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책은 없는데요… - 엉뚱한 손님들과 오늘도 평화로운 작은 책방 그런 책은 없는데요
젠 캠벨 지음, 더 브러더스 매클라우드 그림, 노지양 옮김 / 현암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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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점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는 직업들이 그렇듯이

간혹 세상에는 나의 상식과 다른 상식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서점을 방문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 이야기 중에는 웃음이 나거나(상당수 냉소지만)

듣기만 해도 화가 나서 욱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아, 세상을 넓고 이상한 사람도 많구나.

라는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책.

 

책도 얇고 이야기들도 정말 짧으니

가볍게 읽기에는 좋지만

그 다음에 찾아오는 화는 크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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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세상물정의 과학 저도 어렵습니다만 1
이정모 지음 / 바틀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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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관을 운영하는 관장이 과학 내용과 현실을 연결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는 책.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해주기도 하고,

정확히 알지 못하고 사용했던 말들이나 상식을 바로 잡아 주기도 한다.

 

일상 생활과 꽤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며,

어렵지 않은 내용이기에 쉽게 읽을 수 있다.

그 와중에 과학을 연구하고 과학관을 운영하는 관장으로서

앞으로의 과학 교육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다만, 쉽고 재미있기는 하지만 이야기가 짧게 짧게 끝나

깊이감은 다소 적게 느껴질 때가 있고,

중반부부터는 이야기 끝마다 정치로 끝나 조금 지루해지는 감이 있다.

(하고 싶은 얘기는 알겠지만 모든 소재가 기승전 정치...)

 

연재했던 글들일까?

조금 소재가 중복되는 경우도 있고...

좀 더 다듬었다면, 중복을 좀 없앴다면,

더 재미있는 책이 되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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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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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긴 꽤 오래 전에 사 놓은 책이다.

그렇지만 처음.. 한 1/6 정도 읽고 포기했던 기억이 있다.

아, 다른 책이나 읽어야겠다. 하면서.

 

이번에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으리라 다짐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

아무래도 [역사의 역사]를 읽은 탓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었다.

일도 많고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던 탓도 있지만,

어렵다기 보다 이야기가 많아

집중하지 않으면 금방 다른 곳으로 정신이 가버리는 책이었더 탓..

이라는 핑계로 엄청 오래도 읽었네.

 

결국 문명의 발달 방향이 달라진 것은

가축화, 작물화가 가능한 동식물의 유무,

동서와 남북으로 길어 전달 속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었던 지형 조건,

대륙간 거리와 환경의 차이로 달라진 문명의 전달 속도,

대륙의 면적 및 인구 등의 영향이었다.

그것들로 인류의 출발 지점과 방향성이 달라지고

결국 이는 원주민과 총의 싸움으로 대변되는 문명의 차이로 결말을 맺는다.

 

사람들의 성향이나 지능, 종교 등의 탓이 아니라

어쩌다 자리 잡은 환경 덕분에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음을 이야기하는.

그리고, 이를 언어와 생물 등 다양한 방면의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주장하고 있어 역사의 해석에 과학적 근거를 더해주는 책.

 

정말 힘들었지만 읽을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또 읽을 자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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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망치
아서 C. 클라크 지음, 고호관 옮김 / 아작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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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임팩트의 원작 소설이라니.

영화도 꽤 재미있게 본 작품인데 무려 작가가 아서 클라크라니!

읽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은 영화와 비슷한듯 다르다.

지구로 날아오는 소행성 하나.

그리고 그에 대처하는 인간들의 모습.

그러나 세부사항으로 들어가면 책은 영화와 느낌을 달리한다.

 

영화에서처럼 사랑하는 이를 구하러 벙커를 뛰쳐 나가는 소년이나

지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우주선원들은 없다.

아무래도 영화를 위해 극적인 느낌을 살리려다 보니

영웅적인 인간들의 면모를 더 살린 이야기가 되었달까.

 

그에 비해 책은 더 담담하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주 파수대 계획부터

이미 지구를 떠나 사는 사람들의 안도감,

지구를 멸망시킬 소행성의 접근을 신의 계시로 파악하는 종교집단까지.

물론, 지구는 각종 약탈 등으로 인해 아비규환이겠지만,

이 책은 그것을 피하려는 이성적인 노력 쪽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영화같은 극적인 재미는 없을지 몰라도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답게 각종 과학적인 물건들에 대한 상상,

실제로 일어날 지 모르는 일과

그에 실제로 대응할 법한 인간들의 반응까지.

그래서 이 SF는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자, 현실적인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 소행성이 지구에 접근하게 되는 날.

과연 인류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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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스토리콜렉터 49
데이비드 발다치 지음, 황소연 옮김 / 북로드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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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인해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을 갖게 된 남자.

그런 그의 능력은 경찰로서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지만,

그에게는 감정을 앗아가고 때로는 공포를 주기도 했다.

그리고,

아내와 딸이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 이후 그의 능력은 더 큰 저주가 된다.

 

폐인처럼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날 범인이 자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궁금해하며 만나러 간 그는 범인이라 주장하는 자가

실제로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상한 위화감을 느끼게 된다.

때마침 그의 마을에는 고등학교 학생들이 살해당하는 총기난사사건.

과연 이 사건들의 범인은 누구이며,

이런 사건을 벌인 목적은 무엇일까.

 

저주에 가까운 능력과 명석한 추론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남자.

아픈 과거는 그의 삶을 절망스럽게 하는 원인이자,

그가 움직이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조금씩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범인과

집요하고도 치밀하게 그를 쫓는 데커.

엄청나게 긴박함은 없지만 긴장감이 내내 흘러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이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이 좀 허무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다음에 데커가 어떤 활약을 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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