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 살아있는 동물들의 살처분을 위해 매몰하는 모습을
보도자료에서 본 적이 있다.
실제로 묻히는 모습이 아니라 그들을 한군데 몰아 넣는 모습이었음에도
다음에 일어날 일이 상상이 되어 꽤 끔찍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일에 참여했던 이들이 얼마나 고통에 시달리는지에 대한
이야기 또한 들려왔다.
그리고 한동안 잊혀졌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그 후 화면에서 본 적이 없던 일들이,
이 책으로 돌아왔다.
3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있다는 매몰지.
그러나 저자가 돌아보며 찍은 풍경들은
과연 이 땅에 무언가를 키울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절로 들었다.
인간의 욕심이 내린,
바로 눈 앞의 이익에만 팔린 가벼운 결정이
과연 어떤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지
저자는 사진으로 글로 수치로 우리에게 말해준다.
그리고,
앞으로 우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묻는다.
나는, 당신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