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이 친구가 하려는 말은 이거야. 실체가 없는 어떤 힘의 장과 실제로 살아 있는 신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을 고르겠느냐? 좋은 지적이잖아? 어차피 전류에게 기도 드릴 수는 없으니까. 무슨 파동에 천국의 열쇠를 부탁해봤자 소용없는 짓이고."
- 악마의 시1, 133쪽
(...) 지브릴은 한 가지 사소한 사실을 아는데, 지극히 사소하지만 여기서는 약간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일, 그것은 바로 둘 다 나였어, 바바, 처음에도 나였고 두번째도 나였다고. 내 입에서 나온 말, 앞서 선언한 말도 그렇고 이번에 부인한 말도 그렇고, 시verse와 반시converse, 올바른 시universe와 뒤집힌 시reverses, 전체가, 우리 둘 다 알다 시피 내 입은 저절로 움직였으니까.
- 악마의 시 1, 195쪽
"잊지 마라. 세상은 모순적이란다: 난장푼이야. 유령, 나치, 성자, 그 모두가 동시대에 살아 숨쉬지. 어느 한 곳에는 더없는 행복이 있는가 하면 바로 그 옆에는 지옥이 도사리고 있어. 이렇게 엉망진창인 곳은 다시 없을게다."
- 악마의 시 2, 8쪽
'악마는 왜 찾아, 인간이 곧 악마인데?' 그러자 참차의 균형감각이랄까, 말도 많도 탈도 많은 사고방식이 반사적으로 한마디 거들었다: '천사는 왜 찾아, 인간도 천사를 닮았는데?'
- 악마의 시 2, 177쪽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