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부터 친구들이 너도나도 한비야님의 책을 읽는것을 보았다.그런데 나는 무슨 심보에서 인지 이상하게 한비야님의 책에 손이 안갔다. 그때쯤 베스트셀러는 무조건 싫어하는 삐뚤어진 관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는 무조건 상업적이고 그렇지 않은책들은 왠지 고고해보였다.그런데 대학와서 책읽을 시간이 많아져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게 되면서 '베스트셀러=많은 사람들이 택한책=그럴만한 이유가 있는책'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덕분에 그동안 못읽었던 수많은 베스트셀러들을 기회가 닿는대로 읽기 시작했는데 그중에 한비야님의 책들은 정말 마음에 쏘옥~들었다.한비야님의 책들은 나에게 다향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었다. 첫째, 나는 여행다니는걸 무척 좋아하는데 일단 자금이 부실하고 다큰 처녀가 한데서 자는걸 허락하지 않는 부모님 덕도 있고 해서 여행은 꿈도 못꾼다. 그런데 한비야님은 전세계 방방곡곡을 나를 대신(?)해서 여행해주셨다.둘째,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일본어랑 중국어가 어찌나 배워보고 싶은지..'일본어 3일만하면 된다.''가장쉬운 중국어 첫걸음'등..모르긴 몰라도 1과만 수십번도 더본것 같다.그런데 한비야님은 그 좋아하는 책도 물리시고 내나이 두배는 되는 연세(?)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당당히 1년만에 중국어를 거의 마스타 하셨다. 나도 두눈 딱감고 1년만 열심히 해야지.그것말고도 한비야님의 글은 나보다 인생을 두배는 더 많이 사신분의 글이아닌 나처럼 이제 막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친구가 쓴 글처럼 (그렇다고 수준이 낮다는 얘기가 절대아님. 원래 어려운 내용을 쉽게 쓰는 기술이 글쓰기의 최고술이라고 하잖아요.) 부담없이 다가온다.그래서 그분의 자기자신에게 하는것같은 충고는 더욱더 와닿는다.'내가 5년만더 젊었더라면 그일을 시작했을텐데..하는사이 5년의 세월이 흘러가 버린다'는 한비야님의 이야기가 '시작이 반이다''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가장빠른때다'뭐 이런 말보다 훨씬더 전의를 다지게 만들었다.아까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5년뒤에 3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있는 멋진 나를 생각하며 언어공부 5주년 계획을 세우고 벌써 한달째 실천하고 있다. 이야기가 좀 다른 길로 흐른것 같은데 한비야님의 책들..특히중국견문록을 한마디로 추천한다면 '5년뒤에 읽으면 분명히 후회할 책'이다.나도 그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