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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이야기 1
김용택 지음 / 열림원 / 199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도 중학교 때였던 것같다. 부모님과 함께 떠난 전라도 여행길에서 만난 섬진강의 모습,한국에서는 보기 드믄 구비 구비 꺾어지는 강길을 따라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마치 푹신한 솜에 포옥 안긴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는 섬진강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섬진강은 그 이후로 나의 마음의 고향이 되었다.그 섬진강과 함께 내 기억 속에 항상 자리하고 있는 분이 바로 김용택 선생님이다.김용택 선생이 쓰신 글은 하나도빼놓지 않고 읽었고,그분의 글이 또 하나의 마음의 고향 같은존재가 되었다.

섬진강 이야기는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며 철따라,사람따라,강 구비구비 마다 두텁게 덮혀 있는 그래서 이 이야기는 단순한 명승고적이나 풍광의 아름다움을 이야기 하는 책이라는 생각을 나는 하지 않는다.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소소하고 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그 이야기에 면면히 배어나오는아픔과 그 아픔의 근원을 자연과 함께,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그만의 저력이 드러나는 책이다.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은 대한민국에서 제일로 나는 주저없이 꼽는다.허나 아무리 아름다운 풍광도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 있음을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생각한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진강으로 혹시나 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전국도로교통지도>와 함께이 책을 꼭 읽어 보고 떠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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