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그런 집 - 집 가꾸는 그림 작가 이소발의 주택 셀프 인테리어 & 리모델링북
이소발 지음 / 성안북스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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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소발 작가의 내가 꿈꾸는 그런 집을 읽었어요.


집가꾸는 그림 작가라니

그림 작가는 어떻게 집을 가꾸나. 호기심이 생기는 문구죠.


내가 꿈꾸는 그런 집.

누구나 꿈꾸는 집이 내 집일 수는 없고

다들 좋다는 집이 내맘에 들지 않을 수 도 있죠.

그래도 막연히 나도 예쁜 집에 살고 싶다.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다 이런 마음 가지고 살고 있는 같아요.


인테리어 잘하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한번 쯤 가지게 되는데

보통 이사가고 싶을 때나

이사 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나

독립했을 때 등등 각자 다양한 상황 속에서

욕구가 솟아나죠^^


내가 꿈꾸는 그런 집은 구옥으로 이사한 작가가

어떻게 집을 꾸몄는가를 보여주는 책이에요.


이 작가는 왜 아파트에서 구옥으로 이사를 했을까?

아파트가 여러 모로 편하고 좋은데..라는 생각과

주택이 주는 매력을 알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기가 어려운데

그런 결심을 어떻게 하게 되었을까? 이런 호기심이 참 많이 생기는 책이었어요.


그런데 사실 이런 책 많고 많죠. 이미

다른 인테리어 서적과 다른 점은 작가가 그림작가여서

셀프인테리어와 리모델링을 그림으로 직접 그려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지요.


책이 재미없어도 그림 구경을 실컷 할 수있겠다. 라는 마음도 커서

이 점이 책을 선택하는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어요.


사진도 좋지만 그림이 주는 따뜻함과 섬세함이 좋거든요.
 



글과 적재적소에 배치된 그림들을 인해

작가가 전하고 싶은 것을 바로 알아 챌 수가 있어요.


똑같은 구조, 같은 가구라도

계절에 따라 소품과 칼라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작가는 아주 상세하게 알려줘요.


이거 그림만 보려고 했는데도 글이 착착 잘 읽혀져요.

왜냐면 알고나면 따라하고싶어지는

풍수지리 인테리어라든가.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스쳐지나가지 못하고 몇 번씩

다시 보던 그 장면 속의 그 멋진 집 이야기들도 가득 들어있거든요.

탸샤튜더의 정원이라든가 매기스플랜의 주방처럼

동경하고 있던 이야기를 작가도 똑같다. 말해주는 것이 친구와 이야기하는 것 같죠.


또, 현실적으로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팁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밝고 시원한 여름용 인테리어를

나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어요.


 




책 속에 이렇게 친절하게 색 파레트를 알려주니

왕초보라도 셀프 인테리어에 힘을 줄 수 있겠더라고요.


가을색이라고 갈색..에서 멈출 때가 있는데

보색의 개념과 함께 같이 사용하기 좋은 색들을 이렇게 알려주면

굳이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여러 가지 색상을 골라 쓸 수 있어요.



이 책에서의 또 하나의 팁은 227쪽에 나오는 데


정말 작가가 살림을 하는 구나 알 수 있는 대목이 있어요.

깔끔하고 보기좋기만 한 인테리어는

생활과 잘 어울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작가는 이점을 놓치지않고

비밀공간, 즉 나만 알고싶은 쓰레기통의 모습이나 이런 것들을

적절하게 숨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서도 실용적이고 미관도 놓치지 않는 팁을  알려줘서 반가웠어요.


어디에 두어도 어색한 쓰레기통이 다른 집에도 다 있잖아요

그렇다고 먼 다용도실에 다 두고 쓸 수는 없는데

적절한 장소를 찾아 준 작가의 팁이 센스있구나 싶었어요. 
 



그림만 있으면 또 재미없다.

보기 불편하다 할 수 도 있는데


사진으로 그 모습을 알아볼 수 있게도 편집되어 있어요.

집의 첫 모습은 어땠는지 . 철거를 했을 때의 텅빈 모습도

페인팅만으로 얼마나 달라지는지.

문 한짝, 손잡이 하나 바꾸는 것으로 집 전체의 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런 건 그림으로 보여 줄 수는 없잖아요.

딱딱 그 당시의 사진을 보여주며 차이점을 집어내주니  

이소발의 201호에 정말 놀려온 듯

모델하우스 구경하는 집의 곳곳을 보여주고 노하우도 공개해줘서

참 편안하게 집은 이렇게 고치는 구나. 배우면 책이 술술 읽혔어요.

 



책을 보다보면 중간중간 참고페이지라는 대목이 있어요.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가득한 인테리어서가 아닌

현실에서 해내야하는 것들을

조목조목 정리해줘서 이 책은 역시 실용서구나. 하고 탁! 무릎을 치게했죠~

당장 집을 바꿀 순 없지만

기분 좋게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소소한 몇 가지 아이템으로


새 집을 가꾸듯 헌 집을 가꿀 수 있어요^^


집은 어떤 형태든 늘 우리를 꿈꾸게 합니다. 라는 작가의 말처럼

오늘도 집에서 새로운 꿈을 꿉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69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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