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힘들거나 우울한 내용은 보기 싫어서 기대 없이 구매했는데 생각보다도 더 재밌고 유쾌하게 봤어요. 이 작가의 전작들을 끝까지 재밌게 본 기억이 없어서 또 중간에 루즈해지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그 고민이 무색할만큼, 일상적이고 잔잔한편인 내용들인데도 피식피식 웃어가며 봤네요. 인물들이 평면적이긴 하나 큰(?) 악인은 없고 복잡한 정쟁사로 인한 스트레스 없고 무엇보다 여주가 매력이 철철 넘쳐요. 재기발랄하고 햇살여주의 표본 그 자체여서 왕야가 점점 빠진 것도 이해되고, 스무스하게 감정선이 깊어지는 것도 설득력 있어서 귀여운 커플로 흐뭇하게 잘 읽었어요. 이런 내용의 책들을 더 많이 읽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