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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임진왜란 - 성장소설로 다시 태어난 쇄미록
황혜영 지음, 장선환 그림 / 아울북 / 2020년 9월
평점 :
임진왜란.
워낙 큰 역사적 사건이라 모르는 분은 없으실텐데요.
저는 임진왜란하면 전쟁, 이순신장군님이 떠오르는데
열두살의 임진왜란은 그 시절 평범한 사람, 열두살 소녀의 성장기를 담고 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09/pimg_7061961552696054.jpg)
일단 열두살의 임진왜란을 알기 위해서는
쇄미록을 아셨으면 하는데요.
쇄미록은 지방의 친척을 만나기 위해 남쪽으로 떠났다가
전라도 장수라는 곳에서 임진왜란을 맞은 양반 오희문이
1591년 11월 27일부터 1601년 2월 27일까지 무려 9년 3개월간 쓴 일기입니다.
여기에는 당시 일들이 꼼꼼하게 기록되어있다고 합니다.
이 쇄미록을 바탕으로 열두살 소녀 담이의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쇄미록의 일부분을 발췌하여 보여주고
이야기가 시작되어 마치 이것이 소설인지 사실인지 싶어지기도 합니다.
중간중간 쇄미록의 일부분이 계속 나오고
적당히 그림도 섞여있는 형식입니다.
읽다보니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난듯 점점 몰입하게 됩니다.
전쟁.
별로 알고싶지도 않은 끔찍한 이야기지만 어느새 빠져듭니다.
임진왜란을 또 다른측면으로 볼 수 있는 책이라
(전쟁을 마치 싸워서 이기는 멋진것이라는 생각말고)
아이와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표지의 처연한 표정의 담이 얼굴이 내내 마음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