정를 가진
그렇지만 놀아주는 방법을 잘 모르는
그런 부모들이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만 무상으로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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