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남은 시간 죽음의 디데이
이혜린 지음, 박시현 그림 / 풀빛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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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초능력으로도
가장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신을 가두고 살아간다.

능력이 드러나지 않게
최대한 몸을 낮추고,
누구도 자신을 볼 수 없게.

알록달록한 세상에서
혼자만 무채색인 채로.

그런 담이의 삶에
색을 칠해준 털보 아저씨와 미소.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줄만큼의
강력한 희생이라면
또 다른 희생과 만나
기적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는
담이의 믿음.

책을 읽는 내내
담이의 순간과 선택을 응원하게 된다.
그 선택에 기적이 한 줌 보태지기를.

어쩌면 이 순간에도
사랑하는 누군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시공간을 뒤틀어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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