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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권남희 옮김 / 김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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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경제적,정치적 마찰로 시끌시끌한 요즘이다. 서평도 서평이지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여러도구들이 생각보다 일본 제품이 많았다. 당분간은 있는 펜만 마저 사용하고 추가구매는 당분간 안할 예정이다. 아이패드로 얼추 구현이 가능해진 것도 한몫 한다. 이런 추세 탓인지 사실 이 책을 리뷰하기도 망설여지는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뭐 이런 이슈가 있기전에 이미 손에 들어온 책이니 나지막이 감상평을 적어보고자 한다. 오늘 이야기 해볼 책은 구로야나기 테츠코의 <창가의 토토> 이다.


<창가의 토토>가 한국에서 출간된지 20여년 만에 새 옷을 입고 재출간 되었다. 과하지 않은 아련함이 묻어나는 일러스트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작중 주인공인 토토는 다른 학생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다. 토토의 엄마는 퇴학이라는 말대신 다른 학교에 입학을 넌지시 돌려서 토토에게 전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이 소설속 시대적 배경은 독일의 히틀러가 유대인을 탄압하던 1940년대다. 책의 도입부에 들어서기 무섭게 다름을 틀림으로 정의내려 버리고 배척해버리는 교사의 모습이 묘사됐다. 지금이라고 저런 사람들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본인이 믿는 신념을 자의적으로 학생들에게 권장하고 게임으로 만들어서 시키는 교사가 있는 지금의 교사는 그 당시보다 중립성만 놓고 봤을때 더 퇴보 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토토는 도모에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되어 새로운 환경에 또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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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도 그 후에도

토토의 얘기를 이렇게 제대로

들어준 어른은 없었다.

<창가의 토토>,구로야나기 테츠코,김영사

토모에 학교 교장선생님은 토토에게 설명대신에 하고싶은 이야기를 물었다. 보통은 이것저것 설명을 하려 들텐데, 교장선생님은 질문을 했다. 문득 고기집에서 마주했던 한 가족이 떠올랐다. 엄마가 남매를 데리고 저녁 외식을 나온듯 했다. 첫째로 보이는 남자아이는 엄마에게 끊임없이 재잘거리며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본인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기 때문인지 웃긴이야기라는 말을 꼭 집어넣으며 연신 엄마를 부른다. 엄마는 여러번 듣기에 짜증이 났는지 "엄마는 재미없어." 한마디를 남기고 다시 눈은 고기로 향한다. 옆에 둘째로 보이는 여자아이는 음료가 마시고 싶은지 조금 칭얼거리는 말투로 조그맣게 이야기를 한다. 엄마가 반응이 없자 눈치를 보면서 테이블을 발로 밀기 시작했다. 우리 테이블에 까지 여파가 있었고 불판이 있었기에, 타이르는 말투로 다칠수있으니 하면 안된다고 경고를 해두었다. 그 와중에도 엄마는 본인 자녀들이 어떤행동을 하든 관심이없다. 오로지 고기를 구워서 먹는데만 집중하고 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 나지막이 읍조리며 하는말이 "내가 미쳤다고 니네 아빠도 없이 너낼 데리고 여길 왔을까.". 듣자마자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저런 심리상태가 부부싸움에 기인한 것 인지, 아니면 본인 성격인지 파악할 방법은 없으나,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엄마로부터 관심을 못 받고 있어서 더 저런 행동을 하는 것 같았다. 한창 이야기 하고싶은 것 많고 관심을 받고싶어하고 관심을 필요로 할 나이인데 약간의 측은지심도 들었다.

듣는 법을 모르는 어른들이 많아서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는 어른이 돋보이는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도모에 학교 교장선생님이야 말로 지금 시대에 필요한 선생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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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가 곳곳에서 울고 있었다.

<창가의 토토>,구로야나기 테츠코,김영사

길지 않은 글귀 임에도, 풍경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했다. 시골의 작은 학교, 운동장엔 교실로 쓰이는 낡은 열차가 놓여있고 녹음이 우거진 숲에선 매미가 여름임을 알리듯 곳곳에서 우는 그런 풍경. 올해는 매미를 보기가 쉽지않았다. 비가 많이 오지않고 일찍더위가 찾아온 탓일까. 잠깐 울리던 매미 울음 소리도 이내 잦아 들고, 아파트 복도에 죽은 매미들만 즐비했다.



