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1 - 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
사마천 지음 / 서해문집 / 199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기는 중국의 황제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한무제까지의 역사를 다룬 방대한 양의 역사서이다. 3천년이라는 시간적 공간을 넘나들며 사려져간 영웅, 호걸, 미녀, 간신들의 삶을 서술하고 있다. 물론 작가가 소설적인 내용으로 쉽게 독자들에게 사기의 멋을 맞보게 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현재에 사는 인간들의 모습들이 하나같이 비춰지는데, 또한 이 책은 인생철학을 논하는 일종의 철학서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라는 것은 올라가면, 언젠가 내려오고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있다. 사기에는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저자인 사마천의 인생또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어키게 된다. 어떤 작가는 사마천과 한비자의 인생을 비교도 하는데, 어떤 상황에서도 비굴하지 않고 학자로서의 자신의 의견을 바르게 피력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에게는 엄청난 고난의 시련이 닥치지만 결국 이 모든 난관을 이겨낸 사마천이야 말로 사기의 마지막 열전에 기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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