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진화 류츠신 SF 유니버스 5
류츠신 지음, 박미진 옮김 / 자음과모음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삼체]를 보고 재미있어서

류츠신의 다른 작품이 없나 찾아보다

청소년을 위한 작품집이라도! 라면서 사서 봤다.

 

단편 3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청소년 용으로 묶을 정도의 단편이라 그런지

하드SF이면서도 읽기 수월한 이야기들이다.

 

다만 두번째 이야기의 경우는

사람을 죽이려 한다면서 뭔 설명이 그리 많은지.

좀 늘어지는 느낌이 강했다.

 

세번째 이야기의 선생님 이야기는

꽤 재미있었다.

아이들을 위하는 선생님 이야기도 애틋했고,

그런 이야기를 통해 지구는 우주 안에서

아주 작은 존재임을 이야기해주는 설정도 재미있었고.

제목이 왜 "고독한 진화"인지

마지막 편을 보면서 이해가 갔다.

 

나름 재미있는 책이었지만

[삼체] 같은 책을 또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박에 한국사 : 현대편 - 역사 무식자도 쉽게 맥을 잡는 단박에 한국사
심용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중고등학교때 한국사를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우리나라 현대사에 대해 심도 있게 배워 본 기억은 없다.

주로 경제나 문화 측면에서 간단히 언급되고 끝난 정도?

커가면서 뭔가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지만

부끄럽게도 늘 수박 겉핥기 식으로 보고 간 정도.

이 책은 광복 이후 우리 나라의 모습을

세계사, 정치, 경제를 중심으로 보여주며,

왜 그들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고

그것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왜 국민이 저항하고 싸우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해결되지 못한 잔재가 남아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주로 전두환 대통령 시기 정도까지가 크게 다뤄져 있고

그 다음은 조금 간결해서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너무 최근이라 아직은 더 시간이 지나야

연구와 평가가 진행될 테니,

그 이야기들은 언젠가 더 접할 수 있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일드 시드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조호근 옮김 / 비채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전에 [블러드 차일드]를 재미있게 읽었다.

이번엔 그녀의 장편.

독특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랜 기간 다른 이의 육체를 취하며 살아 온 남자 도로.

어느 날 어떤 기운을 감지하고

노인의 모습으로 숨어 살던 여자 아냥우를 만난다.

힘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을 모아

자신만의 부족을 만들던 도로는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아냥우를 보자

자신의 꿈을 이뤄줄 여자라 생각한다.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부족을 꾸려 나가는 도로와

다른 이를 치유하고 자식을 품는 아냥우의 대립.

그러나 자식들의 목숨을 들어 협박하는 도로에게

아냥우는 늘 당할 수 밖에 없다.

오랜 기간 협력과 반발을 하던 도로와 아냥우.

마지막 그들의 결말은...

너무 급작스러워서 사실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과연 도로가 그렇게 쉽게 마음을 바꿀 수 있었을까.

아냥우는 과연 그를 용서할 수 있었을까.

인종과 젠더의 문제가 많이 반영이 되었다지만

결말까지 이해할 수는 없었던 소설.

단편이 더 독특해서 좋았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보순례 (리커버 특별판)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1
유홍준 지음 / 눌와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시리즈의 제1권이

리커버 판으로 나와 뜬 것을 보고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연재되었던 것을 모은 탓에 글이 길지는 않지만

각 유물의 사정과 간단한 감상을 볼 수 있어서

유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나에게는 꽤 재미있었던 책.

다만 말 그대로 짧은 지면에 연재된 책이다 보니

설명이 조금 짧은 것이 아쉽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박물관은 좋아하는 편이지만

잘 모르고 보고 있는 나같은 사람에게

단순 도록같은 책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2019 제43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김초엽 지음 / 허블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문학상 수상 작품집에서

작가의 단편인 "관내분실"을 본 적이 있다.

SF의 작품치고 제목도 독특하고

내용도 꽤 재미있어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작가의 작품집을 발견하고 읽어 보게 되었다.

하아..

그러고 보니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도

작가의 작품이었네. 읽은 기억은 났는데 누구 작품인지 잊고 있었군.

작품의 분위기는 표지의 파스텔톤 디자인과 달리

조금은 어두운 편이다.

성인이 되면 떠나는 순례의 길에서 돌아오지 않는 순례자들.

외계의 존재와 만났다고 주장하지만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

우주 여행을 떠나는 사람으로 뽑혔지만 그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

외모에, 성별에, 배경에

사람들은 편견을 갖고 다른 이를 폄하하고 무시하는 것은

미래가 되어도, 다른 세상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 성질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약한이에게, 차별 받는 이에게 애정을 갖고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 자신의 발로 일어설 수 있음을 보인다.

어찌 보면 여성 작가이기에 쓸 수 있는

포용과 애정이 담긴 글.

언젠가 멋진 장편으로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