토토가 인생 최초로 맛본 이별이었다.

<창가의 토토>,구로야나기 테츠코,김영사

토토의 첫 이별은 그렇게 키우고 싶어했던 병아리의 죽음이었다. 나도 어린시절 병아리를 키웠었다. 작고 삐약거리는 병아리를 보고 있노라면 학교가 끝나기가 무섭게 집으로 달려와 엎드려서 그 작은 생명체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도 그러했듯 오래 살아가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지나가다 발길을 이끈 병아리가 어떤 느낌인지가 더 와닿았고 토토가 느낄 상실감이 온전히 가슴속까지 스몄다. 첫 이별을 겪고 난 토토는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 또 생의 유한성에 대해 배웠을 것이다. 내가 그랬듯이.



소설 속 도모에 학교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철저히 입시위주의 삶, 입시만이 전부인 세상속에서 배우고 자라온 내가 만약 도모에 학교의 학생이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단순한 성장소설이라고 하기엔 잔잔한 여운이 가슴속에 남는다. 글로서 모든걸 배우는것이 아니라, 의사소통과 더불어 다름에 대한 편견을 가르치지 않는 교육이 지금의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지 않을까. 내 아이들 내 후세에는 집단이기주의로 편가름 놀음을 하는 사람들 없이 타인에 대한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는 세상이 되길 바라며, 모든 선생님들이 도모에 학교 교장선생님을 반에 반이라도 따라갔으면 하는 마음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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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정민 산문집 2
정민 지음 / 김영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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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새로운 책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딱히 연인이 아니더라도,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은 책을 천천히 읽어가는 것에 빗댈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누군가를 만나서 좋은 느낌을 받을 때면, 정말 읽고 싶은 책을 만난 느낌이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끝이란 게 존재하고 그 끝이 그 책의 엔딩이 아닐까? 오늘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고전학자 정민 교수의 산문집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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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만남의 연속이다.



사람의 평생은 만남의 연속이다. 좋은 만남은 나를 들어 올려주고,

이전의 삶과 구획 지어준다. 몇백 년 전의 고인이

현재의 내 삶에 간섭하고, 나를 변화시킨다.

책 속의 짧은 일별로 나른하던 일상에 생기가 차오른다.

지금의 나는 이 같은 만남이 가져다준 변화와 소통의 결과일 뿐이다.

- 서문 中 -

정 민,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2019, 김영사

오늘은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고전학자 정민 교수의 산문집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를 소개하고자 한다. 글 속에서 정민 교수는 30대에서 50대 후반에 걸쳐있다. 여운이 남게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천천히 읽어 보았다.

자신감이 넘치면 자만감 이더라



제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돌아보니 선생님이 늘 내 곁에 계셨다.

정 민,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2019, 김영사

정민 교수가 스승인 이기석 선생과의 일을 추억하며 남겨놓은 글이었다. 좋은 스승이 있다는 것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일이다.

그런데 뭐든 것을 본인이 이루어낸 것처럼 행동하며, 자만감에 빠져 있는 이들을 옛날보다 더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이다. 노력을 무시하고자 하는 말은 아니지만 그 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선 좋은 스승이 존재했기에 가능했음이라.

저학년 시절 나는 실재는 책이 아니라 밖에 있다 맹신했다. 이런 터라 학교는 지루했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보이며, 사례라고 수록돼있는 것들은 너무 옛날이야기라 이해가 되지도 않았다. 그에 따른 결과로 학교 공부는 소홀한 체 외부 활동에만 몰두했다. 평균 학점이 0.5점 이상 곤두박질쳤고, 장학금은 물 건너 간 상황이었다. 흔히들 인생에 터닝 포인트라고들 말하는 군 복무 시절 여러 가지 생각들을 재정립했다.

