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 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어린이미술관 1
김현숙 지음 / 나무숲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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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꿈이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술이라는 것이 하고 싶다고 다 할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어쩌면 나의 미술에 대한 열망이 너무 부족했는지도 모르겠만..) 미술에 소질은 있었지만 계속 고집할수 없었어요. 미술을 할려면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드는데 그당시엔 부모님께서 힘들어하실때라 포기할수 밖에 없었거든요.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고 공대에 진학하고 그리고 졸업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까지..거의 10년동안 그림을 그려보지 않은것 같아요.그런 아쉬움때문에 몇년전부터 미술에 관한 책을 많이 읽게 되었어요.역시 그림은 보는것 만으로도 사람들을 참 행복하게 하는것 같아요.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을 보면서 미술에대한 아쉬움을 충분히 달랠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수많은 책을 읽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에세이형식으로 쓰여진것이라서 정작 작품은 작고 작가의 글들이 대부분을 차지했죠. 좀더 전문적으로 소개된책들은 읽다보면 지겨워지고, 화보를 사보려니 너무 비싸고.

그러던차에 이책을 발견했어요.어린이들을 위해 나온책이지만 비전문가인 이상 그림에 대해서 모르는건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니까 누가 읽어도 상관없어요.오히려 훨씬 쉽게 그림을 이해할수있고 작가에게 친근감을 느낄수 있었던것 같아요.그림은 당연히 올컬러로 최대한 크게 나와있어요.(책자체의 크기도 보통책보다 큽니다) 그리고 박수근의 그림은 대부분 돌에다가 그림을 그린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어떻게하면 그런 느낌이 나는지 실제 제작과정과 모의 제작과정이 이해하기 쉽게 나와있어요.

너무 많은 내용을 얘기하면 안된다고 (독자서평 쓸때 주의사항에) 나와있지만 한말씀만 더드리면 그림자체에대한 감상은 독자에게 맡기고 그 그림을 그렸던 화가 당시 상황에 대해서 잘 나와있는것도 좋아요. 박수근이 어떤 화가인지 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더 지체마시고 얼른 접해보세요. 정말 인간적으로 정이가는 작가에요. 그의 그림도 주인을 닮아 정감이 넘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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