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계화의 논리
윌리엄 K. 탭 지음, 이강국 옮김 / 월간말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다. 시애틀에서,벨기에를 포함한 유럽전역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신문지면에 오르고 있는 이른바 '세계화 반대'.이 책은 지금의 세계화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세계의 석학들이 주창하고 세계의 힘있는 권력기관들이 주도하는 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과 그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들을 역사적인 배경과 사례들을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한국도 IMF체제를 겪으면서 많이 귀에 익었던 국제금융기구들과 용어들이 등장하여 좀 더 실감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세계화는 소수의 가진자들의 부를 집중시키는 소수를 위한 세계화이며 기층민중으로 대변되는 대다수의 세계시민들은 풍요하고 화려한 자본주의와 경제체제에서 결국에는 소외되어 하나의 소모품으로 전락될 수밖에 없으며또한 실제로 그러하다는 것이다.

자본이동의 자유로 대변되는 세계화는 전세계 상위 5% 사람들이 전세계의 절반 이상의 부를 소유하고 있으며 기층민중들과 그들의 소득격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사회보장 시스템은 무한경쟁과 자유시장 원칙에 위배되는 불필요한 정부의 개입이라는 시장절대 신봉자들과 미국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국제 금융기관들은 자본 이동의 자유를 위해서는그 어떤 희생과 고통도 감내해야만 한다는 논리를 편다.

어떠한 주의와 주장이 다수의 행복과 권익을 대변할 수 있을 때 그것은 정당성을 갖을 수 있다. 그러나 소수의 부유계층과 권력자들만을 살찌우는 주와의 주장은 거대한 저항의 벽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 IMF를 극복했다고 하는 지금,과연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를 이 책을 읽으며 곰곰하게 생각하게된다. 사대주의적 사고방식에 길들여져 있는 우리에게 서구주도의 세계흐름을-일명 대세라고 불리워지는-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며 어떻게 주도적으로 국가 이익에 철저히 복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시작에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자본과 가진자를 위한 세계화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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