전략적 이론 공부에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깨달았고 조금 더 내실을 다져야 할 필요성을 느껴 학교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복학 첫 학기 나쁘지 않은 수준까지 학점이 회복됐고, 2학기에 들어선 학교에서도 교양강의로 유명한 교수님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코딩의 코 짜도 모르는 문송한 문과생이지만 컴퓨터가 바꿔놓은 세상, 필요에 의해 탄생한 서비스와 기술 체계의 연관성 위주로 배우고 그에 상응하여 관심도가 늘다 보니 자연스레 본 전공과목의 전략과목에 재미가 붙었다. 재미가 붙은 그 학기, 유례없던 4.5점 만점을 달성하고 과 1등으로 올라섰다. 세상을 보는 눈을 깨워주신 교수님 이 시기에 1년의 휴학 후 복학을 할 때도 챙겨서 인사도 드렸다. 저학년의 나를 돌이켜 보았을 때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뼈저리게 깨닫는 요즘이다. 비록 별것 아닌 나이지만 지금의 내가 존재함엔, 좋은 스승님들이 계셔서 가능했기에 모든 스승님들께 감사하다.

마음속 울림



말은 다 끝났는데 마음속의 울림은 종소리의 파장처럼 쉬 가시질 않는다.

정 민,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2019, 김영사

내가 인문 도서를 읽는 까닭이라고나 할까, 가볍든 가볍지 않든 책을 읽다 보면 마음속에 잔잔히 여운을 주는 글귀들이 있다. 고전문학은 아직도 어렵게 다가오지만 나지막이 본인의 경험과 함께 전해주는 이런 책들이 존재하기에 미약하나마 고전만의 매력을 조금씩 느껴가는 것 같다.

딱히 고전이 아니더라도 글이 주는, 혹은 말이 주는 여운은 항상 새롭다. 한때는 심금을 울리며 다가오던 문구들이 시간이 흘러 그 문장이 내게 다시 흘러왔을 때 내가 변한 것인지 상황이 변한 것인지 그때만큼의 울림은 없게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까지 수많은 책들, 수많은 영화들을 보아왔지만 손에 꼽듯이 꼽는 몇 가지 장면과 글귀들이 있다.

가볍게 공유하자면, 첫째, 영화 <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은 수많은 이들에게 명작으로 꼽히는 영화다. 교훈적 내용과 위트 있는 농담, 아련한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르는 영화였다. 주인공인 팀의 아버지가 세상을 뜬 후 가문 대대로 전해져오는 능력인 시간 되돌리기 능력으로 팀은 아버지와 재회한다. 하지만 아내가 둘째를 원하게 되면서, 전과 후의 기준점을 특정할 수 없기에 더 이상 아버지를 보러 올 수 없음을 이야기 나누는 장면이 있다. 정말 그 장면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둘째. 도서<미 비포 유 Me Before You>, 책의 말미에 결국 생을 마치기로 정한 윌이 루이자에게 담담히 이야기한다. "나도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당신은 나를 많이 바꿔놓았지만, 내 결심을 바꾸기엔 부족했어요" 이 말을 듣고 내가 루이자가 된 듯 억장이 무너져 내렸다. 셋째, 영화 <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aphsody > 프레디가 성공을 거둔 후 결별한 메리를 본인의 저택 근처에 거처를 마련해준 후, 메리의 방을 올려다보며 불을 껐다 켰다 하는 장면이 있다. 연인으로서의 메리가 온전히 프레디를 떠나간 것을 암시하는 듯하지만, 프레디의 불안한 심리상태가 그대로 드러났다. 그만큼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리디 말랙이 연기를 잘했음이리라.

왠지 연인 관계에 대한 것이 많은 것 같긴 하지만, 이유야 어찌 되었든 아직까지도 그 장면, 그 글귀를 처음 접했을 때와 다름없이 마음 한편에 일렁이는 파장을 만들어주는 것들이다.

글을 마치며



글이 주는 아름다움을 저자만의 템포로 경험을 곁들여 이야기해 주어서 더운 여름날 시원한 카페에서 파란 하늘에 구름이 흘러가는 것을 여유로이 올려다보며 시간을 즐기듯 천천히 읽기 좋았던 책인 것 같다. 더운 여름날 더위를 피해 시원한 카페, 아니면 나무그늘 아래에서라도 천천히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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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철학하기 - 명상하고 토론하며 스스로 배우는 철학교실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강만원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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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중간고사를 거치며 죽다 살아온(양심 리스) 글마입니다.

이번 중간고사는 긴장리스한 중간고사였다.

