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팅의 원리와 공식
천현숙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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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도 카피라이터로서 경력이 있고, 현재도 광고학과 학생과 현업 카피라이터에게 카피라이터에

대한 지도를 하고 있는 저자가 카피라이터에 대한 기본 정의와 카피라이터가 하는 일 등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  '카피라이티의 원리와 공식' 이다.

 책의 구성은 카피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카피라이터가 하는 일 등에 대한 기본 정의를 말해주고

 이후에 훌륭한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한 조건과 좋은 카피를 쓰기위한 기본 원칙과 컨셉 찾기  

그리고  카피의 수사법에 대한 소개를 다룬다. 

 책을 순서대로 봐도 되고,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봐도 되는데, 본인과 같이 카피라이팅에  

대한 개념이 잘 잡히지 않는 사람은 처음부터 순서대로 책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저자는 책 맨 앞표지에서 '다 외울 수도 없는 이론만 아려하거나 마음에 와 닿지도 않는 외국 사례 

만 든 교재로는 카피를 단 한 줄도 쓸 수 없다'라고 말한 것 같이 이 책의 담겨 있는 여러가지 광고 

사례에 외국의 사례는  없다고 생각해도 좋다. 책에 담긴 여러 가지 사례들은 되도록 최신의  

광고 사례들을 담았고 혹은 오래되었지만 사람들 머리 속에 남아있는(kt의 메가패스, 애니콜의 애 

니모션 등등..) 광고들을 사례로 담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책으로만 광고를 떠올리는게 아니라, 

기존에 머리 속에 있던 광고의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잘 된 구성이라 말 할 수  

있겠다.

 책은 매우 쉽게 쓰여 있다. 단순히 글만 나열하여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꼭 사진이나 그림  

자료들을 통해서 기본 공식들을 설명해 준다. 또한 사람들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역사적  

사건들 (링컨의 게티스 버그에서의 연설,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등)을 예로 들어줌으로써,  

저자가 소개하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수월할 수 있었다. 

 다루는 내용에 비해서 책은 상당히 얇다. '카피라이팅의 원리과 공식'이라는 그 거대한 범위를 

 300쪽 남짓한 공간에 다루었다는 점에서 놀랍다. 반대로 말하자면 카피라이팅에 대한  

각 개념들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만, 이 책의 제목이 

'카피라이팅의 원리와 공식'인듯 이 곳에서는 카피라이팅 에 대한 '원리와 공식'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만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책은 전문 카피라이터들이 읽는 책이 아닌, 카피 라이터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해서 쓰인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내용을 설명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내용을 잘 분배한 저자의 노력이 책  

여기 저기에보인다.

 이 책을 공부하면서 카피라이팅과 광고에 대한 본인의 무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 

분이 있었는데, 바로 직관에 관한 것이다. 흔히 대박 친 광고라고 말하는 광고들이 어떤 대단한  

카피라이터에 띄어난 직관 혹은 상상으로 한 순간에 만들 어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 모든 것들이 방대한 자료를 보고 생활 속에서 수없는 경험을 쌓고, 그것들을 수없이 갈고  

닦으며 정리한 결과 겨우 나온 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단순히 느낌으로만은 카피라이팅이나 

 광고의 분야에서 성공할 수 도없고,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고  

생각했다.

 짧은 소견이지만, 책을 보면서 카피라이팅을 하기위해서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할지 생각해 본  

결과  다양한 경험과 그 경험을 정리할 수 있는 판단력인것 같다. 지금 까지 카피라이팅은 

 그냥 느낌으로 하는 것이라 생각했던 나에게 무지를 깨우쳐 준 이 '카피라이팅의 원리와 공식' 

은 카피라이팅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세우는데 매우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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