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데이 ㅣ 로버트 A. 하인라인 걸작선 5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 / 시공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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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 전 하인라인 걸작선이 나온 후,

내가 기존에 갖고 있지 않은 몇 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먼저 [하인라인 판타지]를 읽었는데

나름 재미있었지만, 기존에 내가 알고 있던 하인라인과는 약간 다른 느낌이랄까.

살짝 아쉬웠는데

[프라이데이]를 읽으니 참 좋았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인간 프라이데이.

사람들은 그들이 일반적인 인간이 아니란 것을 구별하지 못하면서도

'인공물'이라 부르며 무시하고 배척하기 일쑤이다.

보스를 만나 신분을 바꾸고 밀사로서 살아가고 있던 프라이데이는

모종의 단체가 일으킨 테러와 엮이면서

방황을 하게 된다.

 

여러 사건이 일어나는 중에

인공물을 무시하는 인간들과 충돌을 겪기도 하고,

그 와중에 가족이라 여겼던 사람들에게 버림 받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녀를 인간으로 바라봐준 보스와

주변의 다른 사람들 덕에 프라이데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된다.

 

[스타십 트루퍼스]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전 세계와 우주를 넘나드는 그녀의 모험에 몰입해서 읽게 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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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 - 다윈도 알지 못한 지구상 모든 생명의 사랑과 성에 관한 상식과 오해
다그마 반 데어 노이트 지음, 조유미 옮김 / 정한책방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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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행동을 기반으로 인간의 행동을 이야기하는 책.

 

동물들이 파트너를 얻기 위해 하는 행동들과

어떤 때 일처 다부제나 일처일부제를 선택하는지 등의

조사 자료와 이론을 통해

인간이 파트너를 얻기 위해 하는 행동들의 이유와

일처일부제가 주로 정착이 된 이유에 대해 짚어 본다.

또한 동물 세계의 동성애를 통해

인간의 동성애 행위가 부자연스럽지 않은 것임을 이야기한다.

 

사례가 좀 중구난방 나열되는 느낌은 있지만

과학자가 아닌 언론인이 있어서 그런지

글 자체는 꽤 재미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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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피코, 코로니스를 구해줘, 네 번째 세계, 고요한 시대, 삼사라
이건혁 외 지음 / 허블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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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를 꽤 좋아하는 편이다.

과학적인 소재를 주 소재로 삼았을 뿐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재미있는 소설들도 많은데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좀 무시당하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다.

(뭐, 외국도 그런 편이었지만)

 

이런 문학상들이 여기저기 만들어지고 유지되면

앞으로 더 좋은 글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그래서 더 사 읽고 싶은 작품.

 

대상을 받은 '피코'는 읽기 편하고 글도 좋았지만

발상 자체는 사실 좀 뻔하다고나 할까.

 

오히려 난 약간 호러같은 느낌의 '코로니스를 구해줘'를

좀 더 재미있게 읽었다는...

 

'네 번 째 세계'의 경우는 너무 본인의 지식 자랑에 빠진 느낌이랄까.

혼자 독백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다 보니 해설이 너무 구구절절해서

오히려 재미가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과학에 기반을 뒀지만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사람들이 많이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 않을까.

 

초청작으로 나온 '고요한 시대'나 '삼사라'는 둘 다 재미있었다.

나름 시대의 흐름이나 과학적인 상상력도 잘 끌어 쓴 작품.

왜 초청작인지 알 것 같네.

 

앞으로 이런 상이 많이 늘어나고

글을 쓰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우리나라도 유명한 SF작가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되는 작품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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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라인 판타지 ㅣ 로버트 A. 하인라인 걸작선 2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조호근 옮김 / 시공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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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트루퍼스] 등을 보고 하인라인에게 빠진 나.

여러 책을 검색해서 주문해 보았지만

번역되어 나온 책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아

난감했다. ㅠㅠ

 

그런 차에 나온 하인라인 시리즈는 정말 기쁠 따름이었다.

비록 몇 권은 이미 갖고 있는 책인지라

갖고 있지 않은 책만 따로 구매하긴 했지만.

 

그 중 가장 먼저 읽은 하인라인 판타지.

SF의 대부라 알고 있던 하인라인이 쓴 판타지라니.

기대가 컸다.

 

물론 기대가 커서 그냥 그런 느낌도 좀 크긴 했지만,

'그리고 그는 비뚤어진 집을 지었다'나 '월도' 같은 소설은

SF의 느낌이 나서 반가웠고

'마법 주식회사' 같은 소설은

새로운 글을 읽는 기분이 들어 좋았다.

 

사놓고 아직 읽지 못한 다른 책들이 많이 기대된다.

과연 하인라인은 어떤 얘기를 숨겨 놓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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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한 수학자의 탄식
폴 록하트 지음, 박용현 옮김, 이승우 감수 / 철수와영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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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읽어야겠다고 주문을 할 때는 이렇게 얇은 책인지 몰랐다.

(늘 책의 분량은 보지 않고 주문을 한다.

가끔은 너무 두꺼운 책이 와서 읽지 못할 때도..)

얇은 두께에 비해 가격은 꽤 비싼 책이라,

사람들이 책 읽는 데 하나의 방해 요소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두께와 가격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책들 가격에 비해 좀 심하다고나 할까.

 

어쨌거나.

책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다.

수포자가 양산되고 있는 현재의 교육을 미술이나 음악교육의 형태와 비교하며

실제로 수학을 만들어 보는 기회가 없이 이론적으로 학습을 하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한다.

수학도 예술이며 실용성을 생각하여 각종 공식과 암기로 몰아부치지 말고,

스스로 수학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론적이고 수학의 도구적인 면을 너무 무시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직접 수학을 겪어 볼 시간이 없이 문제만 풀고 있다는 관점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 있었다.

이전에 비해 학생들이 스스로 무언가를 해볼 시간이 많다고는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대로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상태에서 학생들이 수학을 만들어 내려면

입시제도와 교육과정이 모두 바뀌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학교사로서 한번쯤 읽어 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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