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사고력 강의
김재인 지음 / 동아시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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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참 인공지능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 와중에 같이 구매한 책인데..

이번 책은 이래 저래 사정이 있어서 읽는데 오래 걸렸다.

그 덕인지 이해하는데 굉장히 힘이 들었던 책.

 

철학과 과학을 넘나든다고 되어 있지만

기본은 우선 철학에 관한 책이다.

인공지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철학,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인간에게 필요한 철학.

인간의 정신을 이해하고 마음을 이해하기 위한 철학.

 

그 덕에 줄거리는 이 이야기와 저 이야기가 왔다갔다 한다.

나같은 이과형 인간에게 가장 힘든 유형의 책.

뜬구름 잡는 것 같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와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이야기가

안 그래도 철학에 문외한인 나에게 더 힘들게 다가왔다.

 

좀 더 공부한 다음에 집중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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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이 사회에서 견뎌 배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어떤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할까요? 인간도 생명체이기에 엄청난 진화의 시간을 통해 획득한 지혜가 있습니다. 그 지혜에 맞게 가면 됩니다. 경쟁은 바깥의 다른 누군가와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와의 경쟁이에요. 거듭 강조하지만, 자연선택은 기본적으로는 경쟁 논리가 아니에요. 자연선택이나 적자생존을 경쟁 논리와 연관시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자연에서 경쟁이란 환경 급변에 대처할 수 있도록 자기 안에 다양성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일정한 범위에서 자원이 제한되어 있끼 때문에 다른 누구나 다른 종과 경쟁하는 것이 불가피하긴 하지만 그건 핵심 문제가 아니에요. 자기 안에 최대치의 다양성, 정보 풀 또는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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