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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학개론 - 누구보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
김희윤 지음 / 경진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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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학개론

김희윤, 경진출판

절망이라는 집요함

실존적 인간이 부조리한 상황을 자각한 뒤, 그것을 감내하기 위해서는 희망이 필수적으로 존재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인내에는 뒷심이 없다. 명철한 의식으로 부조리를 인식해도 무기력하고 싸울 의지가 없다면 운명에 맞설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기 기만이든 일시적 눈속임이든 간에 인간은 희망을 가져야만 살아갈 수 있다. 결국 사람이 희망을 가지는 것은 절망이라는 집요함을 걷어내고, 자신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주는 일이다.

열등감의 미학

'왜 내겐 아무런 재능이 없는 걸까'하고 한탄하던 그때. 남들의 뒤꽁무니를 좇아 따라가기 바빴던 그때. 나의 추진력은 열등하기에 올곧게 앞으로만 뻗어갈 수 있었고, 열등했기에 아무 효용이 없는 일에도 몰입할 수 있게 해줬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치열한 열등감 속에서 글을 쓴다. 열등감이 피워낸 치열함은 나를 깎아 내리지 않고,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도록 돕고 있는 셈이다. 결국 열등감은 나를 노력하는 사람으로, 혹은 노력할 줄 아는 사람으로 바꾸어놓았다. 그래서 열등감은 아름답다. 한없이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다.

감사가 있는 풍경

나는 어머니의 입관식에서 '다음 생애에는 아프지 말라'라며 목 놓아 울던 아버지의 모습을 기억한다. 16년간 투병해 온 어머니. 돌이켜보건대 아버지는 그 순간 가장 완벽한 남편이자 아버지였다. 그리고 나는 이 말이 어떻게 감사로 승화될 수 있었는지 헤아릴 길이 없다. 결코 모든 것에 초연한 초월자가 아니었음에도 아버지는 극력한 고통을 뛰어넘어 감사를 입에 올린 것이었다. 그런데도 내가 감사하지 못할 순간들이 대체 어디 있을까?

그 이후 20대 중반부터 감사는 내 화두가 됐다. 나는 타인에 대해 감사하는 방법을 터득해나갔다. 감사는 종류를 막론하고 한 가지를 담기만 하면 됐다. 바로 진심이다. 나는 말주변이 없고 종종 말을 더듬기까지 했다. 생각이 깊어 말을 해도 요즘을 잘 꺼내놓지 못하고 장황했다. 다만 이 순간 진실로 감사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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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운 - 보통의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운을 모으는 기술
노로 에이시로 지음, 이현욱 옮김 / 해의시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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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운

노로 에이시로, 해의시간

결정적 기회를 만드는 그 무언가!

운이 좋은 사람은 고민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선택하고, 상상하라!

상대방이 초능력자가 아닌 이상 내가 고민만 하고 있어서는 내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 무언가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일을 할 때 고민하고 있을 여유가 있다면 기획안을 한 장 더 쓰는 편이 낫다. 가게에 손님이 많길 원한다면 광고 전단을 뿌리는 등 손님을 모으러 밖으로 나가야 한다. 고민하고 있을 시간에 할 수 있는 일이 아주 많다.

고민하는 대신 일을 하자.

가난과 궁상은 다르다

운이 나쁜 사람은 말투에서도 바로 표시가 난다. 부정적인 어휘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돈이 없다'라는 말은 입에서 꺼내지 않는 편이 좋다. 이 말이 입에서 나오는 순간 돈이 없다는 것이 모든 행동의 동기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

SNS에서 타인이 쓴 글에 '이런 방식은 틀렸어'라고 부정적인 댓글을 남기는 사람이 있다. 이제 이런 행동도 그만두자.

타인의 일에는 상관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타인의 행동이나 의견 때문에 내 기분이 나빠져야 할 이유가 없다.

괜히 남의 험담을 옮겼다가 소문이 퍼지고 퍼져서 큰 문제가 되어 버린다면 소중한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다. 칭찬은 그 자리에서 끝나지만, 악담이나 비방은 1이 금방 10이 되는 일도 드물지 않다. 게다가 '남의 험담이나 하는 사람'이라는 꼬리표까지 붙는다면 정말 최악이다.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즐겁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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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컨셉 만들기 - 신제품 개발을 위한 완벽한 프로세스
김근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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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컨셉 만들기

김근배

중앙books

아니 물으면 모르되,

묻는다면 모르는 것이 남지 않도록 묻는다.

_중용

사람의 행동을 보고

그 이유를 주의 깊게 보고

만족한 바를 살펴보면

사람이 그 마음을 숨길 수 없다.