4망년 짬빱이 있다 아이가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오늘 리뷰해볼 도서는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

이다. :)



아이들의 미래와 새로운 교육을 고민하는 모든 부모와 교사에게 프랑스 대표 지성 프레데릭 르누아르가 들려주는 철학교실의 기적. 철학 토론을 통해 배우지 않고, 외우지 않아도,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생생한 수업 현장과 성장기가 펼쳐진다.

“고작 여섯 살인 우리 아이가 철학을 할 수 있을까? 산만한 우리 아이가 명상 훈련을 할 수 있을까? 수줍어하는 우리 아이도 토론을 할 수 있을까? 토론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까?”

철학교실에서 아이들은 행복, 사랑, 폭력, 죽음, 그리고 삶의 의미까지 토론하며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함께 대화하는 법을 배우며, 교실 밖 세상의 문제와 자신의 경험을 고민하고 사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16년 유네스코에 개설된 ‘아이들을 위한 철학교실’ 프로그램의 지침서이기도 한 이 책은 아이와 함께 철학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모든 교사와 학부모에게 ‘아이와 함께하는 철학교실’로 인도해주는 최고의 안내서이다.


철학이라는 건 사실 나이에 무관하게 어렵게 다가온다.

괜스레 재미없게 들리는 게 철학이기도 하다.

사실 나조차도 철학이 무엇이냐라고 물었을 때 글쎄?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답이 가능할지도.

사실 책을 읽은 지금까지도 철학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내릴 수 없다.

한국에서 26년이란 시간을 살았고 대학이란 고등교육 기간을 4년째 다니고 있지만,

철학 과목들은 난해하게 다가오고 평가받기도 모호해서

기피하게 되는 과목들이었다.

그런데 아이들과 철학을 한다?

생각보다 생소하게 다가왔다.

암기식 지필 고사 대응식 공부를 해온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그게 가능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못하는 게 에세이와 자기소개서로 비롯되는

자기 생각 쓰기다.

본인 스스로 생각해보는 일이 성장과정 속에 많지 않았던 경우라

그런 것일까 하는 추측을 조심스레 해본다.

나부터가 그러니까.





의견을 나누면서 사실은 삶을 함께 나누는 게 철학이에요

알리스(9세)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 / 프레드릭 르누아르 / 김영사

본 도서는 철학이 무엇일까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것으로 아이들의 대화가 시작된다.

정말 9세의 아이가 한 답변이 맞나 을 정도로

깔끔한 대답이었다.

내가 9세 당시엔 글쎄

저런 질문을 물어오는 어른도 없었고

학교가 끝나면 학교 앞 떡볶이집에서 300원짜리 컵 떡볶이를 먹고

막 성행하기 시작한 피시방으로 발걸음을 옮겨 게임하기에 바빴다.

지금은 사고력이다 창의력이다 키워야 한다면서

극성인 엄마들 덕에 여러 업체들이 생겨나고

어린아이들에게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는 사기업도 늘어난듯하지만

명확한 필요를 이해하고 교육을 진행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아이에게 요구하는 것만큼 불합리해 보이는 것만큼 없는데 말이다.

아이의 답변을 주축으로 생각해보았을 때도 정답이 아닐까 싶다.

삶의 본질에 고찰하는 것이 철학이고, 하루하루의 삶을 고민해나가면서

주변인과 생각을 나누는 것 자체가 철학일 테니까.




기쁨은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지만

진정한 행복은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거야

_마리 (10세)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 / 프레드릭 르누아르 / 김영사

열 살이라는 나이에 행복의 정의를 나누는 것이라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 행복을 정의해가는 과정은

경험에서 비롯된 정의였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사실 지금 친구들에게 혹은 내 스스로에게

너에게 행복이란 뭐야?

라고 물었을 때 세속에 찌들 만큼 찌든 사람일수록

탕진 잼과 YOLO로 답을 하지 않을까 싶다.

무언가가 충족됨으로써 느끼는 감정을 행복이라

정의 내린다면 지금의 20대 그리고 우리는

타인으로부터의 해방이라 이야기하며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것이라 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감정을 통제하는 경우보다

감정이 우리를 통제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아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 / 프레드릭 르누아르 / 김영사

아이들일수록 감정에 휘둘리기 쉽고

감정을 말로써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엔 떼와 울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성인이라고 해도 감정에 휘둘리는 날이

더 많을 지도 모른다.

