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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
은네디 오코라포르 지음, 박미영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5월
평점 :
서로 대립하는 종족 누루와 오케케.
위대한 책의 이야기에 따라 오케케를 약탈하고 노예로 부리는 누루.
그들의 강간에 의해 태어난 아이들은
다른 생김새를 갖고 '에우'라 불리며
모든 이의 차별과 천대 속에 살아간다.
에우로 태어나 어머니에 의해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라는 뜻의 온예손우라는 이름을 얻은 소녀.
그녀는 자신의 안에 있는 마법의 힘을 깨닫고
누루족의 탄압과 학살을 막는 여행을 떠난다.
마법을 가진 소녀라는 소재를 통해
학살과 인종차별, 여성차별 등에 대해 다루는 소설.
그렇지만 후반에 갈 때까지도
정신적인 성장은 보일 줄 모르는 주인공,
운명이라는 핑계로 급작스럽게 등장하는 사건과 인물들,
번역 탓인지 원래 그런 글인지
모호하고 어색한 문장 탓에
진도가 나가려다 멈칫하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