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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잠자리에 들기 전에 늘 책을 조금 읽다 자는데,
출근을 앞둔 일요일 밤에 몇 장 읽다 자야지, 하고 펴들었다가
결국 끝을 보고야 말았다.
(월요일.. 피곤하다...)
연작소설로 '영'이라 불리는 화자가 등장하는데
아무래도 작가의 이름으로 나오다 보니
이것이 과연 소설인지 수필인지.. 라는 현실감을 부여한다.
그것이 아니래도,
조금은 극단적인 상황이라고 해도,
퀴어가 등정하는 글이라고 하더라도,
읽다 보면 불쑥불쑥 과거에 했던 나의 연애들이 떠오를 수 밖에 없는 책.
쓸쓸한 가을이나 바람이 아리는 겨울에 읽으면 좋은.
봄은 따뜻해서 어울리지 않지만
여름처럼 끈적거리는 느낌이 남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