어찌 보면 날씨 때문에 기분이 좋아서 업무가 잘 되는 것도

감정에 우리는 이미 통제되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감정적이다 하는 게 무작정 나쁘다고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이다는 표현은 항상 부정적으로 사람들이 사용한다.



사랑은 감성인 동시에 감정이야

부모님에 대한 사랑처럼 일생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감성이라고 할 수 있어.

그렇지만 때때로 사랑은 순간적인 감정이기도 해

우리가 자라면서 사랑하게 되는 기회가 여러 번 있지만

때로는 사랑이 오래가지 않기 때문이야

아이와 함께 철학하기 / 프레드릭 르누아르 / 김영사

사랑에 대한 정의는 보통 감정으로만 이야기하는데

감성과 감정을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약간 놀랐다.

마지막에 나지막이 한말이 그래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우리가 자라면서 살아가면서

사랑하는 기회는 여러 번 오지만 대부분은

순간의 감정으로 끝난다.

하지만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것으로 변하여 갈 때

우리는 그 사랑을 인생의 동반자라고 이야기하며

배우자라고 표현하는지도 모른다.


총평

사실 아이들과 철학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했었다.

내가 내린 철학의 정의는 고리타분한 것이며 심오한 것이었으니까.

무려 글을 쓰는 것을 취미로 하는 나지만 내가 내린 정의에 갇혀

가능성 자체를 점치지 않았다.

단어 하나, 감정 하나에 사고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것부터가

철학인 것인데 그것을 하고 살지 못한

나 자신이 부끄러워진 책이었다.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반짝하고 지나가는 것에 목매는 부모가 되기보다

본질에 고민하는 교육을 하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기며

이제부터라도 나로부터 고민하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김영사,철학,아이와철학하기,프레드릭루느아르,아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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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 -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한스 로슬링.올라 로슬링.안나 로슬링 뢴룬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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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봄기운이 만연한 만큼 미세먼지느님의 게릴라식 공격을 받고 있는 요즘이다 :(

오늘 리뷰할 도서

팩트풀니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차근차근 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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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00만 부 돌파! 세계 지성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마침내 출간!

강력한 사실을 바탕으로 세상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담은 혁명적 저작

전 세계적으로 확증편향이 기승을 부리는 탈진실의 시대에,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을 이기는 팩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세계적 역작!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13가지 문제에서 인간의 평균 정답률은 16%, 침팬지는 33%. 우리는 왜 침팬지를 이기지 못하는가?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일수록 세상의 참모습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밝히고, 우리의 착각과 달리 세상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음을 명확한 데이터와 통계로 증명한 놀라운 통찰.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미래의 위기와 기회에 대처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분야들이 다루고 있는데 극빈층의 비율, 여성의 교육기간, 기대 수명, 자연재해 사망자 수 등 최신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개된다. 언론 등에 휘둘리지 않고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면서 우리가 보편적으로 겪고 있는 부정적인 심리 해결책도 제시했다. 즉 어떤 사건에 대해서 확대해석하거나 관점을 왜곡하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교보문고

사실 과제를 할 때도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할 때도 통계는 정말

가까우면서도 먼 친구다.

특히나 케이스터디 할 때 학생이 접할 수 있는 자료는

특히나 매출이나 특정 상황에 대한 자료라면 더욱이

기사를 통해접하는 방법밖에 없다.

(공시 데이터가 없는 경우...ㅠㅜㅠㅜ)

한정적으로 접하는 데이터들, 또 언론에 의해 재생산되는 정보 또한 굉장히 많은데

언론을 통해 바라보는 세계가 얼마나 맞고 얼마나 틀릴까

그들이 제시하는 통계적 수치에 전제상의 오류가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 찰나

이 책의 저자 한스 로슬링은 머리말에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극적인 본능과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김영사

실제로 내가 과제로서 기업에 대한 케이스스터디를 진행할 때도 느껴진 사항이다.

분명 다른 교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비롯한 학생들이 다루는 기업들은 한정적이다.

소위 말하는 "성공"했다는 대기업들 위주의 케이스스터디.

CSR 사례를 이야기하며 등장했던 기업이 윤리경영과 환경 경영 사례에서도

등장하는 것이 부지기수다 그렇다면.