_논어

표정에 숨어 있는 '바라는 결과'

소비자 면접을 진행할 때 진문에만 의존하면 응답자의 이성의 뇌가 활성화되어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다.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현장에서 행동을 살피고 표정을 관찰하여 소비자가 만족(불만) 하는지, 안심(불안) 하는지, 혹은 의심(불신) 하는지, 긴장(안도) 하는지 등 감정을 살펴보는 것이다.

컨셉개발은 적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괴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기발하고 독특한 발상,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파인만의 알고리즘으로 알려진 이 방법은

1. 문제를 적는다

2. 아주 골똘히 생각한다

3. 답을 적는다

이다. 이렇게 보면 문제 해결이 정말 쉬워 보이지 않는가?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종이에 적는다'라는 점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은 머리에 맴도는 생각이 정리되었다는 것이고 주변 사람들과 의사소통도 가능하다는 의미가 된다.

손정의 회장의 성공 법칙 : 정정략칠투/일류공수군/해

1. 정정략칠투 : 모든 사안을 가장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보고 세부적인 것까지 꼼꼼하게 점검한 뒤 승률이 70% 넘을 때 싸움에 임한다.

2. 일류 공수군 : 철저히 1등에 집중하고 시대의 흐름을 재빨리 읽고 행동하며, 다양한 공격력을 단련하고, 온갖 리스크에 대비해 수비력을 갖춘 뒤 단독이 아닌 집단으로 싸운다.

3. 해 : 패한 상대를 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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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 - 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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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프리랜서번역가수업실전편

#박현아

#세나북스

#몽실서평단


일단 저는 1편을 읽지 못했습니다.

헌데 1편에 대한 댓글을 보고

바로 신청하게 되었어요.

어떤 분의 댓글이

1편을 읽을 때

이 책은 반드시 후속편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얘기였습니다.


우선 프리랜서 통번역가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영어 실력과 더불어 영업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매일 상기해야 합니다.


괜찮아, 다 잘될꺼야!

세상은 아름다울거야!

이따위 조언은 프리랜서에겐 필요 없습니다.

보다 실질적 영업력에 대한

기본 팁들을 알려주며

핵심을 다시 한번 짚어주는

이 책! 반드시 읽어보셔야 합니다.


우리가 가장 궁금한 부분은

어떻게 일들을 따내냐 입니다!

그것들을 좀 더 실질적으로 

접근하게 해줍니다.


한국 업체 뿐 아니라 

반드시 해당 언어의 국가에서도 

프리랜서 일을 따내는 것을

꾸준히 시도하셔야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아도 해야만 합니다.

오늘 통역 업무 때 만난

프리랜서로서 1인 회사까지 설립하신

통역사님께 들은 조언이기도 했습니다.


갈 길은 멀지만

프리랜서로서 가장 힘든 부분은

조언을 얻을 곳이 항상 부족하며,

내 스스로 모든 일들과 

그에 대한 자세를 철저히 다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장은 열악하지만

일을 따내고, 해내는 사람은 반드시 있습니다.

모든 프리랜서 통번역가들!

힘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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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작품 선집 대한민국 스토리DNA 23
백석 지음 / 새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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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선생님! 


오랜만에 글을 읽으며 행복함을 곱씹어 보았다. 꼭 써진 글들이 행복해야만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표현법들이며, 남겨진 글들을 읽노라니! 예술가들의 가치는 정말 돈으로 매길 수 없는 듯 하다. 그만큼 너무도 높은 것이리라. 헌데 그것이 너무 고귀하나 다른 한 편으로는 슬프기도 하다. 예술이 생전의 그 예술가의 삶들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 말이다. 월북 이후 그의 작품은 시대와 나라에 갖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다. 글을 쓰는 자에게 글을 쓰지 못하게 한 그곳에서 시인이 아닌 다른 직업으로 생을 마감하신 백석 선생님.


윤동주 선생님이 사보하며, 품에 꼭 지니고 다니며 읽었다던 시집 '사슴'의 전편은 참말이지 이 책의 소장 가치를 더욱 높혀준다. 후딱 물들은 가을을 채비해 보내고, 이 다가오는 겨울에 백석 선생님의 시들을 한 편씩 읽고 있으면, 스며드는 쌀쌀함에 자켓의 매무새를 단정히 하면서도 씨익하고 웃음이 난다.


왜 이 책의 제목을 '흰 바람벽이 있어'로 정한지 나는 좀 알 것 같다 :) 그냥 나랑 통했다라고 세상의 중심에서 외치기 ㅋㅋ 헌데 내가 만약 이 책 출판 팀원 중 한명이었다면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도 엄청 밀었을 것 같다. 내가 이 책에 수록된 시 중 가장 반복해서 많이 읽었던, 내가 글 읽고 있음을 행복하게 만들었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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