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다 - 전염병에 의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문선희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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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 살아있는 동물들의 살처분을 위해 매몰하는 모습을

보도자료에서 본 적이 있다.

실제로 묻히는 모습이 아니라 그들을 한군데 몰아 넣는 모습이었음에도

다음에 일어날 일이 상상이 되어 꽤 끔찍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그 일에 참여했던 이들이 얼마나 고통에 시달리는지에 대한

이야기 또한 들려왔다.

 

그리고 한동안 잊혀졌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음에도 그 후 화면에서 본 적이 없던 일들이,

이 책으로 돌아왔다.

 

3년이 지나면 사용할 수 있다는 매몰지.

그러나 저자가 돌아보며 찍은 풍경들은

과연 이 땅에 무언가를 키울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절로 들었다.

 

인간의 욕심이 내린,

바로 눈 앞의 이익에만 팔린 가벼운 결정이

과연 어떤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지

저자는 사진으로 글로 수치로 우리에게 말해준다.

 

그리고,

앞으로 우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묻는다.

나는, 당신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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