그 기업은 모든 방면에서 우수한 기업일까?

정말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보면 상대적 성공일 뿐

절대적인 성공이라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자료가 존재하는 것이 대기업이며

(보편적으로 기사화되는 비중으로 따지자면)

이런 이유로 대기업의 행동은 작은 것에도 찬사 받으며, 주목받고, 추대 받는다.

역으로 비난받기도 매우 쉽다.

이런 현상만 보더라도 나를 비롯한 우리가 얼마나 극단적인 것에 치중해있는지,

세상이 얼마나 극단적인 것에 열광하고 조명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경쟁 사회"라는 허울 좋은 기준 잣대로 정당화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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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예전과 같지 않다. 하지만 예전은 대부분 더 좋았던 게 아니라 더 나빴다.

그럼에도 인간은 옛날의 "진짜 모습"을 너무나 쉽게 잊는다.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김영사

저자는 세상이 나아지고 있고 나아졌음을 사람들이 모르고 있음을 지적했다.

더불어 명확한 수치에 근거한 변화가 있음에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고 한다.

1장에서 한스 로슬링은 간극의 본능을 언급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으로 양분된 논리로 구분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고 대부분의 나라가 중간에 속한다고 언급한다.

부끄럽게도 기업의 전략을 공부한다는 사람인데도

신규 시장 개척 전략을 떠올릴 때 혹은 수업에서 다룰 때조차 이분법적 사고에

근거하여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을 구분 지어 나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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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과거를 조심하라. 사람들은 유년의 경험을, 국가는 자국 역사를 곧잘 미화한다.

2장 부정 본능 中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김영사

가볍게 우리들이 과거를 되새길 때 나오는 이야기만 보아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어릴 때는 좋았지"라고 추억하는 상당수의 기억을 하나씩 찬찬히 돌아보면

사실 그리 밝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다.

학교 앞에서 먹던 300원짜리 떡볶이와 200원짜리 쿨피스가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성인이 된 지금 그곳을 가서 먹어본다고 한들

맛있게 먹었던 떡볶이는 한참 불어서 떡볶이 떡이 가래떡만큼 불은 떡볶이라

생각하고 그때 그 맛이 아니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우리의 기억은 미화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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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이라고 단정하지 마라. 많은 추세가 직선보다는 S자 곡선이나 미끄럼틀 곡선,

낙타 혹 곡선, 2배 증가 곡선으로 진행된다.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 김영사

오해라기보단 관심도와 척도의 세분화가 얼마나 디테일한 데이터를 보여주느냐를

짚어주는 부분이다.

실제로 저자는 각각의 수치들이 어떤 형태의 추세를 보이는지를 예시로서도 설명을 해주었고,

대부분이 예측한 추세선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그래프를 그렸다.


총평

전공이 전공인지라 통계와 가깝게 지냈다고도 생각을 했고,

통계에 근거한 판단 기준을 키워왔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가 내린 판단과 읽어왔던 통계들은 상당 부분 양극단을 대변할 뿐인 수치값이었으며

흔히 사용하기 좋아하는 평균이 사실 얼마나 허황된 수인가를 생각했다.

시대를 읽는 눈에 대해 다시 끔 생각할 계기를 만들어 준 책이다.

편견이란 것이 시대와 동떨어진 정보를 기초로 만들어져 있고,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청년으로서 편견이 와장창 깨지게 됐고 앞으로 더 산산조각(?) 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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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 신냉전 시대, 우리는 어떻게 부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김택환 지음 / 김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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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돌아온 서평하는 캘리그래퍼 글씨를 그려 마음을 잇다(이하 글마캘리).

복학하며 전공다운 전공(?) 공부(?)를 시작하며

국제 정세와 경제협력관계 그 속에서 움직여지는 기업의 프로세스를

차분히 알아가는 중이다.

그러던중! 손에 들어온 책이 있었으니.

『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가 그것이다.



