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스토리콜렉터 7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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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를 읽었다.

정신이상자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마무리가 재미있어

그 후속작이 있다길래 바로 주문해서 읽게 된 책.

 

전작의 뒤에서 바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병원에서 나와 전작의 개구리남자가 마치지 못했던

50음순 살인을 이어 하려는 남자.

개구리남자를 추적했던 형사들은

그의 또다른 살인과 마주하며

공포심에 미쳐가는 시민들,

능력도 되지 않으면서 명성만 얻으려는 경찰 수뇌부와 대치하게 된다.

 

전작에서 이야기의 마무리가 꽤 충격적이었던 탓에

이번 이야기는 조금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대략의 트릭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전작을 답습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작품인 것은 틀림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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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스토리콜렉터 59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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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꽤 재밌는 추리물.

 

어느날 발견된 시체.

기괴한 형태와 어린 아이가 쓴듯한 섬찟한 글귀.

경찰이 누군지 찾을 사이도 없어

동일한 범죄자의 다른 시체가 발견된다.

 

사람들은 그에게 "개구리 남자"라고 이름을 붙이고

아무 이유도 없는 그의 살인에 공포를 느끼게 된다.

 

기괴한 살인과 독특한 문구로

점점 경찰을 궁지에 몰아 넣듯이,

읽으면서 점점 더 몰입할 수 밖에 없는 힘을 갖고 있는 소설.

그리고, 마지막 결말 부분은

너무 궁금해서 잠을 못 이루게 만들만큼 재미가 있었다.

 

중간 중간 나오는 이야기들이

단순한 글의 전개가 아니라

해결에 대한 단서가 되는 것들이 숨겨져 있어

읽고 나면 아! 하고 감탄하게 된다.

(주의 깊은 독자라면 더 빨리 알 수 있을지도!)

 

정신이상자의 범죄.

심신상실을 이유로 실형보다는 치료와 감호로 넘어가는 그들의 범죄는

과연 처단할 수 있는 것일까.

 

다른 책들도  많이 있던데 궁금하다, 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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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해부학 수업 - 몸을 기증한 사람들과 몸을 해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허한전 지음, 리추이칭 엮음, 김성일 옮김 / 시대의창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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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의 해부학이란 무시무시한 이미지가 강하다.

아무리 사체라지만 인간을 열고 내부를 보는 행위라니.

그렇지만 그런 연습을 거치기에 의사들은 인체에 대해 잘 알고

다른 이들의 병을 고칠 수 있는 것이리라.

 

이 책은 해부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자신의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해부학 강좌의 과정과

해부를 위해 신체를 기증한 이들,

그리고 그 시신 스승을 마주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죽은 이후에도 신체를 소중히 하는 사상 때문에 시체를 얻기 힘들었던 이야기.

많은 홍보 덕에 기증받을 수 있게 된 사체들.

그리고, 그런 그들의 사체를 단순히 교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살았던 한 생명이며, 자신들을 위해 기꺼이 몸을 던져 준

또 하나의 스승을 보는 가르침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해부학과 관련된 다른 이야기들을 할 때는 꽤 재미있었는데,

진짜 신체 구석구석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너무 전문용어가 많아서 눈이 핑핑 도는 느낌....

인 것만 제외하면 내가 해본 적 없는 것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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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교수들은 끝까지 학생들과 함께하기를 원한다. 어떤 교수는 주말을 희생하면서까지 학생들과 면담하고 학생들의 질의에 답해준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스스로에게 "앞으로 이 아이들이 의사가 되었을 때 과연 내 수술이나 치료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까?"라고 물으면 그렇게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우리 일은 돌팔이 의사들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명의를 길러내는 것이다. 이런 기준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매섭고 엄하게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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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레이디 조커 1~3 세트 - 전3권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45
다카무라 가오루 지음, 이규원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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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이나 되어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한번 손에 대면 속도가 마구 마구 붙는 소설.

비록 증권 등 경제 분야에 대한 내 이해도가 좀, 아니 많이 떨어지지만

그런 부분을 빼고도 굉장히 재미있는 소설.

 

경마로 소일하는 다섯 남자.

바닥이라고 부를 삶은 아니지만 그들의 삶은 각자의 사정을 갖고 있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거쳐 얼마 전 손자의 죽음을 마주한 약국 노인.

정체를 알수 없는 재일 한국인 증권맨.

음침하고 조용해서 삶의 의지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기계공 청년.

장애를 갖고 있는 딸을 키우느라 아무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운전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백일몽에만 빠져 사는 형사.

 

그리고 어느 날 그들은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는 히노데 맥주의 사장을 납치하고

맥주와 그의 개인 사정을 들어 협박을 한다.

 

그들 개개인의 삶과 납치극이 얽혀져 엄청난 속력을 내지만

그 안에 차별을 받았던 사람들과

정치 경제의 유착 등 일본의 사회 문제가 얽혀져

굉장히 거대한 스토리란 느낌을 주는 소설이었다.

 

악당을 확실히 벌하는 것도,

어떤 결말이 확실히 나는 느낌도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인지 그들의 생각에 더 집중하게 되고,

그 이후의 삶까지 궁금하게 되는 소설.

레이디는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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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에 조선사 - 역사 무식자도 쉽게 맥을 잡는 단박에 한국사
심용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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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조선사.

상당수의 책이 교과서와 큰 차이 없이

왕조의 이야기를 다루고, 그들의 업적을 다루고...

거기에 잘못한 점과 정치인들에 대해 다루고..

약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그 틀에서 벗어나진 않는 것 같다.

 

이 책도 왕의 이야기를 다루고 그들의 업적을 다루는 것은 동일하지만

다른 책에서 찬양 일색인 부분에 대해서

비판적인 인식을 보여주는 면이 차이점이다.

잘한 것은 잘한 것이지만 과연 왜 잘한 것인지,

이를 바라보는 이유를 달리한다고나 할까.

 

구성에서도 경제, 생활, 사상 등 다양한 면을 잘 녹여내어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왜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는지에 대해

이해를 도와주어 좋았다.

 

어떤 사건(또는 사람이나..)에 대해

단편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여러 방면을 고려할 수 있는 시선을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인 듯 하다.

근대, 현대 편도 있던데 기회가 되면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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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업적인가 혹은 우리가 무엇을 남들에게 자랑해야 하는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숙고할 필요가 있어요. 국가의 전성기에 지도자의 최고 목표가 '영토 확장' 같은 파괴적인 신념이 아니라 '문화국가'였다는 사실. 만약 우리가 이에 관해 긍지를 느끼고 외국인들에게 자랑하고자 한다면 결국 자랑의 본질은 한글이 '남보다 우수한' 과학적 언어라는 점보다는 한글을 통해 구현하고 싶었던 '사회 문화적 변화와 혁신'일 겁니다. '세계적으로 대단한 수준'의 천문 기구라기 보다는 '농업 발전을 위한 매우 구체적인 정책의 결과물'로서의 가치가 더욱 대단할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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