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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
조철기 지음 / 서해문집 / 2017년 6월
평점 :
서점에 놀러 갔다가 발견해서 사 온 책.
제목에 "세계지리"가 들어가다 보니 무슨 지리나 여행 책 같은데..
사실은 몇 가지 상품을 예로 들어 상품이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책.
청바지, 스마트폰, 콜라, 커피 등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접하는 것들.
상품을 파는 소매점이나 그 제품의 원산지 정도를 챙겨서 보게 되는 우리에게
실제로 그 안에 담긴 수많은 원료들은 더 많은 출신 지역을 갖고 있음을
그림과 사진, 통계로 보여준다.
그리고, 상품이 우리 손에 도착하기 까지
생산 과정에서 훼손된 자연 환경과,
열악한 환경에서 적은 돈에 착취를 당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연이 소외되고 인간이 소외되어 만들어지는 이 상품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
책 내용은 참 좋은데 제목은 그 내용을 보여주질 못하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