책의 개요

미국의아메리카 퍼스트’, 중국의중국몽’, 일본의미들파워 국가’, 러시아의신동방 정책의 뿌리는 무엇이며 왜 한반도에서 충돌하는가? 서양과 동양, 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 해양 세력과 대륙 세력이 격돌하는패권전쟁의 최전선 한반도에 대한 4강의 이해관계와 야심을 파헤친 국내 최초 한반도와 세계 대전망 리포트. 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은 무엇인가? 신냉전이 바꿔놓을 새로운 국제 질서, 글로벌 공급 사슬과 4차 산업혁명 기술경쟁 구도의 변화,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 활용까지. 국가비전 전략가 김택환 교수가 제언하는 나와 세계가 준비해야 할 도전과 기회.

네이버 책, 도서소개페이지

간단하게 소개만 읽게 되더라도 책이 시사하고자가 무엇인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다.

평화로워 보였던 세계는 열강들의 

패권 다툼의 시작으로 일렁이기 시작했고

그 상황속에서 우리는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까,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 한 때이며

여러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수립함으로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할 시기인 지금.

전공자가 아니니까, 나는 정치는 몰라 하며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점을

이 책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제로 지리적 요충지이자 냉전체제하에

 이념갈등의 최전선에 섰었던,

또 현재 진행형인 나라가 우리나라인 만큼

국제 정세에 밝아야 함은 기정 사실이나 마찬가지이다.

나는 기업의 일원을 꿈꾸며 기업 활동에 대한 것을 전공과목으로 하고 있는 사람인만큼

주의깊게 읽었고 간략히 소개하며 본인의 생각을 쓰고자 한다.


세계질서의 지각변동은 우리에게 또다른 기회다.

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김택환, 김영사

책 뒷면에 쓰인 글귀를 캘리로 옮겨 보았다.

세계 패권을 다투며 옥신각신 중인 G2와 기존 동맹체계가 변형되며

다시끔 꿈틀거리기 시작한 EU와 러시아

변수가 많은 흐름속에서 두가지 축은 이념을 비롯한

성향또한 과거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은 IMF가 전망하는 경제전망수치에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잔잔한 물결이 아닌 파도가 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물결 속에서 대한민국이 활로를 찾아가는 것은

무력이 기준이되던 과거 기준에 빗대어

특정 국가에 기대거나 무조건적인 동맹만이 살길을 아님을 정확히 알아야한다.

저자는 내용중 이렇게 서술했다.

우리는 "외부 세력에 맞서서 스스로를 지킬 수 없던 조선의 무능이 동북아의 불안 요인이었다"

는 미국의 일본 근대사학자 피터 두스Peter Duus의 충고를 되새겨야 할 시점에 있다.

'우리는 약소국이며 강대국의 희생자'라는 프레임에 갇혀 스스로를 지킬 힘을 기르지 않고

다른 나라에 의존하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역사의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

세계 경제패권전쟁과 한반도의 미래, 김택환, 김영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 특정 세력에게 기대어 스스로를 지키려 했던 결정이 나라를 잃게 되는

결과를 돌아왔던 과거를 항상 되새김질 하듯이 기억해야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브렉시트로 유럽이 출렁였고, 미중간 무역전쟁으로 세계경제가 출렁였다.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서로를 견제하며 상황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국가 경제에서 타국과의 경제교류, 특히 수출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의 경우

각국 관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만큼 주도면밀한 대처방안이 필요하다.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무역전쟁,

미국의 자국우선정책과 더불어 보호무역 주의로의 회귀 경향

이미 우리가 알고있던 세계 경제의 흐름은 변화를 겪고있고

한치 앞도 알 수가 없어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각 국가들은 전통적 동맹관계를 넘어서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해가고 있다.

신 냉전체제 빗대어진 G2의 대결구도 속에서

수혜자는 누구일까 또 피해자는 누구일까.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떻게해야할까.

이념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어야 할 때다.


총평

시대 상황에 대한 세세한 분석이, 읽기 좋게 정리되어있다.

과거 한·· vs ··러 프레임에서 변화된 상황과

한반도가 두 강국의 회심의 카드 역할이 될 수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변화된 전략들, 새롭게 떠오르는 전략적 요충지와,

전선구축의 변화를 알 수있는 계기가 되었다.

가장 최근의 이슈들이 잘 정리되어있는 책이다 보니, 이론적인 전략서나 역사서보다

(기존 도서들이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나와 같은 기업의 일원이 되고자 하는사람, 기업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기업의 외적요인이자 가장큰 변수로 작용가능한 정세에 밝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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